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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 남구 문현동 BNK금융지주 및 부산은행 본사 전경. 국제신문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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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K금융지주의 최대주주가 국민연금공단에서 부산롯데호텔 외 7개사로 바뀐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이는 국민연금공단이 보유하고 있던 BNK금융그룹 지분을 일부 매각하면서 벌어진 일로 롯데 측은 BNK금융지주의 주식에 대해 추가 지분 취득 없이 최대주주로 등극했다.
13일 BNK금융지주 등에 따르면 국민연금공단은 지난달 7일, BNK금융지주는 다음 날인 8일 최대주주변경 공시를 했다.
전자공시에 따르면 국민연금공단은 BNK금융지주 주식 3763만9987주(11.55%)를 보유해 최대주주의 지위에 있었으나 지난 4월 14일 138만4539주를 매각하면서 3625만5448주(11.12%)로 지분 비중이 조금 낮아졌다. 이 때문에 국민연금공단은 3632만167주(11.14%)를 보유한 롯데 측에 밀려 2대 주주로 내려앉았다. 이후 국민연금공단은 지난 6월 30일까지 추가 매도에 나서면서 3288만3198주(10.09%)로 비중이 더욱 낮아졌다.
국민연금공단의 보유지분 매도는 투자 과정에서의 일반적인 지분 변동으로 봐야 한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BNK금융지주의 주가는 지난해 10월께 주당 9200원대까지 올랐으나 이후 등락을 거듭하다 3월 초 7200원대까지 떨어졌고, 4월 14일께 8000원 선에서 움직이자 국민연금공단이 지분 매각에 나선 것이다. 이후 지난달 15일께 6140원까지 떨어졌다가 최근에는 6850원까지 오르는 등 반등 모멘텀을 찾고 있다. 지난해 배당도 주당 300원선에서 이뤄져 투자금 회수도 가능했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앞서 국민연금공단은 2019년 12월 11일 3634만6746주(11.15%)를 보유해 현재와 동일한 주식 수(3642만167주)를 보유한 롯데 측을 간발의 차로 따돌리고 최대주주에 오른 바 있다. 이후 그해 12월 30일까지 3768만4776주(11.56%)로 보유 주식 비중을 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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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NK금융지주가 지난달 8일 실시한 최대주주변경 공시. 국민연금공단에서 부산롯데호텔 외 7개사로 최대주주가 변동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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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는 최대주주로 올랐지만 큰 의미를 두지는 않고 있다. 금산분리(금융자본과 산업자본이 상대 업종을 소유·지배하는 것을 금지하는 원칙)에 의해 최대주주가 되더라도 투자로 인한 수익 창출 외에는 별다른 혜택이 없기 때문이다. 최대주주가 된 것 역시 자체 보유 주식은 변함이 없는 상황에서 국민연금이 BNK금융지주의 주식을 매수하면 2대 주주, 매도하면 1대 주주로 바뀌는 것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롯데지주 관계자는 “최대주주가 되더라도 2대 주주 때와 마찬가지로 이사회에 사장 또는 부사장급인 그룹 재무혁신실장이 당연직 이사로 참석해 주요 사안에 그룹의 목소리를 낼 수 있다는 게 유일한 혜택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