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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기자재로 출발…수소 공급 밸류체인 전반으로 영역 확대

파나시아가 걸어온 길

  • 유정환 기자 defiant@kookje.co.kr
  •  |   입력 : 2022-06-14 19:14:35
  •  |   본지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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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수태 회장 ‘4선’ 경영 시장 개척
- 추출기 ‘파나젠’ 대전 공급 예정

파나시아는 수위계측 제어장치(TLGS)를 시작으로, 선박에 대한 국제 환경규제가 강화될 것임을 예측해 2004년 선박평형수처리장치(BWTS) 개발에 나서며 글로벌 조선기자재 회사로 거듭났다. 지금은 일본 중국 네덜란드 등 3개의 해외법인과 46개 해외 네트워크를 둔 기업으로 성장했다.

시운전을 하고 있는 수소추출기 파나젠. 파나시아 제공
파나시아는 누구보다 앞서 시장 동향을 읽고 미래를 준비해 위기 속에 새로운 기회를 맞이했다. IMF 외환위기를 겪은 1997년에는 더욱 과감한 투자를 감행했다. 암모니아를 이용해 대기 중 질소산화물(NOx)을 저감하는 SCR(선택적촉매환원)을 개발하며 환경기업의 이미지를 구축하기 시작한 것이다. 그 후 선박평형수처리장치를 개발했고, 2014년에는 대기 중 황산화물(SOx)을 저감하는 스크러버를 개발하며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는 리딩그룹에 이름을 올렸다.

이수태 회장은 4선(先) 경영을 중시한다. 선견(先見) 선수(先手) 선제(先制) 선점(先占)을 통해 시장의 흐름을 먼저 내다보고 한 발 앞서 준비해왔다. 남보다 먼저 보고, 먼저 움직여 준비해야 누구보다 앞장서서 시장을 주도할 수 있다는 뜻이다.

파나시아는 미래를 내다보는 발 빠른 경영으로 선박평형수처리장치, 탈황 스크러버 시스템 분야에 뛰어들어 글로벌 시장을 선점할 수 있었다.

2018년 탈황 스크러버 사업이 한창 활황일 때 회사 내부적으로 신성장 동력이 될 사업을 찾기 시작했다. 전 임직원은 잘 나갈 때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한발 앞서 미래를 준비하자는 생각을 공유했다. 치열한 내부 논의를 거쳐 다음 사업을 ‘수소’로 정하고 3년간 연구개발을 이어왔다. 이제 ‘4선 경영’을 수소에 접목하기 시작한 것이다. 수소는 온실가스를 배출하지 않는 청정에너지라는 점에서 회사가 추구하는 ‘스마트&그린 기술’의 방향과도 잘 맞았다.

파나시아는 올 하반기에 대전시 수소충전소에 수소추출기 ‘파나젠’을 공급할 예정이다. 대전이 속한 중부권에 수소전진기지를 두고 제품 생산이나 부품 공급 등에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계획이다. 수소추출기 파나젠을 시작으로 탄소포집을 통한 블루수소 생산, 건물용 연료전지, 수전해 등 수소 밸류체인 전반에 손을 뻗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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