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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옥재의 스마트 라이프] 콤팩트하고 튼튼한 노트북…에이수스 젠북14 올레드 리뷰

일반소비자용 노트북 3주간 체험

12세대 인텔 코어 i7-1260P CPU

16램 탑재해 프로그램 설치 빨라

이동하며 작업하는 이에게 적합

  • 정옥재 기자 littleprince@kookje.co.kr
  •  |   입력 : 2022-06-19 07:2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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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이 12세대 CPU 프로세서를 출시하자 PC 제조사들도 이 CPU를 탑재한 PC 신제품을 잇따라 출시하고 있다. 신제품들 가운데 게이머 등 전문직 종사자가 아닌 일반 소비자용 노트북 체험을 위해 에이수스(ASUS) 측에 연락해 추천받았다.
에이수스 젠북14 올레드를 왼손으로 들었다. 정옥재 기자
에이수스 젠북14 올레드 커버. 비대칭 사선 디자인이 독특하다. 정옥재 기자
에이수스 젠북14 올레드 본체 자판 모습. 정옥재 기자
에이수스는 에이서(Acer)와 함께 대만을 대표하는 게이밍 PC 제조사로서 컨슈머 노트북 출시에 힘 쏟는다. 대만의 PC 제품은 대체로 튼튼하고 가격이 합리적인 게 특징이다. 기자는 ‘에이수스 젠북(Zenbook) 14 올레드’를 약 3주간 대여해 체험했다. 이 제품은 이름 안에 모든 특징이 들어 있다.

○ 인텔 12세대 CPU 탑재

에이수스는 인텔 12세대 CPU를 탑재한 노트북 5종(게이밍 1종, 젠북 3종, 비보북 1종)을 지난달 16일 국내에 출시했다. 기자가 사용한 ‘젠북 14 올레드’는 ‘젠북 14X 플립 올레드’와 달리 터치스크린 기능과 모니터의 360도 회전 기능을 빠진 제품이다. ‘오버스펙’이 필요없는 소비자에게 적합하다. 에이수스의 젠북(Zenbook) 브랜드는 가볍고 콤팩트한 휴대용 노트북 라인을 말한다.

‘젠북 14 올레드’는 12세대 인텔 코어 i7-1260P CPU(16GB RAM), 400 니트(촛불 400개) 밝기의 14인치 올레드(OLED)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실사용에서 각종 프로그램을 설치할 때 다운로드 속도는 매우 빨랐고 블루라이트(청색광) 차단 기능을 사용하지 않으면 화면의 밝은 빛에 눈이 부셨다.

장착된 올레드 패널은 LCD처럼 별도로 광원을 쏘지 않기 때문에 청색광이 적어 눈이 덜 피로하다. 업체 측은 “청색광을 70% 감소시켰다”고 설명한다. 낮에 열심히 일했던 직장인이 업무가 끝난 뒤 프로야구를 감상하거나 OTT로 영화나 드라마를 시청할 때 적합해 보였다. 올레드로 미디어를 감상하면 명암비가 월등하다.

중저가 스마트폰으로 촬영한 사진을 띄웠더니 스마트폰에서는 뭉개져 보였던 디테일이 비교적 선명한 화질을 보였다. 회사 측이 밝힌 디스플레이 해상도는 2880×1800로서 2.8K다. 디스플레이 크기는 14인치(대각선)다. 좌우 테두리(베젤)도 매우 얇았다. 두께는 16.9㎜다. 업체는 가볍고 얇다는 점을 마케팅하는데 사실은 더 가벼운 제품이 많기 때문에 얇고 튼튼하다는 점이 주된 특징으로 느껴졌다. 화면 주사율은 90Hz(1초에 90번 깜빡임)다.

화면비는 16 대 10이다. 이 화면비는 16 대 9의 화면비보다 아래 위로 길기 때문에 문서 작업할 때, 인터넷 서핑할 때, 주식이나 그래픽을 볼 때 유리하다. 실제로 영화를 볼 때 전체 화면으로 하면 위쪽과 아래쪽의 여백이 많다.

스피커는 노트북 자판 앞쪽 아랫면 좌우에 하나씩 모두 2개가 달렸다. 삼성전자가 인수한 글로벌 오디오 업체 하만 카돈(Harman Kardon) 스피커에 돌피 애트모스(Dolby Atmos·3차원 입체음향)를 지원한다. 특히 영화 감상할 때 사운드가 매우 컸다. 비디오는 좋은데 오디오가 약한 제품을 사용하다가 이 노트북을 사용하면 확실한 차이를 느낄 수 있다. 회사 측은 이를 스마트 앰프(스피커 볼륨을 350% 올림) 솔루션으로 스피커 성능을 높였다고 설명한다.

○ 가볍지는 않지만 탄탄

컨슈머 노트북의 가장 큰 용도는 휴대성이다. 휴대성 핵심은 무게다. 그러나 이 제품은 들었을 때 무겁지도 가볍지도 않았다. 회사 측이 밝힌 무게는 1.39㎏이다. 1.3㎏이 가볍게 느끼는 소비자의 체감 상한선인데 이를 조금 넘기는 무게다. 시중에는 1.0㎏ 이하의 매우 가벼운 노트북도 많이 출시됐기 때문에 1.39㎏으로는 가볍다고는 할 수 없다.

기자는 이 노트북을, 다른 노트북과 함께 거의 매일 가방에 넣고 다녔는데 매우 무겁게 느껴지지는 않았다. 이 노트북은 가볍지는 않지만 매우 튼튼하게 만들어진 느낌이었다.

노트북에서 휴대성이 가장 중요하다면 이 제품은 무게를 버리고 내구성을 탄탄하게 만들어 잔고장을 줄이도록 한 게 특징이다. 묵직하기 때문에 한 손으로 들고 여러 자세에서 다양한 상황에서 노트북 작업을 해도 부담이 적게 느껴진다.

이 제품은 ‘인텔 에보’ 인증을 받았다. ‘인텔 에보’란 빠른 성능 및 연결, 충분한 배터리 성능을 갖춘 노트북에 CPU 제조사인 인텔이 ‘우수한 제품’이라는 표시하는 인증이다.
2.8K 해상도에 올레드 패널로서 미디어 감상에 적합하다. 정옥재 기자
에이수스 젠북14 올레드 본체 우측. HDMI, C-타입, 3.5밀리 이어폰 단자가 있다. 정옥재 기자
에이수스 젠북14 올레드 본체 좌측면. A-타입 단자가 보인다. 정옥재 기자
에이수스 젠북14 올레드 본체 뒤편 모습. 가운데와 좌우에 환풍구가 있다. 정옥재 기자
○ 디자인은

기자가 사용한 제품은 독특한 푸른 색상을 띠었다. 폰더 블루(Ponder Blue)라고 한다. 폰더 블루는 홀로 보내는 고요한 밤에서 영감을 받은 다크 색조다. “전문적인 지혜와 자아 성찰을 투영한다”고 회사 측은 설명한다.

노트북 커버에는 비대칭의 사선이 투명하게 그어져 있으며 전체가 알루미늄 바디다. 여행을 하면서 자기가 생각하는 것을 열차나 비행기 안에서 이용하면 편리할 것 같았다. 얇고 무겁지 않으며 바디가 튼튼하기 때문이다.

USB C-타입 단자가 2개, 3.5㎜ 이어폰 단자 1개, USB A-타입 단자 1개가 있다. USB C-타입 단자가 늘어나는 것은 대세로 여겨진다. 노트북 바닥과 본체 오른쪽에 환풍구가 있다. 발열은 컨슈머 노트북에서 발생하는 정도로 약간 있으며 팬 소음은 크게 느껴지지 않는다. 잠금 해제는 전원 키에 지문을 올린다. 오른손잡이에게는 편리하지만 왼손잡이에게는 불편할 것 같았다.

배터리는 최장 18시간 30분 유지되고 49분 만에 60%까지 충전된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기자는 별도로 충전 시간과 배터리 소모 시간을 측정하지는 않았다. 실사용에서는 배터리가 빨리 소모돼 콘센트를 찾아야 하는 경우는 별로 없었다. 배터리 용량은 75Wh다. PD(Power Delivery) 인증 충전기로 긴급 충전도 할 수 있다(휴대폰을 보조 배터리로 충전하는 것과 비슷).

Zoom을 이용해 화상 회의를 할 때 웹캠 비디오는 HD 화질을 제공한다. 화질은 썩 좋지 않지만 필요하다면 별도로 웹캠을 구입해 화질을 올려야 한다. 대신 화상 회의용 오디오 설정은 좋은 편이다. 인공지능으로 주변 소음을 제거하는 기능이 있어 회의나 줌 강의에서 불필요한 소음이 상대에게 들리지 않도록 한다. 가격은 100만 원대 초반이다. 젠북 시리즈 가운데 가장 합리적인 가격대다. AS센터는 부산에 4곳(사상 동래 동구 강서), 울산에 1곳(남구), 경남에 2곳(창원, 진주)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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