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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옥재의 스마트 라이프]허리건강 신경 쓰면...세라젬 마스터 V6

‘세라젬 마스터 V6’ 2달간 대여

슬라이드형 간이침대와 생김새 비슷

3D 발열도자가 척추 스캔 후 마사지

추간판탈출증 퇴행성 협착증 치료 도움

37분 스트레칭 체험 등 맞춤형 접근 중요

  • 정옥재 기자 littleprince@kookje.co.kr
  •  |   입력 : 2022-08-31 06:5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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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주변에 허리 디스크 수술을 받았거나 척추 질환으로 고생하는 사람이 여럿 있다. 이런 가운데 우연히 모바일 앱 광고와 기사를 통해 세라젬에서 척추 의료가전 ‘세라젬 마스터 V6’ 마케팅을 접하게 됐다. 세라젬은 무료 대여 서비스도 하고 오프라인 체험 매장도 운영한다. 기자는 세라젬 측에 전화를 걸어 ‘세라젬 마스터 V6’ 대여를 요청했다.
세라젬 마스터 V6를 펼쳤을 때 모습. 침대형 슬라이드가 본체에서 나와 성인이 그 위에 누울 수 있다. 정옥재 기자
세라젬 마스터 V6 슬라이드를 접었다. 사용하지 않을 때 모습. 정옥재 기자
세라젬 마스터 V6의 침대, 에어셀, 복부 마사지 기기를 침대 슬라이드 위에 올렸다. 띠는 골반이 뒤틀린 사용자를 묶어서 마사지 도중 뒤틀리지 않도록 잡아준다. 정옥재 기자
기자는 3년 전부터 의자형 안마기기에 관심을 갖고 기사를 써왔다. 안마기기는 냉장고처럼 부피가 크고 무겁고 설치 비용도 많이 들기 때문에 리뷰용 대여가 불가능했다. 하지만 세라젬 마스터 V6는 슬라이드형 간이침대와 생김새가 비슷해 설치가 쉽다. 이번에 ‘대여 후 리뷰’를 할 수 있게 됐다. 척추 건강에 관심이 많은 이를 위해 두 달 이상 임대해 체험했다.

○ 스마트 폰 앱과 연결… 척추 스캔 후 맞춤형 마사지

세라젬 마스터 V6는 의료기기이면서 스마트 기기다. 사물인터넷으로 앱과 기기를 연결한다. 앱으로 마사지 진행 상황과 척추 부위별 기능 등을 살펴볼 수 있다. 본체에 달린 리모컨으로도 조작해도 된다. 마스터 V6는 세 가지 마사지를 동시에 할 수 있다. 에어셀을 이용한 다리 마사지, 3D(3차원) 도자(경추부터 요추까지 마사지하는 소형 기구)를 이용한 척추 마사지, 별도 기기를 연결해 복부 마사지를 한다. 3D 도자는 특수 세라믹 소재를 활용한 발열 도자가 요추와 흉추까지 마사지한다. 두드리는 방식이 아니라 중력을 활용해 지압하는 무진동, 저소음 방식이다. 이 제품은 근육통 완화, 혈액 순환 개선, 추간판탈출증(디스크) 및 퇴행성 협착증(척추 신경 퇴화) 치료에 도움을 주기 위해 고안됐다.

○ 자신 만의 사용법을 찾아라

이 기기를 제대로 이용하려면 스마트 기기처럼 자신 만의 사용법을 찾는 게 중요하다. 플래그십 스마트폰을 구입하고도 카카오톡, 유튜브 사용을 주로 하는 이용자가 있는데 이런 경우는 비합리적인 소비 방식이다. 세라젬 마스터 V6는 수백만 원의 고가 제품이고 집 내부 한 켠의 공간을 차지한다.

이 기기를 정말 구입해도 될까 고민이 된다면 우선 전국 곳곳(직영 매장 125곳)에 있는 세라젬 웰카페를 이용하는 것을 권한다. 웰카페에는 마스터 V6를 비롯한 각종 헬스케어 기기가 구비돼 직원 안내에 따라 무료로 마사지를 받을 수 있다. 자신이 마신 음료 비용만 부담하면 된다. ‘마스터 V6’는 자동 모드만 17개가 있고 수동 모드는 5개다. 선택 사양이 많아 자신에게 적합한 마사지 방법을 찾기 어려울 수 있다. 웰카페에서 그 방법을 찾고 가끔씩 사용하다 보면 이 기기가 구입 또는 임대해도 될지 판단할 수 있다.

○ 효과는 어땠나

기자는 두 달 이상의 임대 기간 여러 가지 방법으로 ‘나만의 방법’을 찾으려 했다. 기자는 척추 질환이 없기 때문에 하루에 한 시간 가량 마사지를 받으려니 은근 부담스러웠다. 처음 사용할 때 한 시간 가량 사용 시간을 잡았더니 너무 길었다. 부담을 느껴 열흘 이상 사용하지 않은 적도 있었다. 임대하고도 장시간 사용하지 않으니 더욱 부담이 됐다.

방법을 바꿔서 가장 짧은 시간을 설정했다. 10번 스트레칭 모드를 적용했더니 시간은 37분이었다. 에어셀을 통한 다리 마사지는 강도를 가장 높이 올렸고 온도는 50℃ 이상에 맞췄다. 37분 동안 가만히 누워 있는 것은 현대인에게는 매우 불편한 일이다. 스마트폰을 만지작 거리기도 했지만 스트레칭을 받을 때 스마트폰을 보면 어깨가 좁혀지고 목에 힘이 들어가기 때문에 마사지 효과가 적다는 느낌이 들었다.

이 기기에서 마사지를 받을 때에는 기기 자체에 내장된 음악을 청취할 수 있다. 얼굴 쪽에 스피커가 두 개 있어 여기에서 다양한 명상용 음악이 흘러나왔다. 그렇지만 무료하게 느껴져 기자는 이 음악을 끄고 스마트폰을 얼굴 옆에 내려놓고 필요한 음악을 청취했다. 스트레칭 효과를 높이기 위해 이번에는 스마트폰을 쥐지는 않았다. 이렇게 했더니 짧은 스트레칭이 보다 효과적인 결과로 나타나는 것 같았다. 라디오, 팥빵과 같은 오디오 앱을 틀어 놓는 것도 좋은 방법이었다.

밤 12시쯤에 이런 방식으로 했더니 저절로 잠이 들기도 했다. 에어셀을 통한 다리 마사지, 허리 부위에 3D 도자가 움직이면서 근육 완화와 찜질을 하기 때문에 땀이 날 수도 있다. 외출복보다는 잠옷이나 체육복을 입는 것을 권한다. 땀이 나고 잠이 온다면 긴장이 풀어져 스트레칭 효과가 있었던 것으로 판단된다. 마스터 V6는 척추 부위별로 무게를 측정해 굴곡도를 계산해 균일한 지압점으로 마사지한다. 중력을 활용해 지압하는 방식으로 생각하면 된다.
세라젬 유기풍 매니저가 제품을 전달하며 사용법을 설명하고 있다. 정옥재 기자
세라젬 다리 마사지를 위해 에어셀을 착용했다. 정옥재 기자
세라젬 기기들을 무료로 체험할 수 있는 세라젬 웰카페. 정옥재 기자
세라젬 마스터 V6 리모컨. 10번 스트레칭 모드에 온도는 섭씨 53도이고 새벽 1시를 나타낸다. 잔여시간은 4분이라는 뜻이다. 정옥재 기자
○ 어떤 사람에게 필요할까

마스터 V6는 도자가 척추를 스캔하고 스캔한 결과에 따라 도자가 움직이며 마사지를 한다. 이 기기는 허리 사용이 많은 화이트 컬러 직종 근무자, 논문이나 저술 활동이 많이 책상에 주로 앉아 일을 하는 사람이 허리 건강에 문제가 생겼을 때 사용하면 좋다. 매우 건강한 사람은 자신의 건강을 자신하기 때문에 이 기기를 빌리거나 구입하더라도 덜 사용할 가능성이 높다.

안마의자를 비롯한 마스터 V6 등은 ‘효도 가전’으로 불리기 때문에 가정의 달인 5월, 추석 명절이 있는 9월이 성수기다. 집안 어르신에게 선물하려면 자녀 등이 모드를 직접 맞춰주고 여러 차례 어르신에게 적합한 방식을 찾아드리는 게 좋다. 일반 사용자도 이 기기를 구입 또는 임대했을 때 서비스센터에 자주 전화를 걸어 자신에게 맞는 방식을 문의하는 것을 권한다. 기기 가격에 서비스 센터 운영 비용도 포함돼 있다. 스페셜 모드(목부터 꼬리뼈까지 마사지), 릴렉스 모드, 스터디 모드, 취침 모드, 견인 모드, 골프 모드(골프 자세로 긴장된 근육 이완), 명상 모드 등 사용 방식, 사용 시간, 온도 등 다양하게 설정할 수 있다.

○ 비용이냐, 건강관리냐… 장·단점은

스마트 기기는 장점과 단점을 찾는 게 중요하지 않다. 기능이 많으면 장점이다. 많은 기능을 탑재하면 비용이 올라가 단점이 된다. 따라서 스마트 기기는 장점과 단점을 찾는 게 아니라 자신에게 적합한 기기인지 구별하는 게 중요하다.

이 기기는 임대 또는 구입을 한다면 60개월 동안 한 달 9만 원 꼴(정확하게는 월 임대료 8만9800원, 60개월 기준)의 비용이 들어간다. ‘있으면 좋겠지’라고 생각하고 임대(렌털)하는 것보다는 디스크 수술을 했거나 척추 건강에 특별히 신경을 써야 하는 경우이면 이 제품은 유용하다.

구입 또는 임대한 이후에도 적극적으로 사용 방법을 찾는 게 좋다. ‘100세 장수 시대’에 접어들었기 때문에 선제적으로 척추 건강을 관리하는 것도 필요하다. 동시에 편익과 비용을 따져봐야 한다.

이 제품은 작동 소음에 대한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 한 밤 중에 사용해도 소음은 느껴지지 않고 층간 소음에서도 자유롭다. 기자는 이번 체험 기간에 화이트 색상 계열의 제품을 사용했다. 화이트는 무난한 인테리어 색상인데 개인적으로는 블랙이었다면 집안 인테리어에도 더 어울릴 것으로 생각됐다. 브라운 색상도 선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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