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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K경남은행- AI부동산 등 비금융 서비스 확장…지역 넘어선 ‘디지털뱅크’ 도약

  • 유정환 기자 defiant@kookje.co.kr
  •  |   입력 : 2022-06-28 19:12:48
  •  |   본지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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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실손보험 빠른청구·증권분석 등
- 앱 통해 생활금융 콘텐츠 제공
- 비대면 채널 이용 편의성도 개선
- 수도권 지역 신규고객 유치 노력

BNK경남은행이 지역의 한계를 벗어난 디지털뱅크를 꿈꾸고 있다. 지역의 틀을 깬 디지털뱅크로 거듭나면서 2022년을 진정한 의미의 디지털뱅크 전환의 원년으로 삼겠다는 취지다. 이와 관련 BNK경남은행 최홍영 은행장은 지난달 창립기념사에서 “지역의 한계를 넘어 경남은행의 영역을 확장하겠다”며 디지털뱅크로의 전환을 강조했다.
BNK경남은행이 지난 3월14일 DSC(디지털전략위원회) 출범 선포식을 개최했다. 사진 왼쪽부터 BNK경남은행 김진한 상무 최홍영 은행장 고영준 부행장. 경남은행 제공
■지역 넘어 확장 나선 경남은행

최 은행장은 취임 당시부터 ‘뉴 웨이브(New WAVE)’라는 슬로건 아래 과감한 IT투자와 디지털 인재양성, 시스템 고도화 등 변화와 혁신에 힘을 쏟았다. 새로운 변화를 위해 은행장 직속의 애자일(Agile· 사무환경에서 부서 간 경계를 허물고 직급 체계를 없애 팀원 개인에게 의사 권한을 부여) 조직인 ‘상상랩(Lab)’을 출범시켰다. 상상랩은 영업점 성과평가 제도를 개선해 공정한 기준을 마련하는 것을 시작으로 기업문화 전반의 개선 사업을 통해 임직원들의 마인드 변화를 주도했다.

프로세스 혁신을 통한 업무 효율화는 형식적인 워크 다이어트에 그치지 않고 여러 단계로 이뤄진 프로세스를 파격적으로 간소화해 빠른 의사 결정과 실행을 가능하게 했다. 임직원 간 의견을 자유롭게 공유하는 ‘CEO 뉴웨이브 포럼’을 정례적으로 개최해 회의 문화를 획기적으로 변화시켰다.

경남은행 관계자는 “최홍영 은행장의 변화 의지가 상상랩을 통해 조직 전반에 새로운 물결을 일으켰다면, 혁신의 의지는 ‘디지털 전환’에 방점이 찍혔다”고 말했다.

경남은행은 비대면 채널의 이용 편의성을 높이고 생활밀착형 서비스를 도입해 고객과의 접점을 확대하는 전략을 토대로 경남·울산지역 기반을 강화하는 동시에 수도권 지역 신규 고객 유입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뱅킹 넘어 비금융 영역으로 확장

BNK경남은행은 지난달 13일 대출비교서비스 및 생활금융서비스를 제공할 해빗 팩토리와 협약을 맺었다. 경남은행 제공
모바일뱅킹 앱을 통해 생활금융 콘텐츠를 제공하면서 전통적인 뱅킹 영역을 넘어 비금융 영역으로 서비스를 확장하고 있다. 지역에 특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지역 기반 사업자와 제휴를 추진하는 한편 대규모 고객 기반을 확보한 플랫폼 사업자와 협약을 통해 고객 접점을 넓히는 데도 힘을 쏟고 있다.

은행은 제휴업체로부터 채널 이용에 따른 수수료를 받지 않는 대신 업체들이 고객에게 보다 많은 혜택을 제공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를 통해 다양한 서비스를 고객에게 제공할 수 있고 제휴 업체는 마케팅 채널을 확보할 수 있어 윈윈 할 수 있는 구조다.

지난해 12월 갤럭시아머니트리㈜와 제휴해 모바일 쿠폰몰 서비스 시행을 시작으로 실손보험 빠른 청구, 증권분석, AI부동산, 운세 서비스를 순차적으로 도입했다. 또 식당 예약 서비스 앱 ‘캐치테이블’을 운영 중인 ㈜와드와의 협약을 통해 지역 레스토랑 예약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 모바일 쿠폰몰 서비스는 카페와 음식점 등 국내 프랜차이즈 모바일 쿠폰을 할인된 금액으로 구매할 수 있다. 실손보험 빠른청구 서비스는 보험 청구 과정에서 증빙서류를 출력해 우편이나 팩스로 보험사에 제출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줄여준다.

증권분석 서비스는 인공지능(AI)이 분석한 미국과 한국 등 1만2500여 개 상장기업의 재무제표 데이터와 가치지표 분석·성장성 데이터 등을 담은 비주얼리포트를 무료로 제공한다. AI부동산 서비스는 국내 최초 부동산 마이데이터 서비스로 고객에게 AI로 분석한 아파트 주택 등 맞춤형 부동산 정보를 추천한다. 운세 서비스는 토정비결, 오늘의 운세, 오늘의 띠별 운세, 로또 1등 비법운, 타로카드 등 운세 콘텐츠를 무료로 제공해 고객들에게 또 다른 재미를 준다.

■2년 만에 재등장 ‘디지털 웨이브’

최 은행장은 취임 2년 차인 올해 다시 디지털 웨이브(Digital WAVE)를 들고 나왔다. 디지털금융본부 중심으로 진행되던 디지털 혁신을 경남은행 전체가 참여하는 형태로 확장해 2022년을 진정한 의미의 디지털뱅크 전환의 원년으로 삼겠다는 취지다.

이를 위해 ‘기술과 문화’ 두 축을 기반으로 ‘디지털 전환 10대 과제’를 선정했다. 기술 부문에서는 6개 과제가 선정됐는데, 대면과 비대면 채널에서 수집된 고객의 행태 정보를 유기적으로 연계한 ‘디지털 옴니채널’ 구축 과제가 눈에 띈다. 오프라인 채널을 지속적으로 디지털화하고 전문성을 갖춘 차별화된 상담 서비스와 고객 편의성이 강화된 모바일 서비스를 연계해 끊김 없는(Seamless) 금융서비스 제공을 목표로 한다.

문화 부문에서는 4개 과제가 선정됐으며 ‘디지털 컨트롤 타워’ 설립 과제가 주목할 만하다. 이를 위해 지난 3월 은행장이 위원장인 총괄 조직 ‘디지털전략위원회(Digital Strategy Committee)’를 출범시켰다. 최 은행장은 “BNK경남은행은 변화와 혁신의 물결 위에 있다. 성공적인 디지털 전환을 통해 고객의 생활 속에서 BNK경남은행이 함께 호흡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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