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엔아이 ‘지게차 안전시스템’
- 올들어 30개사 500대 납품 등
- 유망업체 지원성과 속속 결실
부산상공회의소가 ‘멘토’를 자청하고 나서면서 부산지역 스타트업의 매출이 눈에 띄게 향상되고 있다. 부산상의는 지난해 11월 조찬 경제포럼에 스타트업 10곳을 초청해 상공인과의 만남을 주선한 이후 12월에는 ‘부산 스타트업데이 99도’를 열어 우수 기술에 대해 시상했다. 이후 상의 회원사들이 직접 고객이 되어 제품이나 솔루션을 구매하고 서로 소개하면서 입소문이 나 일부 스타트업은 대기업으로 거래선을 넓히고 있다.
10일 부산상의 등에 따르면 지게차로 인한 충돌 사망사고를 줄이기 위한 스마트 안전시스템을 개발한 ‘비엔아이’는 지난해 부산상의 행사에 참가하면서 매출이 증가한 대표적인 기업이다. 동아플레이팅 이오선 대표가 중대재해처벌법 등 시행에 맞춰 지게차 2대에 비엔아이의 시스템을 설치한 뒤 효과에 만족해 상의 회원사에 널리 홍보했다. 이에 장인화 상의회장도 대선조선에 12대를 설치한 이후 화인베스틸에도 10대가량 견적을 뽑고 있으며, 동일철강도 지난 5일께 시범 설치에 들어갔다. 최근에는 동국제강에서도 지게차 50대에 적용하기로 했고 현대삼호중공업 현대중공업 등 대기업들도 앞다퉈 시범 설치에 나서고 있다. 올들어 3개월 만에 30개 기업이 500대의 시스템을 도입할 정도다. 비엔아이 방병주 대표는 “부산상의가 스타트업을 적극 후원한 이후부터 입소문을 타면서 거래처가 크게 늘었다”며 “특히 장 회장은 주말마다 새로운 회사를 소개해 주셔서 감사한 마음이 크다”고 말했다.
장애인 재택근무 플랫폼을 운영 중인 ‘브이드림’도 부산상의 조찬 포럼에 초청받아 기업 소개에 나선 이후 계약이 늘고 있다. 조찬 포럼에 참석했던 동명대 전호환 총장과 장애학생 교육 협약을 체결해 장애 맞춤형 교육 및 취업 전문반을 운영하는 등 장애인 인력풀을 확보했다. BNK금융그룹 김지완 회장도 애초 부산은행에서만 활용하던 장애인 고용 솔루션을 BNK투자증권과 캐피탈로 확대하기로 했다. 장인화 회장이 소개해준 창원상의에서는 최근 기업인들을 초청해 회사를 소개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해왔다.
강의 등 영상을 제작하고 방송할 수 있는 교육 솔루션을 제공하는 ‘산타’는 BNK금융그룹 전체 스마트 연수를 맡기로 지난달에 계약을 체결했다. 상의 조찬 포럼 때 BNK 김지완 회장이 직접 명함을 주고 BNK연수원을 통해 계약을 체결하도록 했다. 이후 부산의 대학 2, 3곳과도 시스템 도입을 논의하고 있는데 올해 중으로 계약이 체결될 수 있을 것으로 알려졌다.
스타트업과의 연계로 성과가 나면서 부산상의도 네트워킹 및 후견인 역할을 강화하기로 했다. 부산경제포럼에서 ‘이달의 스타트업’을 운영하는가 하면 스타트업과 선배 기업인과의 네트워킹 행사도 열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