김해공항 국제선 일부 노선이 재개됐지만 심각한 승객 부족으로 운항 중단 상황(국제신문 지난 18일 자 1면 보도)에 처한 가운데 부산 관광업계가 정부 조치를 규탄하며 국제선 노선 확대와 노선당 주 2회 이상 운항 보장을 촉구했다.
19일 부산관광협회는 성명서를 내고 “현재 정부 정책은 현실을 외면한 행정편의, 행정중심 정책”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협회는 성명서를 통해 “관광업계는 위기 극복을 위해 고통을 감수하면서도 정부 방역정책에 동참했다”며 “특히 지역 관광업계는 인천공항 입국 일원화 정책, 해외 입국자 자가격리 등 관련업의 치명적인 정책도 대의를 생각해 2년째 순응했고, 그 결과 영세한 사업체는 도산하고 종사자들은 힘든 나날을 견디고 있다”고 어려운 환경을 토로했다.
협회는 “정부가 김해공항의 괌 사이판 운항을 허가하면서 모처럼 활기가 돌았지만 주 1회 운항 제한으로 실질적 도움이 되지 못하다가 해외입국자 자가격리까지 시행하면서 2년 만에 느껴본 훈풍이 다시 칼바람이 됐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김해공항의 부산~괌 운항 노선은 지난해 11월 재개됐으나 주 1회 운항과 입국자 10일 격리 조처 등에 따른 부담으로 평균 6%의 저조한 탑승률을 보였고 결국 다음 달 운영이 중단될 예정이다.
협회는 “괌은 (트래블버블이 체결된)사이판과 같은 미국령으로 현지 방역 상황이 안정됐고 입국조건 등 대부분이 유사하지만 트래블버블 미체결을 이유로 자가격리 면제에 차등을 두는 것은 동의하기 어렵다”며 “정부는 해외 지역 특성을 고려한 입국자 자가격리 면제기준 마련, 국제선 노선 확대 및 노선당 주 2회 이상 운항 보장 등을 실행하라”고 촉구했다.
김준용 안세희 기자 ahnsh@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