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 부산 이전에 대한 대통령과 정부 의지는 명확합니다. 윤석열 정부 임기 만료 전까지 부산 남구 문현금융단지에 산업은행 착공을 목표로 노력하겠습니다.”
산은 이전을 위해 대통령실과 정부 주요 부처를 상대로 설득전을 펼치고 있는 이성권(사진) 부산시 경제부시장은 지난 29일 기자와 만나 이같이 말했다.
이 부시장은 산은의 부산 이전에 대해 대통령실과 국토부 금융위원회 등 관련 부처가 보여주는 의지는 명확했다고 밝혔다. 이 부시장은 “윤석열 정부는 그동안 수도권 중심으로 국가가 발전돼 왔는데 부울경 등 또다른 성장축이 필요하다고 본다”며 “산은이 이전하면 해양·첨단도시를 추구하는 부산에서 큰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산은 노조와 접촉하며 부산에 대한 거부감을 없애려고 노력하고 있다. 이 부시장은 “서울에 거주하는 산은 직원이 부산으로 이전할 때 애로가 있을 것이다. 이 때문에 박형준 시장이 3곳의 외국계 학교들과 협의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의대 치대 약대 등이 부울경에 상당히 많이 포진해 있고, 부족한 문화 인프라를 대체하는 송정의 서핑, 기장의 카페 등 관광휴양도시로서의 매력은 풍부하다“고 자신했다.
산은 이전 로드맵과 관련해서는 윤 대통령의 임기 완료 이전에 최소한 착공하고, 임기 종료 즈음 이전이 시작되기를 바란다. 이 부시장은 “내년 말까지는 산업은행법 개정이 이뤄질 수 있도록 국회를 중심으로 설득전을 벌일 계획”이라며 “국회의원들도 지역 발전을 위한 실질적인 결과를 만들어야 해 윈-윈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그는 “한국거래소 이전을 반면교사 삼아 산은의 핵심 기능을 부산에 가져와야 한다”고 말했다. 해양과 기업 금융 부서 등 핵심 기능을 부산으로 이전하고 수도권에는 정부 부처와 협력하거나 해외고객 유치 등의 역할을 남겨야 한다는 뜻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