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3년 수탁고 성장률 업계 1위
- 서울에 BNK 알리는 첨병 역할도
“불과 5년 전만 해도 3조 원대에 불과했던 운용자산이 지금은 9조 원대에 이르렀습니다. 이는 최근 3년간 수탁고 연평균성장률이 111%에 달한 것으로 자산운용업계에서 1위에 해당하는 성장이지만 여전히 갈 길이 멉니다. BNK금융그룹의 위상에 걸맞은 업계 상위권 종합자산운용사로 발전하는데 앞장서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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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정환 BNK자산운용 부사장이 항후 목표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
BNK자산운용 안정환(51) 운용총괄 부사장은 최근 서울에서 기자와 만나 이 같은 포부를 밝혔다. 그는 BNK자산운용이 금융 중심지인 서울 여의도에서도 알아주는 금융그룹의 자산운용사로 성장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나타냈다.
소위 ‘주식 잘하는 매니저’로 알려진 안 부사장이 BNK자산운용에 입성한 것은 BNK가 금융지주사 체계에 걸맞은 자산운용사를 만들기 위해 분주하던 2018년이었다. BNK는 2015년 GS자산운용을 인수해 BNK자산운용을 꾸렸고, 성장을 위해 2017년 말 이윤학 대표에 이어 안 부사장을 영입했다. 2014년 앱솔루트 투자자문(현 앱솔루트 자산운용)을 송맹근 대표와 공동 설립해 업계 상위권 수익을 달성하던 그는 비은행 부문에 대대적인 투자를 강행한 BNK금융그룹 김지완 회장의 청사진을 보고 자리를 옮겼다. 안 부사장은 “입사 당시 주식운용은 1000억 원대의 자산을 운용하는 소위 별 볼일 없는 곳이었는데 1년만에 수탁고를 7000억 원 이상으로 올렸고 많은 기관이 자금을 받는 회사로 탈바꿈시켰다”고 말했다.
이듬해부터 안 부사장은 주식에서 보폭을 넓혀 인덱스 솔루션 ETF 등으로 영역을 확장했다. 채권도 거래기관을 확장하며 운용자산을 늘려나갔고, 대체운용 부문을 만들어 사업 다각화에 나섰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 현재 BNK는 서울 여의도와 강남에 2개 빌딩을 운용 중이며, 뉴욕 맨하탄에도 2개 건물을 운용하고 있다. 안 부사장은 “강남과 여의도 빌딩의 잠재적 평가 차익이 각각 1000억 원이 넘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고 뉴욕 빌딩에는 글로벌 금융회사인 UBS(스위스 금융그룹)와 BOA(뱅크오브아메리카)가 장기임차인으로 입주해 있다”고 자랑스럽게 말했다.
최근 안 부사장은 규모가 커지고 있는 퇴직연금 시장에 주목하고 있다. 그는 “인구의 주축인 50, 60대가 퇴사하면서 은퇴자금 사업은 장기적으로 좋은 시장이 될 것”이라며 “BNK자산운용이 중견기업에서 상위 ‘톱티어’로 올라서는 발판으로 삼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제 여의도는 물론 서울 전역에서 BNK를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라며 “수익을 내는 것 못지 않게 BNK를 서울에 알리는 첨병 역할도 톡톡히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충남 천안 출생인 안 부사장은 천안 중앙고와 서울시립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LG투자증권(현 NH투자증권)에 입사, 리서치센터 애널리스트, 신용분석팀 심사역, 운용사업부 등을 거쳤다. 이후 이트레이드증권(현 이베스트증권) 운용사업부를 거쳐 2014년 앱솔루트 투자자문(현 앱솔루트 자산운용)을 공동 설립해 업계 상위권 수익률을 달성하며 회사를 안정적 궤도에 올려놓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