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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옥재의 스마트 라이프] '돌아온 모토로라' 써보니…알뜰폰 연계해 '실속'

'모토로라 Edge20 fusion 5G’ 3주간 체험

헬로모바일 LTE 11GB 요금제 개통 대여

배터리 화면 넉넉, 업무용으로 편리

실용적으로 사용해야 합리적

  • 정옥재 기자 littleprince@kookje.co.kr
  •  |   입력 : 2022-06-18 07: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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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토로라 폰이 9년 만에 한국에 돌아왔다. 모토로라는 ‘모토로라 Edge20 fusion 5G’와 ‘모토로라 G50 5G’가 두 제품을 LG헬로비전의 통신 브랜드 ‘헬로모바일’과 연계해 최근부터 판매에 들어갔다. 모토로라는 이번 모델들의 성과를 살핀 뒤 한국 진출을 본격화할 전망이다.
국내 출시된 모토로라 엣지 20 퓨전 5G 전면. 정옥재 기자
모토로라 엣지 20 퓨전 5G 후면. 정옥재 기자
영국의 테크 스타트업 낫싱(Nothing)도 다음 달 초 이 회사의 첫 스마트폰 제품 폰 원(Phone 1)을 국내에 출시한다. 중·저가 폰 시장에서 LG전자 빈자리를 채우겠다는 의미다. 삼성전자, 애플, 샤오미 제품만 써야 했던 국내 폰 소비자에게 선택지가 다양해진 셈이다.

기자는 헬로모바일로부터 ‘모토로라 Edge20 fusion 5G’을 빌려 약 3주간 체험했다. 헬로모바일은 ‘The 착한 데이터 11GB(LTE)’ 요금제를 개통해 대여했다. 한 달 동안 데이터 11GB를 주고 이 데이터량을 모두 쓰면 매일 2GB를 주고 이후에는 3 Mbps로 속도 제어를 해서 추가로 쓸 수 있도록 했다. 폰값을 포함해 한 달 5만4290원이다.

○ 매우 실용적인 폰

‘모토로라 Edge20 fusion 5G’는 매우 실용적인 폰이다. 대화면에 넉넉한 배터리가 큰 특징이다. 디스플레이는 6.67인치(대각선) 크기의 FHD+(2400×1080) 해상도다. 해상도는 중상급이다. 배터리 용량은 5000mAh다. 국내에 출시된 스마트폰 가운데 가장 용량이 큰 편에 속한다.

배터리 용량이 넉넉하고 화면이 크기 때문에 업무용으로 쓰기에 편리하다. 배터리 소모를 걱정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이다. 4000 mAh 배터리 용량의 폰을 사용하면 오후 6, 7시 무렵에는 모자랄 수 있다. 폰 박스 안에는 30W짜리 초고속 충전기가 들었다.

이 폰으로 SNS를 자주 하거나 미디어를 감상할 때에도 편리하다. 큰 화면 덕분이다. 화면 크기는 갤럭시 S22 시리즈 가운데 울트라보다는 조금 작고 플러스보다는 크다. 램은 8GB, 저장공간은 128GB다.

특히 이 제품은 구글 운영체제에 최적화됐다. 1TB 용량까지 확장할 수 있고 측면에서 지문으로 잠금 해제를 하거나 안면 인식으로 보안을 한다. 카메라 기능도 무난했다. 아이폰 13 시리즈나 갤럭시 울트라급은 아니지만 셀카를 찍고 멀리 있는 배경을 찍을 때에는 괜찮게 촬영된다. 카메라 소프트웨어 가운데 ‘자동 미소 촬영’ ‘셀프 카메라 제스처(손바닥을 보이면 셀카 촬영)’ ‘스마트 구성(자동으로 수평을 잡고 삼등분 적용)’ ‘장면 최적화’ 기능 등도 있다.

폰 후면에는 1억 800만 화소 카메라(메인), 800만 화소 카메라(뎁스), 200만 화소 카메라(접사)가 달렸고 전면에는 3200만 화소 카메라가 장착됐다. 카메라로 사진을 찍고 편집할 수 있는 기능이 다양했다. 셀카에서는 얼굴이 부각돼야 하는데 주변을 둥글게 처리하고 주변을 약간 검게 만드는 기능을 활용하면 좋았다.

폰의 두뇌인 AP(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는 MediaTek의 MT6853이다. 기자는 이 칩이 달린 폰을 처음 썼는데 속도나 발열 제어 측면에서 무난했다. 국내 소비자가 주로 사용하는 폰 AP는 퀄컴, 삼성전자 제품이다. 아이폰 AP는 애플이 직접 만든다.

모토로라 엣지 20 퓨전 5G로 야외를 촬영한 결과물. 정옥재 기자
모토로라 엣지 20 퓨전 5G로 실내를 촬영한 결과물. 정옥재 기자
○ 하루 종일 켜놔도 ‘OK’

‘모토로라 Edge20 fusion 5G’은 헬로모바일의 LTE 요금제와 연계했을 때 더욱 빛난다. 모토로라폰은 아이폰과 달리, 가격에서 실용적이기 때문에 값비싼 5G 통신망이 아니라 LTE 요금제를 알뜰폰(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대형 통신사업자의 통신 인프라를 빌려 서비스를 제공)으로 쓰면 폰값과 통신요금 부담이 대폭 줄어든다. 이 폰의 가격은 약 40만 원(39만9000원)이고 2년 약정이면 한 달에 들어가는 실제 폰값은 약 1만6625원이다.

기자가 사용한 통신망은 사실상 무제한 요금제였다. 월 5만4290원을 내면 월 데이터 11GB를 주고 이 데이터를 모두 소진하면 일 2GB를 제공한다. 하루 종일 데이터를 켜놓고 사용하는 사람에게 편리하다. 폰값을 빼면 통신요금은 3만7665원이다.

헬로모바일 통신은 LG유플러스 망을 사용한다. LG유플러스가 오는 11월 5G 대역폭을 추가로 할당받으면 속도는 더 빨라질 수 있다. 국내 5G 통신망은 LTE망에다 5G 망을 붙여서 사용하기 때문에 LTE 속도와 5G 속도는 상관관계가 있다.

커피숍에서 노트북으로 업무를 하는 사람이 중요한 순간에 와이파이 망이 끊어지면 난감할 수 있다. 일부 커피숍은 와이파이를 제공하되 3, 4시간마다 갱신하도록 하는데 이때 통신이 끊기는 경우가 있다. 기자는 모토로라폰에서 테더링(데이터 공유)을 위해 폰의 핫스팟을 눌러 노트북에 연결했더니 통신 불안정은 해소됐다. 일반 커피숍 와이파이보다 헬로모바일과 모토로라폰을 이용한 테더링이 더 빠르다.
모토로라 엣지 20 퓨전 5G 구성품. 박스, 30W 초고속 충전기와 무선 이어폰, 폰 커버를 씌운 제품 모습. 정옥재 기자
데이터 대신 와이파이를 애용한다면 ‘데이터 걱정 없는 7GB’ 요금제도 선택지 중의 하나다. 한 달 요금은 3만2900원이다. 폰값 월 1만6600원을 빼면 실제 통신료는 1만6300원에 불과하다. 문자 메시지, 음성통화는 무제한이고 데이터는 한 달 7GB(소진 시 1 Mbps 속도 제어)이다. 동영상 감상은 불편하지만 카카오톡 사용에는 문제가 없다.

○ 폰을 사치품으로 여기지 않는다면

이 폰과 요금제는 실용적으로 사용해야 합리적이다. 폰 꾸미기를 좋아하거나 디자인이나 색상이 매우 중요하다면 이 폰은 적합하지 않을 수 있다. 폰 커버가 구입시 제공되지만 더 좋고 예쁜 폰 커버를 구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이 폰은 방수 능력이 IP52(방진 및 약간의 생활 방수), 무게는 182g이다. 폰 박스에는 유선 이어폰도 들어 있다. 폰 하단에 3.5㎜ 유선 이어폰 단자가 있고 라디오 청취도 가능하다. 통화 녹음은 가능하지만 상대방에게 녹음 사실을 알린다. 이 기능은 샤오미와 비슷하다. 소송 때문에 상대방과의 대화를 몰래 녹음해야 한다면 삼성전자 갤럭시 제품이 적합하다.

전국 46곳의 레노버 AS 센터에서 2년간 무상 AS를 지원한다. 부산에는 두 곳(동구 동래구), 경남에는 네 곳(김해 창원 진주 통영) 있고 울산에는 한 곳 위치한다. 서울에는 다섯 곳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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