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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옥재의 스마트 라이프] '낫싱'의 무선이어폰 '이어원' 리뷰

영국 스타트업 '낫싱'의 국내 판매제품

동종 제품 중 가장 가벼워

강력한 ANC 기능, 단순한 디자인

  • 정옥재 기자 littleprince@kookje.co.kr
  •  |   입력 : 2022-05-22 09:2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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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런던에 본사를 둔 신생 IT 기업 ‘낫싱(Nothing)’이 업계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낫싱은 이번 여름 야심 차게 회사 첫 스마트폰 ‘폰원’ 출시를 준비 중이다. 국내에서도 출시한다.
낫싱(NOTHING)의 무선이어폰 이어원(ear1) 모습. 정옥재 기자
이에 앞서 낫싱은 무선 이어폰 ‘이어원(ear 1)’을 출시해 국내에서 판매하고 있다. 기자는 낫싱이 어떤 회사이고 어떤 제품을 내놓았는지 궁금했다. 이어원은 정사각형의 투명 케이스에 투명과 검고 작은 이어버드가 특징이었다. 무선 이어폰은 크게 저가형(5만 원 안팎), 중가형(10만 원대 초반), 고가형(15만 원 이상)으로 나뉜다. 이어원은 중가형으로 분류된다.
○ 가볍다

기자는 여러 종류의 무선 이어폰을 사용했고 일부 제품에 대해서는 리뷰를 작성한 적도 있다. 이어원은 국내에 출시된 무선 이어폰 브랜드 가운데 무게가 가장 가볍다. 이어버드 한 개가 4.7g이다. 처음 착용했을 때 가볍게 착 달라붙는 느낌이었다. 이 때문에 이어버드가 빠질 염려는 적을 것 같았다.

국내 무선 이어폰 제조사 홈페이지에서 각 사의 이어버드 무게를 살폈더니 삼성전자의 갤럭시 버즈 프로(최상급 제품)는 6.3g이었고 갤럭시 버즈 라이브는 5.6g, 갤럭시 버즈 2는 5.0g이었다. LG 톤 프리 역시 5.3g이었다. 이에 비하면 이어원은 5.0g의 벽을 무너뜨렸다.

○ 디자인은

독특한 감성의 디자인에 단순하고 무채색으로 마감한 게 특징이다. 오른쪽 이어버드에 붉은색 표시가 있었다. 오른쪽(R)이나 왼쪽(L) 표시는 없었다. 다만 케이스가 약간 큰 편이어서 양복 상의에 넣으면 튀어나오는 것이 불편했다. 다른 브랜드 제품도 마찬가지지만.

따라서 케이스는 가방에 넣고 다녀야 한다. 기자는 갤럭시 버즈 라이브, 샤오미의 레드미 버즈 3 시리즈, 소니의 WF-1000XM4를 사용해봤는데 낫싱은 이어원은 ANC(액티브 노이즈 캔슬링·주변 소음 차단)가 들어간 제품 가운데 가장 독특하고 이국적인 감성이었다.

애플의 에어팟 등 일부 제품을 제외하고는 무선 이어폰의 디자인과 색상이 부담스러울 때가 있는데 이어원은 검은색과 투명을 섞어 넣어 무난하게 보였다.

○ 성능은

낫싱은 이어원을 구입하면 대·중·소 세 가지 크기의 이어캡을 제공한다. 기자는 원래 탑재된 이어캡을 그대로 사용하다가 소리가 잘 들리지 않아 이어캡을 ‘소’로 바꿔서 착용했다. 밀착도가 더욱 높아졌고 소리도 제대로 들리기 시작했다.

회사가 제공한 사양을 보면 이어버드 배터리 용량은 31mAh, 충전 케이스 용량은 570mAh이고 ANC를 작동한 상태에서 이어버드는 최대 4시간, 케이스는 24시간 사용할 수 있다. ANC를 끈 상태에서는 5.7시간과 34시간이다. 이런 정보들을 종합하면 국내에 출시된 다른 경쟁 제품과 기능에서는 큰 차이가 없다.

가장 마음에 들었던 것은 케이스 무선 충전 기능이었다. 케이스를 무선 충전기 위에 올려놓으면 자동으로 충전된다. 이런 기능은 매우 편리했다.
낫싱(NOTHING)의 무선이어폰 이어원(ear1)을 무선 충전하는 모습. 정옥재 기자
무선 충전이 완료되어 녹색 신호가 들어왔다. 정옥재 기자
방수는 IPX4다. 방진 테스트는 하지 않았고 모든 방향에서 튀어오는 물을 보호한다는 의미다. 물은 담수를 뜻한다. 세수할 때 물이 약간 튀어도 막아주고 조깅을 하다가 비가 와도 보호된다. 이어버드 하나를 물에 잠시 빠뜨렸는데 바로 꺼내어 사용할 수 있었다. 수영할 때 끼거나 물에 담그거나 끼고 샤워를 해서는 해서는 곤란하다. 회사 측은 “눈이나 비를 맞거나 땀을 흘리는 것도 막아 운동용으로 적합하다”고 강조한다.

지하철 출·퇴근 시간 작동 여부는 테스트하지 않았다. 지하철에서 블루투스를 이용하는 사람이 많으면 무선 이어폰은 끊기는 경우가 많다. 블루투스는 비면허 주파수 대역을 사용하는데 이 대역에서 사용자가 많으면 통신 상태가 좋지 않을 수 있다. 이런 극한 상황에서 안 끊기는 무선 이어폰이 필요하다면 최소 20만 원 이상의 최고급 제품을 써야 한다. 하드웨어가 좋으면 통신 상태를 일정 부분 극복할 수 있기 때문이다.

비즈니스용으로 무선 이어폰을 사용하는 사람은 유선 이어폰도 항상 들고 다녀야 한다. 통신 상태 불량이나 배터리 문제 때문이다. 이 제품은 샤오미의 레드미 버즈 3 프로처럼 두 대의 기기에 동시에 연결되는 기능은 없다.

○ 모든 폰에 호환

이 제품은 모든 브랜드의 스마트폰에 호환된다. 아이폰에서도 사용된다. 제품을 개봉해서 스마트 폰에 연결하면 폰에 전용 앱을 깔아야 하고 앱에서 작동 방법을 알려준다. 구입은 온라인과 모바일에서 무신사, 29㎝ 등에서 판매한다. AS는 구매처에서 받을 수 있다. 무신사에서 구입했다면 무신사에서, 29㎝에서 구입했다면 29㎝에서 받는다. G마켓에서 구입했다면 G마켓이 아니라 G마켓을 통해 판매한 협력업체(밴더)에서 AS를 받을 수 있다.

낫싱은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 원플러스 공동창업자인 스웨덴 기업가 칼 페이(Carl Pei)가 2020년 창업한 기업이다. 퀄컴 등이 총 1억4400만 달러(약 1830억 원)를 투자한 것으로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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