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0분간 퍼레이드 ‘테마파크의 꽃’
- 정지공연 두가지 버전 둬 차별화
- “관객 마법의 순간 느끼길 바랬죠”
“퍼레이드를 즐기는 동안만큼은 모두가 마법의 순간에 놓인 기분을 느끼셨으면 했어요. 현실이 아닌 공간에서 짜릿함을 경험하시길 원했죠. 다행히 반응이 무척 좋습니다. 한 관객은 ‘어린 시절 잠실 롯데월드에서 보았던 ‘로티’ ‘로리’(롯데월드 캐릭터)를 이제 자녀 손 잡고 보는 기분이 남다르다’고 하시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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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롯데월드 어드벤처 부산의 ‘로얄가든’을 배경으로 신정인 공연감독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원준 기자 windstorm@kookje.co.kr |
지난 3월 부산 오시리아 관광단지에 문을 연 롯데월드 어드벤처 부산의 신정인 공연감독이 24일 들뜬 목소리로 말했다. 연극을 전공한 신 감독은 20여 년전 롯데월드 퍼레이드 연기자로 테마파크에 ‘입문’했다. 이후 뮤지컬 스태프로 활동한 그는 2001년 롯데월드 공연팀에 재입사했다. 올해 22년 차인 그의 직업생활 대부분이 롯데월드와 함께인 것이다.
신 감독은 지난해 6월부터 이곳에서 ‘롯데월드 부산’의 퍼레이드 개발과 준비를 맡았다. 하루 두 차례 520m 코스를 따라 6대 차량과 45개 배역의 연기자가 30분 동안 펼치는 퍼레이드는 ‘테마파크의 꽃’으로도 꼽힌다. 롯데월드 부산의 퍼레이드는 구성과 음악, 화려함, 볼거리 등 여러 측면에서 테마파크 마니아들로부터 합격점을 받았다. 잠실 롯데월드와는 다르게 정지 공연을 다른 콘셉트의 두 가지 버전으로 선보이는 등 차별화도 했다. 신 감독은 “두 번째 정지 공연은 관객 참여를 이끌어내도록 진행되는데 어머니들이 어린 자녀를 제쳐두고 호응에 참여하는 진풍경이 연출된다”고 웃으며 “전반적으로 화려하고 웅장하지만 디테일을 살리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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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롯데월드 어드벤처 부산의 퍼레이드 장면.
롯데월드 제공 |
기획 단계에서 가장 중요시했던 부분은 ‘롯데월드 어드벤처 부산’의 테마를 녹여내면서 화려하게 구현하는 것이었다. 롯데월드 부산은 ‘로리 여왕이 다스리는 동화속 왕국’이라는 콘셉트로 6개 테마존이 구성됐다. 파크 중심부에 위치한 요정마을 ‘팅커폴스 존’부터 로리 공주와 로티 기사가 파티를 여는 ‘로얄 가든’까지 테마존의 스토리를 따라 퍼레이드도 진행된다. 동화 속 이미지에 생명력을 불어넣고 머릿속으로만 떠올리던 모습을 눈 앞에서 볼 수 있는 것이다.
매일 같은 공연이지만 그때그때 풍경은 다르다. 관객들의 다양한 반응이 연기자들과 어우러지며 다른 그림을 만든다. 신 감독은 “그동안 부산 지역에선 볼 수 없는 형태의 공연을 선보이게 됐는데, 부산 관객들의 반응에는 설렘이 느껴진다”며 “꾸준히 늘 좋은 모습을 유지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