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온라인몰에 밀려 짐싸는 대형마트…그 자리엔 주상복합 쑥쑥

교통·상권 등 주거 입지로 최적

  • 안세희 기자 ahnsh@kookje.co.kr
  •  |   입력 : 2022-05-19 20:00:28
  •  |   본지 2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홈플러스 해운대점 1만7000㎡
- 부동산 시행사에 투자의향서 내
- 앞서 가야점도 실적부진에 팔아
- 탑마트도 온천점 부지 최근 정리

도심의 대형마트 부지가 주거용 시설로 속속 탈바꿈하고 있다. 온라인 유통의 가속화로 점포의 변화나 축소가 요구되는 가운데 교통과 상권이 좋은 마트 부지는 주거시설 입지로 적합해 유통사와 건설사의 필요가 맞아떨어진다.
19일 현재 매물로 나온 부산 홈플러스 해운대점 전경. 여주연 기자
19일 업계에 따르면 홈플러스 최대 주주인 사모펀드 운용사 MBK파트너스는 해운대구 마린시티 내 위치한 홈플러스 해운대점 부지를 매각하기로 했다. MBK파트너스는 현재 부동산 시행사에 투자의향서를 전달한 상태다. 해운대점은 약 1만7000㎡(약 5000평)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6층 규모의 점포로 매각가는 3000억~4000억으로 예상된다. 업계는 해당 부지에 초고층 주상복합 건물이 들어올 것으로 보고 있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현재 투자의향서만 전달됐고 자산유동화 진행 여부는 결정되지 않았다. 입찰자가 나서서 합의가 이뤄진다 해도 상당한 기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며 당분간 영업을 계속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자산유동화가 이뤄진다고 해도 개발 후 새로운 콘셉트의 매장으로 재입점하는 것을 전제로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폐점을 결정했다가 영업을 지속하기로 한 홈플러스 가야점과 같은 사례다.

홈플러스 가야점은 당초 MBK파트너스의 투자금 회수를 위해 매각이 결정됐다. 온라인 유통 성장이 가속화되며 오프라인 매장의 실적 부진이 계속되자 점포 매각으로 현금 자산 확보에 나선 것이다. 부지엔 초고층 주상복합 건물이 들어설 예정이다. 매장은 올해 문을 닫으려 했으나 노조 반발에 부딪혀 새 건물 지하를 재임대 입점하는 쪽으로 선회했다.

탑마트 온천점 부지는 최근 부동산 개발업체에 매각이 완료됐다. 업체는 부지 매입 과정에서 파격적인 가격을 제시했고, 초고층 주상복합 건물을 지을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2009년 5월 이곳에 임대 계약을 맺고 개점한 탑마트 온천점은 10여 년간 우수한 매출을 내는 알짜 점포였지만 내년 5월 임대기간 만료에 따라 영업 지속 여부는 불투명한 상태다. 탑마트 관계자는 “임대기간은 만료되지만 부지 매입 업체 계획에 따라 영업을 이어갈 수도 있다. 폐점과 관련해 결정된 내용은 없다”고 말했다. 한편 롯데마트 금정점은 오프라인 점포 구조조정에 따라 2020년 8월 폐업했고, 해당 부지에는 47층 규모의 공동주택 건립이 추진되고 있다.

부동산종합회사 킹스마겐 천경훈 대표는 “대형마트의 유통 트렌드가 변하고 있고, 특별한 콘셉트가 없는 기존 방식으론 지속가능한 매출을 내기 어려운 상황에 봉착했다. 그런 가운데 주거형 부동산의 수요는 계속 늘어나는데 지을 땅이 한정적이다”고 말했다. 이어 “외곽보다는 주거에 적합한 도심의 넓은 부지가 필요한데 마트가 대부분 그런 곳에 위치해 있다”며 “수익이 보장되는 만큼 부동산 업체는 좋은 가격을 제안하고 마트 입장에서도 매각이 낫다고 판단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상어 ‘부캉이’ 33일 만에 수로 벗어나…유도작업 종료
  2. 2만조 때면 멈추는 광복지하도 에스컬레이터
  3. 3‘좌초 위기’ 해운대 70층 주상복합 개발 기지개 켜나
  4. 4사망사고 1년 만에…부산구치소 수감자 집단폭행 재발
  5. 5‘부캉이’ 추워지기 전 바다로…21일 3차 외해유도(종합)
  6. 6마무리 캠프 코앞인데…롯데 감독·단장 인선 언제쯤
  7. 723명 숨진 ‘아리셀 화재참사’ 기업 대표, 징역 4년형 확정(종합)
  8. 8지광(국제신문 대주주) 만난 부산노동청장 “체임 방치 땐 강력 조치”
  9. 9‘청문 부적격’ 기관장들 임명 기류…田시장-시의회 협치 두번째 뇌관
  10. 10신공항 공사 컨소시엄 1곳 탈퇴…내달 우선착공 무산 우려(종합)
  1. 1지광(국제신문 대주주) 만난 부산노동청장 “체임 방치 땐 강력 조치”
  2. 2‘청문 부적격’ 기관장들 임명 기류…田시장-시의회 협치 두번째 뇌관
  3. 3부산시 국감서 전재수 시장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 설전
  4. 4부산교통공사 사장 임명, 시설공단은 보류… 협치 여지 남긴 전재수
  5. 5'소장품 셀프 출품' 유홍준 국립중앙박물관장 사의 표명
  6. 6울산시 국감, 시장 발언에 국힘 의원들 퇴장
  7. 7제미나이에 물었다는 이 대통령, 野 "제미나이에 국정 의존, 처참한 수준"(종합)
  8. 8교육위 국감 화두 ‘교부금 축소’…“교육감 대응도 안일” 질타
  9. 9부산회생법원 국감 “지역언론 가치 고려 국제신문 살펴야”
  10. 10李 대통령, AI에 물었다…“중수청장 국무회의 배석불가는 억지”
  1. 1‘좌초 위기’ 해운대 70층 주상복합 개발 기지개 켜나
  2. 2신공항 공사 컨소시엄 1곳 탈퇴…내달 우선착공 무산 우려(종합)
  3. 3송도 바다서 만난 융드립 커피 한 잔
  4. 4부산에 둥지 수산무역협회…김 등 수출 드라이브
  5. 5"세무조사 때 금품·향응 수수"…국세청 직원 5년간 31명 징계
  6. 6가덕 6200억 증액 확약 절실…국회는 특별법 개정안 논의
  7. 7올해 부산 비정규직 58만명 '역대 최다'…1년새 2만5000명↑
  8. 8부산은행, 불꽃축제 등 지역축제 발전에 2억 후원
  9. 9관광과 지역민 함께 성장을…세계가 부산서 묘책 찾는다
  10. 10“친환경 항만 투자 100억 당, 부산 124억 생산유발”
  1. 1상어 ‘부캉이’ 33일 만에 수로 벗어나…유도작업 종료
  2. 2만조 때면 멈추는 광복지하도 에스컬레이터
  3. 3사망사고 1년 만에…부산구치소 수감자 집단폭행 재발
  4. 4‘부캉이’ 추워지기 전 바다로…21일 3차 외해유도(종합)
  5. 523명 숨진 ‘아리셀 화재참사’ 기업 대표, 징역 4년형 확정(종합)
  6. 6부산시, 신임 기조실장 26일 발표…행정부시장 행안부 고위간부 가닥
  7. 7창원 구산해양단지 컨소 회생 포기…26년 표류 끝 좌초되나
  8. 8[속보]20일 부산서 70대 남성 무궁화호 열차에 치여 사망
  9. 9‘부캉이’ 수로 출구 부근까지 유도…그물 주위 맴돌며 바다로 안 떠나
  10. 10“기존 공부량 유지하며 취약점 공략…남은 주말 수능처럼 모의고사를”
  1. 1마무리 캠프 코앞인데…롯데 감독·단장 인선 언제쯤
  2. 2유럽 강호 맞서는 김시우·임성재
  3. 331세 데이터 분석가, 최연소 MLB 구단 사장됐다
  4. 4"2026 AG 여자유도 계체실격, 남자 계체명단만 확인해 발생"
  5. 5잘 넣긴 하는데…욱하는 외인, 속 타는 구단
  6. 6전설 수지 수산티 넘은 전설…안세영 47번째 우승 ‘세계新’(종합)
  7. 73연승 KIA, LG 꺾고 23년 만에 플레이오프 진출
  8. 8KIA 내리 3승이냐, LG 반격 첫 승이냐
  9. 9국대 에이스 곽빈, 최동원상 받는다
  10. 10김태형 유임이냐, 이동욱 전 NC 다이노스 감독·조성환 해설위원 등 새 얼굴이냐
우리은행
부산기UP! Grade
선박 배기가스 저감·밸브제어로 두각…AI 관제 신사업으로 영토 확장
커피도시 부산 '카페 열전'
송도 바다서 만난 융드립 커피 한 잔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