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렌스EM “황당하다”는 입장
부산과 경남의 대표 자동차 부품업체 간 ‘미래 자동차 핵심 인력·기술 유출’에 대한 공방이 일고 있다.
SNT모티브는 21일 코렌스(경남 양산)가 동종업계 직원들을 조직적·지속적으로 회유해 기술 자료를 빼오는 것을 방관했다며 공식적인 입장과 상응하는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SNT모티브에 따르면 코렌스EM의 대표가 2012년 SNT모티브 모터개발팀에 병역특례로 입사해 3년 뒤 퇴사하면서 모터개발 등 연구원들의 이직이 급증했다는 것이다. 2017년 3명, 2018년 5명 등 총 20여 명의 모터개발팀 연구원들이 대거 코렌스로 이직했다. 이후 코렌스는 전기차 모터 관련 사업을 위해 자회사 코렌스EM을 세우고 이들을 자회사로 이동시켰다는 주장이다. 특히 이직 인원 일부는 영업비밀 자료를 회사에서 승인받지 않은 이동식저장장치와 이메일을 통해 몰래 유출한 정황도 확인했다고 주장했다. 내부 전산망에 설치된 디지털 저작권 관리(DRM), 데이터 유출 방지(DLP) 등 기술유출방지 시스템에 흔적을 남겼다는 설명이다. SNT모티브 관계자는 “친환경차 모터 관련 기술이 없던 코렌스가 모터개발팀은 물론 생산기술 품질 장비자동화 부서 엔지니어까지 회유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법적대응 등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코렌스 측은 회사의 기술은 SNT모티브가 가지고 있지 않은 한 단계 나아간 기술이어서 기술을 가져올 필요도 없고 기술 유출도 없었다며 황당하다는 입장이다. 코렌스 조용국 회장은 “우리가 가진 기술은 전기차에 핵심적으로 들어가는 ‘헤어핀’이라는 기술로 고객사와 함께 개발한 기술이다. 우리보다 낮은 기술을 왜 가져갔다고 하는지 모르겠다”고 반박했다. 이어 조 회장은 “2017년 광범위한 기술 유출이 있었다면 신속히 수사기관에 의뢰해야 하는데 5년이 지나서야 수사를 의뢰한다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다”며 “시간이 지나면 진실은 반드시 밝혀진다. 법적으로 시시비비를 가린다면 환영할 일이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