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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옥재의 스마트 라이프] 눈 건강도 ‘홈트’로…헬스케어 기기 ‘오투스 플러스’ 써보니

에덴룩스로부터 두달간 대여

게임 운동, 기기운동 두 가지

초등학생 자녀 실제로 체험

안구 크기 조절해 근시 차단

기자 본인도 하루 30분 양안 운동

미국 파일럿 비전테라피에서 착안

눈 근육 조절하며 시력보호

  • 정옥재 기자 littleprince@kookje.co.kr
  •  |   입력 : 2022-08-28 06:5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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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 기기가 보급되면서 현대인의 눈 건강이 위협받고 있다. 스마트폰을 오랜 시간 사용하면 안구를 둘러싼 근육이 경직되고 시력에 영향을 미친다. 눈 건강을 잃으면 모든 것을 잃는 것과 같다.
에덴룩스의 눈 건강 관리기기 ‘오투스 플러스’를 착용한 모습. 정옥재 기자
오투스 플러스에 푸른색 불이 들어와야 작동한다. 정옥재 기자
녹색불이 들어오면 기기가 켜졌다는 의미다. 정옥재 기자
눈을 더 나빠지지 않게 하고 관리할 수 있는 기기는 없을까. 기자는 여러 채널을 통해 수소문한 결과 눈 건강을 관리하고 장기적으로는 시력 회복할 수 있는 스타트업 에덴룩스의 ‘오투스 플러스’를 알게 됐다.

‘오투스 플러스’는 눈 건강 관리를 돕는 헬스케어 기기다. 이 기기는 안구 근육에 자극을 줘 눈 건강을 지키고 장기적으로는 시력 보호는 물론 시력을 좋게 하는 효과도 있다. 기자는 에덴룩스에 연락해 ‘오투스 플러스’ 대여를 요청했고 두 달가량 사용했다.

○ 어떤 사람에게 필요한가

인생에서 눈 건강을 지켜야 하는 시기는 세 번 정도 찾아온다. ▷ 어린 시절 장시간 TV 시청이나 잘못된 독서 습관 때문에 나빠지는 시기 ▷ 40대 중반 이후 원시가 찾아오는 시기 ▷ 고령이 되어 백내장이나 다른 안과 질환 때문에 큰 위기가 오는 경우로 나뉠 수 있다.

근시가 있는 사람은 40대가 되면 원시가 찾아오면서 근시와 원시가 복합적으로 진행된다. 그때 눈 건강을 지켜야 할 필요성이 더욱 생긴다. 게다가 10년 전 스마트폰이 발명되면서 눈은 더욱 혹사받는다. 취침 전에 누워서 스마트폰을 보면서 블루라이트(청색광)를 직접적으로 눈에 쐬게 된다. 청색광은 시신경을 자극해 눈을 쉽게 피로하게 만든다고 한다. 최근 2, 3년 동안에는 코로나19 팬데믹 때문에 어린 학생의 경우 집에 머무르는 시간이 많아졌고 이는 스마트 기기 과몰입으로 이어져 어린이 근시도 점점 많아졌다.

○ 어떤 원리인가

사람 안구에는 근육이 붙어 있다. 안구 근육은 불수의근이라고 하는데 불수의근은 뇌의 명령에 따라 움직이지 않는다. 안구가 커지면 시력이 나빠지는데 안구 크기를 조절하면 원시나 근시로 발전하는 것을 막고 장기적으로는 시력도 올라갈 가능성이 있다. 이 기기는 안구 수축과 이완을 담당하는 근육을 운동시켜 시력을 덜 나빠지게 하고 시력을 회복하는 원리다.

‘오투스 플러스’에는 8개의 렌즈가 있다. 눈 운동을 시작하면 각각의 렌즈가 회전하면서 렌즈를 바꿔주고 자연스럽게 눈 운동을 시킨다. 한 번은 흐리게 보이도록 하고 다른 한 번은 잘 보이도록 해 안구 근육을 운동시킨다. 글자가 흐려져 잘 보이지 않으면 근육에 힘이 들어가고 그렇지 않으면 근육이 풀린다. 근육을 조이고 풀면서 운동시키는 원리다.

○ 실제로 효과는 어땠나

눈 운동 선택 사항은 두 가지다. ▷ 게임을 통한 운동하기 ▷ 기기만 사용하여 운동하기가 있다. 게임을 통한 운동하기에는 오투스 플러스 앱에 있는 게임으로 눈 운동을 한다. 게임 종류는 10개다. 이 가운데 한두 개를 골라 매일 게임을 하면서 눈 운동을 하면 된다. 당구 게임, 두더지 잡기, 기억력 테스트 등이 있는데 가장 재미있는 것을 선택하는 게 중요하다. 게임 수준이 유치원생이나 초등학교 저학년에게 맞춰져 있기 때문에 어린이가 착용하도록 유인하는데 적합하다. 아니면 TV 시청이나 유튜브를 볼 때 이 기기를 착용하도록 하면 좋을 것 같았다.

기자는 초등학생 자녀에게 일정 기간 오투스 플러스를 착용하도록 했고 얼마 전에는 안과에서 검진을 받았다. 기자의 자녀는 2, 3년간의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집안에 많이 있었고 스마트 패드 등을 많이 사용했다. 일부 팬데믹 기간에는 학교에 가지 않고 패드나 노트북으로 수업을 했기 때문에 눈 건강이 악화됐다. 이에 따라 기자는 안과 치료를 받도록 했고 고도 근시로 발전하지 않도록 매일 눈에 안약을 넣어 안구 크기가 지나치게 커지지 않도록 했다. 안구 크기가 커지면 근시로 발전한다고 한다.

기자의 자녀가 얼마 전 안과 검진을 받았는데 의사가 “처음으로 안구 크기가 더 커지지 않았다”고 했다. 오투스 플러스를 통해 운동을 했던 것이 효과가 나타난 것 같았다. 의학적으로 본다면 이 효과가 안약에 의한 것인지, 눈 운동에 의한 것인지, 복합적인 것인지는 과학적으로 확인해야 할 사항이다. 장기적으로 체계적으로 사용하면 확실한 효과를 입증할 수 있을 것이라 짐작됐다.

기자 본인의 경우에는 처음에는 오투스 플러스 게임을 통해 눈 운동을 하다가 나중에는 방법을 바꿔 ‘기기만 사용하여 운동하기’를 통해 운동을 지속했다. ‘기기만 사용하기’에는 두 가지 모드, 즉 기기를 착용하고 스마트폰을 보는 방법, 팔 길이 이상의 물체를 주로 볼 때에는 ‘TV 시청하기’ 모드를 선택할 수 있다. 기자의 경우 업무량이 많기 때문에 매일 별도의 시간을 내어 게임을 하는 것보다는 기사를 작성하거나 휴식(TV 시청 또는 스마트폰 보기)을 취할 때 착용하는 방법이 좋을 것 같았기 때문이다.

눈 운동을 할 때 기기 내의 렌즈가 교환되며 한 번은 물체가 또렷하게 보였다가 다른 한두 번은 흐리게 보이도록 바꿔준다. 물체가 흐리게 보이도록 하면 안구 근육이 움직여 흐린 물체를 잘 보이도록 운동을 하는데 이때 불수의근인 안구 근육이 자극을 받아 운동이 되는 원리다. 기자는 처음에 좌안 운동만 선택했으나 이렇게 하니 업무에 지장이 생겨 양안 운동으로 바꿨다. 운동 시간은 30분이었다. 산업 담당 기자의 경우 기업체 기자실 상당 부분이 코로나19 팬데믹 때문에 폐쇄된 상황이고 일부만 개방돼 커피숍에서 일하는 경우가 많다.
오투스 플러스 앱에서 운동 기록을 측정한다. 캡처
게임을 통한 눈 운동 모습. 앱 화면 캡처
매번 운동이 끝나면 눈이 매우 시원해지는 느낌이었다. 업체 측에 물어보니 안구 근육이 풀려서 시원한 느낌일 것이라고 했다. 마치 축구나 야구를 하기 전에 한두 시간 몸을 풀어주는 운동을 하는데 그때 몸이 풀려서 시원해지는 그런 감각과 비슷할 것이라 생각됐다. 눈 운동도 피트니스처럼 조금씩 꾸준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 안구에 붙어 있는 근육도 결국 근육이고 근육 운동은 많이 하면 탈이 날 수 있는 것과 비슷하다.

이 기기를 사용할 때에는 자신만의 방법을 찾는 게 매우 중요하다. 매일 15~30분가량 별도로 시간을 내는 것은 현대인에게 쉽지 않다. 유인책이 필요하다. 앱에 깔린 게임 10개 가운데 자신이 ‘중독(?)’될 수 있는 게임을 찾아 매일 하든지, 아니면 이 기기를 들고 다니면서 업무할 때 사용하거나(재택 근무자가 커피숍에서 근무하는 경우 등) 퇴근 후 스마트폰을 볼 때 기기를 착용하거나 TV를 볼 때 착용하고만 있으면 된다. 안경을 쓰고도 착용할 수 있다.

이 기기를 구입해 사용한다면 필요할 때마다 서비스 센터에 전화를 걸어 사용법을 익히고 자신 만의 사용 루트를 만드는 게 중요하다. 의료기기, 헬스케어 기기는 구입해놓고 사용하지 않아 낭비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이 기기는 여러 사람이 별도의 계정으로 사용할 수 있으므로 집안에 어르신, 근시가 진행 중인 어린이, 노안이 찾아오기 시작하는 40~50대 가운데 두 명 이상이 같이 사용한다면 비용도 절약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됐다.

○ 에덴룩스는 어떤 업체인가

에덴룩스는 의사 출신인 박성용 대표가 2016년 3월 창업(법인)했고 의료기기 제어장치, 시력 개선장치 제조·의료기기 등을 생산·판매하는 기업이다. 박 대표가 군의관으로 근무하다가 사고를 당해 시력을 잃었는데 해외의 ‘비전테라피(미국의 파일럿의 눈 훈련 방법)’를 알게 됐다. 이 비전테라피를 ‘오투스 플러스’로 적용해 가격을 합리적으로 낮춰 출시한 게 오투스 플러스의 시작이다. 박 대표는 회사 홈페이지에서 “나처럼 불편한 눈으로 고통을 겪는 많은 사람에게 한줄기 빛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 오투스를 세상에 출시했다”고 썼다.

박 대표가 이끄는 에덴룩스는 최근 중소벤처기업부 주관 ‘아기 유니콘 200 육성 사업’에도 선정됐다. 이 사업은 혁신적 사업 모델과 성장성을 검증받은 유망 창업기업을 발굴해 ‘예비 유니콘’으로 육성하는 사업이다. 기업 가치가 1000억 원 미만이면 아기 유니콘, 1000억 원~1조 미만이면 예비 유니콘, 1조 원 이상이면 유니콘으로 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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