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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옥재의 스마트 라이프] "불 꺼줘" 음성제어에다 신체리듬 자동조절...'스마트조명' 리뷰

시그니파이 LED 전구 및 스트립 6주간 체험

전용 Wiz 앱과 음성제어 플랫폼 연동

음성명령으로 수면, 안구 관리 가능

다양한 컬러로 집안 분위기도 바꿔

  • 정옥재 기자 littleprince@kookje.co.kr
  •  |   입력 : 2022-06-12 09:0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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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명은 우리 생활을 보다 풍성하게 한다. 디자인에서도 조명 활용이 중요하다. 빛은 사람 감정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준다. 눈 건강, 수면 질과도 관계가 깊다. 스마트 조명이란 사물인터넷이 가능한 전구에 스마트폰으로 연결해 상황에 따라 밝기, 분위기, 빛 농도 등을 조절하는 솔루션이다. 전구만 바꿔도 설치가 끝날 정도로 쉽게 이용할 수 있다. 가격도 비교적 저렴하다.
스마트 조명으로 따뜻한 느낌을 연출한 모습. 정옥재 기자
같은 전구를 푸른 색으로 바꾼 모습. 정옥재 기자
방안의 모든 조명을 끄고 전구만 켠 모습. 정옥재 기자
가장 차가운 색 온도 화이트 조명. 정옥재 기자
이와 관련, 기자는 적은 비용으로 생활 패턴을 바꾸고 건강을 지킬 수 있는 스마트 조명 활용을 위해 시그니파이코리아(구 필립스라이팅코리아)로부터 60W짜리 ‘필립스 와이파이 스마트 LED 컬러 벌브(전구)’와 ‘위즈 스마트 LED 스트립’을 빌려 약 6주간 체험했다. 위즈 LED 스트립은 메인 상품 길이 2m 제품(스타터 키트)과 1m 확장 제품을 총 3m 길이로 붙여서 사용했다. 시그니파이는 필립스로부터 분사한 조명 기기 회사다.

○ 앱 깔고 전구와 연결

기자는 평소에 사용하던 전구를 빼내고 새로운 60W짜리 스마트 LED 전구로 바꿨다. 책상 근처 책장에는 LED 스트랩을 붙였다. LED 스트립은 일반인에게는 잘 알려져 있지 않지만 보조 조명이다. 신혼이라면 이 스트립을 안방에 붙이고 화사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도 있다. 업체 측에서는 스트립 용도에 대해 “화장실에 갈 때 모든 조명을 켜는 대신 스트립만 밝혀서 이동하는 데 이용해도 되고 TV 뒤쪽에 붙여도 좋다”고 설명했다.

고향에 어르신이 있다면 어르신이 주거하는 곳에 스마트 LED 스트립을 붙여 놓고 와이파이로 연결하면 편리할 것 같았다. 노인들이 밤에 잠을 깨어 화장실에 간다면 어두워서 집안에서도 넘어질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조명 스위치를 찾으러 가다가 다칠 수도 있기 때문에 음성 명령으로 스트립이 켜지도록 하거나 아예 스트립만 켜놓아도 편리할 것 같았다.

조명과 와이파이망을 연결하기 위해서는 위즈 앱을 깔아야 하고 이 앱이 알려주는 대로 연결하면 앱과 조명이 연결됐다. 음성이나 앱으로 조명을 켜고 끄는 것은 물론 밝기 조절, 색상 조절도 가능하다.

음성 제어를 하기 위해서는 아마존 알렉사나 구글 어시스턴트, 스마트싱스, 애플 시리 등과 연결해야 한다. 기자는 구글 어시스턴트를 음성 명령으로 사용하고 이를 구글 홈과 연결했다. 스마트 폰을 켠 상태에서 “OK 구글”이라고 부르면 구글 어시스턴트가 켜지고 “조명 켜 줘”라고 명령하면 구글 앱은 “네, A60의 조명을 켭니다”라고 말하면서 환해진다. 기자가 사용한 LED 전구 이름은 이 앱에서는 A60으로 설정됐다. 전구 이름을 바꿔도 상관없다. 단 음성 제어로 조명을 끄고 켤 때에는 스마트폰, 조명이 같은 와이파이 망으로 연결돼 있어야 한다.
음성 제어로 조명을 밝힌 화면. 구글 홈 앱 화면이다. 정옥재 기자
스마트 조명은 생체 리듬에 맞게 조명을 조절한다. 정옥재 기자
스마트 LED 스트립을 책장에 붙였다. 정옥재 기자
스마트 LED 스트립은 1600만 가지 색상을 만든다. 정옥재 기자
음성 제어를 이용하면 취짐 전에 침대에서 스마트폰 사용을 즐기는 사람에게도 매우 유용할 것으로 생각됐다. 스마트폰 사용자 가운데에는 자기 전에 침대에 누워서 이용하는 경우가 많다. 이럴 때 나름 대로 눈을 보호하기 위해 방안의 주된 조명을 끄고 보조 조명을 켠 상태에서 폰을 이용하는 경우가 있다. 컴컴한 방에서 침대에서 누운 채 스마트폰을 장시간 보면 눈 건강을 해친다는 전문가 의견이 많기 때문이다.

정근안과병원 정희진(안과 전문의) 원장은 “어두운 방에서 작은 화면의 스마트폰을 장시간 보면 이미 커져 있는 동공을 작게 하도록 하는 축동을 한다. 동공 부조화 현상이 생겨 눈 피로도가 증가하고 블루라이트 흡수가 더 많이 이뤄져 황반변성 또는 백내장을 유발할 수 있다”며 “안압도 증가해 녹내장을 유발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 수 있다. 또 저녁 시간에 블루 라이트에 노출되면 멜라토닌 분비를 억제하기 때문에 수면 주기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취침 전 스마트폰을 보는 것은 권장할 수는 없지만 어두운 방에서 별도의 조명을 켜지 않고 폰을 보면 눈 건강을 더 해친다. 침대에 누워서 폰을 보더라도 불을 켜놓고 보면 그나마 낫다.

그러나 이 경우 역시 수면도 방해하고 전기료 낭비로 이어질 수도 있다. 이럴 때 스마트 LED를 보조 조명으로 활용하고 폰 이용 후 음성 제어로 꺼도 된다. 조명을 끄면서 폰에다가 “아침 7시에 깨워줘”라고 하면 구글에서 알람을 설정한다. 음성 제어를 사용하지 않더라도 위즈 앱으로 조명을 조절할 수도 있다.

○ 조명 스트립 활용도 유용

LED 스트립을 활용하면 방 분위기가 달라진다. LED 스트립이란 약 1㎝ 폭의 2m 또는 1m 짜리의 줄 모양의 띠에 작은 전구가 촘촘하게 박혀 있는 조명기구다. 띠가 말랑말랑해 연결하기 편하고 곡선에서도 활용할 수 있다. 최대 10m까지 연결된다. 기자는 책장에 붙여 사용했다. 설명서에 따르면 이 LED 스트립은 1600만 가지 색상을 만들 수 있고 가장 밝게 해 놓으면 전등을 하나 더 달아놓은 효과가 난다. 밤에 자기 전에 폰을 보거나 책을 읽는 사람은 이 스트립을 최대치로 해놨다가 자동 제어를 통해 잠이 들면 끄도록 하거나 음성 제어를 활용하면 유용하다.

○ 어떻게 활용했나

위즈 앱을 활용할 때 어려웠던 부분은 LED 스트립을 추가할 때였다. 앱에는 LED 스트립을 표시하는 아이콘이 보이지 않았는데 일단 전등으로 간주하고 여러 번 연결을 시도했더니 위즈 앱에 추가되었다. 이어 구글 홈과 위즈 앱을 다시 연결했고 조명을 켜달라고 음성으로 명령했더니 LED A60과 LED 스트립이 모두 껴졌고 이후 별도로 “LED 스트립 조명을 꺼달라”고 했더니 스트립만 꺼졌다. 음성 제어가 높은 수준으로 이뤄졌다.

앱에서는 전등 모드를 따뜻한 화이트, 일광, 차가운 화이트, 야간 조명으로 설정할 수 있고 사용자가 조명 색상을 지정할 수도 있다. ▷포근함 ▷트루 컬러 ▷휴식 ▷식물 성장 ▷집중 ▷TV 시간 등의 모드로 선택할 수 있어 결국 1만 경우를 넘기는 선택 사항으로 조명을 활용할 수 있다. 스마트폰 대신 선호 모드 네 가지를 선택해 리모컨으로 조절할 수 있다.

이렇게 많은 경우의 수를 조명으로 활용할 수 있어 좋지만 실생활에서는 보다 단순하게 활용하면 더 좋을 것 같았다. 많은 경우의 수를 가진 조명 모드는 예를 들면 상가나 행사장에서 활용하면 좋고 실생활에서는 음성 제어 기능만으로도 충분할 것으로 보였다. 촛불, 벽난로, 일몰, 로맨스, 정글 모드 등 다양한 상황을 묘사하는 기능이 흥미로웠다. LED 스트립과 전구는 예를 들면 교수가 원격 강의를 할 때 배경 조명으로 활용하면 학생들에게 보다 화사하게 비칠 수 있다. 인터넷몰이나 대형마트에서 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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