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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옥재의 스마트라이프]스마트밴드, 스마트워치 구입 전에 써보세요

샤오미 스마트 밴드 7 리뷰

한 번 충전으로 열흘 이상

디스플레이 대각선 1.62인치

수면 시간도 자동 측정 '큰 도움'

  • 정옥재 기자 littleprince@kookje.co.kr
  •  |   입력 : 2022-08-24 06:5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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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날로그시계가 점점 사라지고 있다. 손목 시계는 이제 스마트 워치로 대체되고 이 워치는 폰과 연결돼 건강 관리 기기로 전환하는 추세다.
‘샤오미 스마트 밴드 7(Xiaomi Smart Band 7)’ 신제품 착용 모습. 페이스 워치는 다운로드 받아 교체했다. 정옥재 기자
샤오미 스마트 밴드 7의 화면을 시원하게 바꿨다. 정옥재 기자
샤오미 스마트 밴드 7(오른쪽)을 다른 기기와 함께 착용한 모습. 정옥재 기자
한국갤럽조사연구소(2020년 8월 조사)에 따르면 스마트 워치 사용자는 2015년 국내 1.0%에서 2019년에는 11%로 늘었다가 2020년에는 12%로 증가했다. 올해에는 보다 더 늘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적어도 성인 10명 가운데 1명 이상은 스마트 워치를 착용한다.

그러나 스마트 워치는 고가 제품이 널리 보급돼 있고 기능도 매우 많다. 비싼 가격을 지불하고 워치 기능을 제대로 사용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 ‘비싼’ 스마트 워치를 구입하기 전에 먼저 스마트 밴드를 사용하면 합리적인 소비 생활이 될 수 있다. ‘스마트 밴드’란 손목에 차는 가는 스트랩의 ‘간이’ 스마트 워치다. 기능은 스마트 워치와 거의 같다.

국내에서 판매되는 스마트 밴드라 부를 수 있는 제품은 샤오미의 미 밴드 시리즈, 삼성전자의 갤럭시 핏을 꼽을 수 있다. 갤럭시 핏은 삼성전자 홈페이지 또는 전자제품 판매점(삼성디지털프라자)에서 구입할 수 있다. 이 두 제품은 출고가 5~7만 원으로 비교적 저렴하고 기능도 적지 않다.

스마트 밴드는 배터리 교체가 되지 않기 때문에 약 2, 3년 사용한 뒤 버리고 새 제품을 구입하는 방식으로 활용한다. 반면 국내에 출시된 주요 스마트 워치(삼성전자, 애플 등)는 서비스 센터에서 배터리 교체를 할 수 있다. 기자는 지난 6월 말 국내에 출시된 ‘샤오미 스마트 밴드 7(Xiaomi Smart Band 7)’ 신제품을 샤오미로부터 빌려 사용했다. 실사용 기간은 한 달 정도였다.

○ 오래가는 배터리

스마트 밴드를 착용할 때에는 옷의 맵시와의 조화 등을 약간 포기하는 대신 실용성을 얻는 게 장점이다. 샤오미의 이번 신제품은 다른 스마트 워치보다 배터리 지속성이 길었다. 배터리를 충전할 때에는 전용 충전기를 사용해야 하는데 최소 열흘 이상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약간만 부주의하면 전용 충전기를 어디에 두었는지 찾지 못할 수도 있다. 여행을 자주 다니는 사람이나 ‘충전 스트레스’를 받는 사람에게 유리한 제품이다. 스마트 밴드 역시 활용 시간 등에 따라 배터리 지속성이 천차만별이다.

이번 신제품은 전작에 비해 디스플레이 대각선 길이 1.62인치 AMOLED 고해상도 디스플레이가 탑재됐다. 전작은 1.56인치였다. 사용자가 보기 편하도록 만들었다. 전작도 디스플레이가 작다고 생각되지는 않았는데 이번 신작도 마찬가지였다. 스마트 밴드 디스플레이는 그 자체로 작기 때문에 크기는 중요하지 않다. 대신 바쁜 시간에 시간을 확인할 때에는 페이스 워치의 숫자가 눈에 잘 띄도록 하면 된다.

기자는 약 한 달 이상 이 제품을 착용했는데 처음에는 갤럭시 스마트폰과 연결하다가 나중에는 아이폰에 연결해서 사용했다. 아이폰에도 무난하게 연결됐고 특히 눈에 띄었던 점은 충전을 내가 언제 했는지도 알려준다.

이 제품은 하늘색 분홍색 오렌지색 등 여러 컬러의 제품이 출시했다. 기자는 블랙 제품을 썼다(블랙 오렌지 올리브 핑크 아이보리 블루 6가지 TPU 스트랩, 네온 그린·네온 오렌지·카키 그린·카키 블루 등 4가지 전용 스트랩 있음).

양복을 입을 때에는 블랙 제품이 어울릴 수도 있지만 다른 캐주얼에는 어울리지 않았다. 이럴 때에는 스마트폰에서 화면 디자인과 색상(워치 페이스)을 여러 가지 다운로드하여 의상에 맞춰도 된다. 기자의 경우 시간을 보는 게 중요했기 때문에 아날로그 숫자로 시각이 명확하게 보이도록 했고 손목을 들었을 때 화면이 켜지도록 민감도를 높였다. 단 민감도를 높이면 배터리 소진이 빨라진다. 무게는 13.5g이다. 다른 스마트 워치를 착용하다가 이 밴드를 착용하면 매우 가볍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 기본적인 헬스케어…기능 너무 많아
샤오미 스마트 밴드 7과 연결된 앱에서 충전량과 충전 시기를 알려주는 모습. 정옥재 기자
업무에 집중하다 보면 스마트 밴드가 휴식해야 할 때를 자동으로 알려준다. 정옥재 기자
스마트 밴드를 비롯한 스마트 워치류는 일종의 디지털 헬스케어 기기다. 헬스케어란 건강 관리 기기를 뜻하지만 질병을 진단하거나 치료하는 의료기기는 아니다. 헬스케어를 시작하려면 가장 중요한 것은 수면 시간, 심박수, 걷기 량을 측정하는 것이다. 이 밴드를 착용하고 있으면 자동적으로 수면 시간 체크는 물론 심박 수, 걷기 량을 측정할 수 있다. 기자의 경우 대중교통이 불편한 곳에서 조금 걸었더니 걷기 운동으로 전환할 것이냐는 메시지도 떴다.

수면 시간도 자동으로 측정되는데 일 단위, 주 단위, 월 단위 통계가 나온다. 깊은 수면은 얼마나 했는지, 얕은 수면은 얼마나 했는지 알 수 있다. 샤오미 웨어러블 앱의 특징 가운데 하나는 REM 수면 측정이다. REM 수면이란 빠른 안구 운동과 불규칙한 심박수와 호흡이 포함된다. 건강한 수면은 전체 수면 시간 가운데 깊은 수면이 20~40%를 차지해야 한다.

낮에 일에 집중하다 보면 일어서서 움직이라는 경고음도 계속 뜨고 하루에 몇 번 일어났는지(스탠딩 횟수)도 알려준다. 스마트 기기는 기능이 얼마나 많고 좋은 제품인가가 중요한 게 아니라 자신에게 맞는 기능을 가진 제품을 어떻게 활용하느냐가 가장 중요하다.

방수는 5ATM(5기압 방수)이다. 샤워할 때 사용하거나 수영할 때에도 착용해도 되지만 온천욕, 뜨거운 물 샤워는 피해야 하고 잠수할 때 써서는 안 된다. 스트랩과 손목 사이에 물기가 있으면 피부 트러블이 생길 수도 있다.

스마트 밴드는 스마트 워치를 사용하기 전에 한 번 써보려는 사람, 어르신에게 선물하려는 사람에게 적합하지 않을까 생각됐다. 어르신에게 드리려면 스마트폰 앱을 깔고 연결하는 것까지 도와야 하고 어르신이 시간을 잘 알아볼 수 있는 페이스 워치 다운로드도 필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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