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정옥재의 스마트 라이프] 먼지흡입 물걸레 동시에...아이리버 첫 로봇청소기 리뷰

에이클 '클린스테이션 'INS-100'

고난도 기술 탑재해 보급형으로

먼지흡입력 배터리용량 충분

장애물 회피 능력 과신 '금물'

  • 정옥재 기자 littleprince@kookje.co.kr
  •  |   입력 : 2022-07-31 06:54:06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MP3로 한때 세계를 석권했던 아이리버(IRIVER)가 라이프 스타일 가전 및 IT 기기 브랜드로 돌아왔다.
아이리버 에이클 로봇청소기 INS-100 전면과 스테이션. 정옥재 기자
아이리버의 첫 로봇청소기 INS-100을 위쪽 모습. 정옥재 기자
아이리버 에이클 로봇청소기 INS-100 밑바닥 모습. 정옥재 기자
아이리버 에이클 INS-100에 물걸레 키트를 장착한 모습. 청소기 밑바닥이다. 정옥재 기자
아이리버는 로봇청소기 ‘에이클(AICLE)’을 지난 4월 하순 출시했다. 아이리버의 첫 로봇청소기 제품이다. 인공지능(AI)과 클린(Clean)의 합성어인 에이클은 인공지능, 자율주행, 배터리, 매핑, 장애물 인식 등 고난도 기술이 필요한 로봇청소기 브랜드다. ‘에이클 클린스테이션 INS-100’은 먼지 흡입과 물걸레질을 동시에 하는 올인원(All in One) 제품으로 보급형이다. 아이리버가 올인원 로봇청소기를 보급형으로 출시한 것이 매우 궁금했다. 기자는 아이리버로부터 이 제품을 한 달 이상 빌려 꼼꼼하게 점검했다.

○ 어떤 제품인가

국내에 출시된 올인원 로봇청소기는 아이리버 에이클 외에 로보락, 에코백스 등 일부 프리미엄 제품에만 있다. LG전자, 삼성전자는 로봇청소기 한 대로 먼지 흡입과 물걸레 청소를 동시에 하는 제품을 판매하지 않는다. 가격과 가격에 따른 수요 문제가 있었을 것이다.

‘INS-100’은 로봇청소기 뒤편에 반원 모양의 물걸레를 부착하고 로봇청소기 내부에 탈부착식 물탱크에 물을 주입하면 40~50분간 청소하고 스테이션으로 돌아와 자동으로 먼지를 비우는 방식으로 청소한다. 스테이션 부피의 대부분은 더스트백(먼지 주머니)이다. 사용량에 따라 다르겠지만 더스트백은 2, 3달가량 사용할 수 있는 용량이다. 더스트백이 가득 차면 휴지통에 버리고 새것을 장착하면 된다.

이 제품은 동급(올인원) 타사 제품보다 100만 원가량 저렴하다. 자동 물걸레 세척과 자동 물 주입 기능은 없기 때문에 청소 전후에 물걸레 세척과 물 주입은 직접 해야 한다. 기자는 세면대에서 빨랫비누로 물걸레를 세척했다. 그와 동시에 물 주입도 동시에 했다.

○ 디자인과 스펙은

아이리버 브랜드를 운영하는 드림어스컴퍼니에 따르면 이 제품에 탑재된 BLDC 모터는 최대 2700Pa(파스칼, 기압 단위)의 흡입력이다. 흡입 강도는 4단계까지 설정할 수 있다. 물탱크 용량은 250㎖다. 청소할 때 물을 가득 넣고 출수량을 ‘조금’으로 맞춰놓으면 사용할 때 큰 문제는 없다. 리모컨 제어가 가능하고 사물인터넷(IoT) 전용 앱으로 청소 예약을 할 수 있다. 완충 후에는 최대 4시간 30분 동안 청소할 수 있다. 스테이션이 아담하고 스테이션과 청소기 모두 하얀색이어서 집안의 어떤 인테리어와도 조화를 이루고 깔끔한 인상을 준다.

○ 배터리 흡입력 ‘빵빵’…장애물 회피 능력은 ‘보급형’

이 로봇청소기 파워는 놀라울 정도다. 배터리 용량도 크고 먼지 흡입 능력도 좋다. 집안 청소를 다하는데도 배터리는 15~20% 밖에 사용하지 않는다. 게다가 소음이 가장 적은 모드 ‘조용히’를 사용해도 먼지 흡입에는 지장이 없다. 흡입 단계는 조용히, 표준, 강력, 최대로 나뉘고 ‘조용히’를 제외한 나머지 단계는 소음이 좀 있다. 기자의 경우 ‘조용히’ 모드로 놓고 다른 가족이 잘 때 청소기를 작동해도 가족들은 깨지 않았다.
문턱 높이을 재었더니 2센티미터를 넘겼다. 국내에 출시된 대부분의 로봇 청소기는 2센티미터 이상을 넘지 못한다. 정옥재 기자
아이리버 에이클 로봇청소기 INS-100으로 높이 2센티미터 이상의 문턱을 넘도록 하기 위해 책 6권을 문턱 앞에 놓고 청소기가 차례로 올라타도록 했다. 정옥재 기자
아이리버 에이클 로봇청소기 앱 화면 일부. 붉은색은 베란다. 푸른색과 붉은색이 겹친 부분은 문틀이다. 이 문틀에 청소기가 얹히지 않도록 금지구역으로 설정했다. 설정하면 청소기는 이쪽으로 이동하지 않는다. 하얀 실선은 로봇청소기가 청소 구역을 스케치한 것이다. 정옥재 기자
무엇보다 이 로봇청소기를 사용할 때에는 이 제품이 보급형이라는 점을 반드시 인식해야 한다. 가격이 저렴한 제품을 산다는 것은 비싼 제품을 싸게 산 것이 아니라, 자신에게 맞는 기능이 탑재된 제품을 제 가격으로 구입한 것이다. 같은 기능을 탑재한 경쟁사 제품보다 100만 원가량 저렴한 것은 그만큼 기능이 덜 들어가 있다는 의미다.

이 제품에는 돌발 장애물 탐지, 바닥의 작은 장애물 회피 기능이 약하다. 제품을 구성할 때 이 기능을 넣지 않은 것 같다. 로봇청소기에는 바닥으로부터 약 4~5㎝ 높이에 장애물 감지 센서 여러 개 있다. 4~5㎝ 보다 낮은 장애물은 인식하지 않는다. 예를 들면 바닥의 각종 전선, 작은 장난감, 양말, 수건, 세탁 건조대 바닥 받침대 등이다. 작은 장난감이나 양말, 수건을 흡입하고 결국 이를 먹어버리고 청소기가 멈춘다. 이 제품을 사용할 때 프리미엄 제품처럼 높이 4~5㎝ 미만의 장애물을 모두 피할 것이라고 생각해서는 곤란하다. 따라서 청소 전에 양말, 장난감, 수건, 전선 등을 치워야 한다.

이러한 각종 장애물을 청소할 때마다 치우는 것 역시 하나의 노동이므로 기자는 앱에 생성된 맵에서 금지구역을 설정하고 이 구역에서는 청소를 하지 못하도록 했다. 이 제품은 베란다와 거실 사이의 틀에 자주 끼였다. 원인을 생각해보니 로봇청소기는 베란다, 현관 역시 청소구역으로 인식한다. 베란다나 현관을 방으로 인식하고 나가다가 문틀에 얹힐 수도 있다. 문틀까지 금지구역으로 설정하면 장애가 해소된다.

○ 청소 요령은

‘스마트 청소’ 모드가 있는데 구역 순서를 정하고 이 순서에 따라 청소하도록 맞추면 유용하다. 로봇 청소기로 집안 전체를 몇 번 청소하면 매일 청소하지 않아도 된다. 이럴 때에는 특정 구역만 청소하도록 예약하거나 맞춤 청소를 하면 효율적이다.

무엇보다 로봇청소기, 특히 먼지 흡입과 물걸레질을 동시에 하는 로봇청소기는 소파, 가구, 침대 밑을 무선 청소기로 이용할 때보다 더욱 깨끗하게 청소한다는 점이 매우 유리하다. 로봇청소기가 있다고 해도 사각지대는 항상 있을 수 있다. 무선 청소기나 별도의 물걸레 청소기로 로봇 청소기와 함께 청소를 하면 속도도 더욱 빨라진다.

이 청소기는 처음 작동을 시키면 모든 공간을 다니면서 자신이 청소할 구역을 설정한다. 도화지에 스케치를 하는 것처럼 청소 가능구역을 설정한다. 스케치가 끝나면 스케치된 범위 내를 움직이며 청소한다. Y자형 청소 모드를 사용하면 청소기가 Y자로 움직이면서 여러 번 특정 구역을 움직이며 청소한다. 마루나 거실이 넓은 곳에서는 효과적일 것으로 생각됐다. Y자형 모드를 선택하지 않아도 깨끗하게 청소되지만 ‘빡빡’ 문질러야 하는 성격이라면 유용하다.

국내에 출시된 거의 모든 청소기는 장애물 높이 2㎝ 이하를 넘을 수 있다. 이 제품 역시 마찬가지다. 기자의 경우 방 한 곳의 문턱이 3㎝가 넘었다. 여러 번 실험 끝에 이런 장애물을 넘기는 요령을 터득했다. 두꺼운 표지의 어린이 동화책 6권을 문턱 앞에 두면 차례로 넘으며 높은 장애물도 극복할 수 있다. 로봇청소기가 진입하기 전에는 보다 얇은 표지의 책 3권을, 그 뒤에는 조금 더 두꺼운 책을 놓아두면 차례로 넘는다.

스마트폰과 청소기를 와이파이로 연결하면 외부에서도 작동할 수 있다. 외부 작동은 사용 후 한두 달 뒤에 하는 것을 권한다. 장난감과 양말 흡입을 좋아하기 때문에 이런 장애물이 제거되고 금지구역 설정으로 청소기 작동이 익숙했을 때 도전하면 좋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민락수변공원 금주 지정 후폭풍… 회센터 편의점 사라졌다
  2. 2[영상] '부산다운' 건축물? 부산다운 게 뭘까
  3. 3부산 온천천 실종 50대 여성 숨진 채로 발견돼
  4. 4해운대구 아파트에서 발생한 화재로 일가족 3명 사상
  5. 5양산시 사송IC, 설치위한 타당성 조사 용역 잠정합의
  6. 6[속보]이재명, 단식 24일차에 중단
  7. 7기름값 고공행진…휘발유·경유 가격 11주 연속 상승
  8. 8취업자 2명 중 1명 '36시간 미만' 단기직…"고용 질 악화"
  9. 92차 방류 후쿠시마 오염수서 방사성 핵종 검출…민주 "우리 정부 입장 표명 없어" 질타
  10. 10'중국 견제' 美 반도체법 가드레일 확정…韓 기대·우려 교차
  1. 1[속보]이재명, 단식 24일차에 중단
  2. 22차 방류 후쿠시마 오염수서 방사성 핵종 검출…민주 "우리 정부 입장 표명 없어" 질타
  3. 3(종합)이재명 단식 중단…26일 영장심사 출석, 당 내홍 진화 등 과제 '산적'
  4. 4한 총리, 오늘 오후 시진핑 주석과 한중회담
  5. 5한·미·일 외교장관 "북러 군사협력 논의에 우려, 단호한 대응할 것"
  6. 6사상 초유 야당 대표 체포동의안 통과 '후폭풍'
  7. 7이재명 체포동의안 가결 후폭풍…지도부 사퇴, 비명-친명 갈등↑
  8. 8조정훈 "이재명 체포동의안 가결, 민주당엔 어마어마한 기회… 국힘엔 위기"
  9. 9한덕수 총리 해임안, 헌정 사상 첫 가결…尹대통령 거부할 듯(종합)
  10. 10부산 해운대 바다서 한미 첫 6·25 전사자 수중 유해 발굴 중
  1. 1기름값 고공행진…휘발유·경유 가격 11주 연속 상승
  2. 2취업자 2명 중 1명 '36시간 미만' 단기직…"고용 질 악화"
  3. 3'중국 견제' 美 반도체법 가드레일 확정…韓 기대·우려 교차
  4. 4부산신항 배후단지 불법 전대 끊이지 않아, 결국
  5. 5편의점서 마트서 추석 한 상 다 차렸네
  6. 6청년인턴 6개월 이상 채용한 공공기관에 인센티브 준다
  7. 7후쿠시마 등의 수산물 가공품, 최근 3개월간 15t 이상 수입
  8. 8[차호중의 재테크 칼럼]부자들의 주식투자법
  9. 9정부 "추석 겨냥 숙박쿠폰, 27일부터 30만 장 배포"
  10. 10정부, 기후위기 대응 예산도 '칼질'…계획 대비 2조7000억↓
  1. 1민락수변공원 금주 지정 후폭풍… 회센터 편의점 사라졌다
  2. 2[영상] '부산다운' 건축물? 부산다운 게 뭘까
  3. 3부산 온천천 실종 50대 여성 숨진 채로 발견돼
  4. 4해운대구 아파트에서 발생한 화재로 일가족 3명 사상
  5. 5양산시 사송IC, 설치위한 타당성 조사 용역 잠정합의
  6. 623일 부산, 울산 경남 대체로 맑겠으나 일교차 주의 필요
  7. 7캄보디아 교직원, 부산 대진전자통신고 찾아 정보화 연수
  8. 8청동초 참사 얼마 됐다고…또 민원에 밀려난 통학로 안전
  9. 9온천천 실종사고, 평소보다도 통제 인력 투입 늦었다…재난 대응도 제각각
  10. 10서면 돌려차기男 징역 20년 확정(종합)
  1. 1첫판 충격의 패배 ‘보약’ 삼아 캄보디아 꺾고 12강
  2. 2‘47억 명 스포츠 축제’ 항저우 아시안게임 23일 개막
  3. 3세대교체 한국 야구, WBC 참사딛고 4연속 금 도전
  4. 4부산시-KCC이지스 프로농구단 25일 연고지 협약식
  5. 5김민재, UCL 무대서 뮌헨 승리를 지키다
  6. 6한국 양궁 역대AG서 금메달 42개
  7. 7수영 3관왕 노리는 황선우, 中 라이징 스타 판잔러와 대결
  8. 8근대5종 대회 첫 金 조준…남자축구 3연패 낭보 기대
  9. 9롯데 “즉시 전력감보다 잠재력 뛰어난 신인 뽑았다”
  10. 10거침없는 부산, 1부 직행 가시권
우리은행
영구임대 30년 보고서
물 새고 문은 뒤틀려 고장…“집수리? 고칠동안 어디 가라꼬”
탄소중립 이끄는 기업
수소충전용기 최고의 기술력…종합용기 세계 1위 노린다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
스토리 박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