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고환율 고금리에 부산 제조업체 '체감 한파' 지표로

대한상의, 전국 2172곳 4분기 경기전망

원자재 수입 많은 부산은 78 불과

힌남노 영향 더하면 더 심할 듯

조선 및 기자재, 광주지역에선 긍정적

  • 정옥재 기자 littleprince@kookje.co.kr
  •  |   입력 : 2022-09-28 16:01:33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환율 급등으로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부산지역 제조업체들은 올해 4분기에 체감 경기가 더욱 비관적으로 보는 것으로 조사됐다. 경남과 울산은 부산보다 체감 경기 지표가 소폭 높은 것으로 나타났는데 현대중공업,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등의 LNG 선박 수주 등으로 조선 산업과 조선기자재 업체들이 경기를 낙관하기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 경남 제조업체의 올해 4분기 체감 경기가 낮다. 사진은 부산과 경남 진해의 부산항 신항 배후단지. 국제신문DB
2022년 4분기 지역별 BSI. 대한상의 제공
2022년 4분기 업종별 BSI. 대한상의 제공
대한상공회의소는 지난달 23일부터 지난 5일까지 전국 2172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경기전망지수(BSI, Business Survey Index)’를 조사한 결과, 기업들의 4분기 전망치는 81로 집계됐다. 지난 3분기(79)와 큰 변동 없이 기업 체감경기가 5분기 연속으로 부정적 전망이 많았다. BSI는 100 이상이면 해당 분기의 경기를 이전 분기보다 긍정적으로 본 기업이 많다는 의미이고 100 이하면 그 반대다.

지역별로 보면 광주(102)를 제외한 모든 지역의 BSI가 기준치 이하로 조사됐다. 광주의 경우 지역 주요 산업인 자동차 산업의 실적 호조가 지역경제에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원자재 의존도가 높은 철강 및 금속 산업(부산 대구 경북)과 시멘트 산업(강원)의 비중이 큰 지역에서는 부정적 전망이 우세했다. 부산은 78, 울산은 87, 경남은 81이었다.

부산과 경남은 올해 3분기 제조업체 BSI는 각각 85와 79였는데 올해 4분기에는 부산은 6 포인트 하락했고 경남은 2 포인트 상승했다. 울산은 3분기 71이었지만 4분기에는 16 포인트 상승했다. 울산지역은 조선업 호황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되지만 여전히 체감 경기 지수는 100 미만이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이번 4분기 BSI 조사는 힌남노 상륙 이전 실시됐다. 부산과 경북 등은 힌남노 피해가 집중됐던 지역으로 태풍의 영향이 반영된다면 이들 지역의 경기 전망이 더욱 부진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업종별로는 조선·부품(103), 의료·정밀(102)을 제외한 모든 업종에서 경기전망지수가 100을 넘지 못했다. 원자재 의존도가 높은 비금속광물(70)이 특히 부진했다. 공급망 차질에 고환율이 겹쳐 원가 부담이 심화된 탓으로 보인다. 조선·부품은 지난 분기에 이은 수주 호황과 고(高) 선가가, 의료·정밀은 코로나19 특수가 지속되며 4분기 경기를 긍정적으로 전망한 기업이 많았다.

기업 규모별로 보면 대기업의 4분기 경기전망치가 69로 집계돼 중견·중소기업의 전망치 82에 비해 10포인트 이상 부정적 답변이 많았다. 국내 수출 주력업종인 반도체, IT·전자, 철강, 화학 업종의 경기전망이 모두 부진한 결과로 풀이된다.

올해 실적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는 주요 리스크로는 ‘원가 상승 및 원자재 수급 불안(82.1%)’이 가장 많이 꼽혔다. ‘환율 등 대외 경제지표 변동성 심화(47.2%)’ ‘금리 인상 기조(46.9%)’도 높은 응답률을 보여 고물가, 고환율, 고금리에 대한 기업의 부담이 상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강석구 대한상의 조사본부장은 “고물가, 고금리, 고환율의 3고(高) 상황이 심화됨에 따라 기업들은 인건비, 재고비용까지 급등하는 이른바 5고(高 ) 위기에 처해 있다”며 “건실한 기업들이 일시적인 자금 부족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정부 지원책을 촘촘히 마련하고 금융·외환시장 안정성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부캉이가 남기고 갈 ‘북항 활성화·기후 대응’ 숙제
  2. 2세입자 보증금 안 준 前 금정구의원…추가 피해 확산
  3. 3부산국제영화제 11년 만에 ‘관객 20만’ 재돌파
  4. 4김도영의 KIA냐, 오스틴의 LG냐
  5. 5구·군 부단체장 출퇴근 의전 논란, 부산 5곳 폐지 결정…4곳은 “고수”
  6. 6[정가 인&아웃] 지역현안 해결사 이헌승 국힘 부산 국회의원, 국제신문 회생에도 팔 걷어
  7. 7부산TP 수장 중기부 승인…신임 기관장들 내주 취임
  8. 8민주항쟁사 한 폭에 담은 작가 “부마정신 헌법에”
  9. 97.5% 폭락 ‘녹아내린 코스피’…7000서 7일 만에 5500으로(종합)
  10. 10아파서도, 부적응도 아니다…고교 자퇴 71% ‘내신 세탁용’
  1. 1[정가 인&아웃] 지역현안 해결사 이헌승 국힘 부산 국회의원, 국제신문 회생에도 팔 걷어
  2. 2北, 잠수함발사 전략순항미사일 2종 시험발사(종합)
  3. 3‘신천지 與 입당 정황’ 친청계 반발…“김 대표, 조사 과정 제대로 밝혀라”(종합)
  4. 4北 "전날 동해서 2종 잠수함발사 전략순항미사일 시험발사"
  5. 5신임 靑 비서실장에 임광현 국세청장(종합)
  6. 6김민석 격주 부산행 PK 민심잡기…부마항쟁 기념식 찾는다
  7. 7이 대통령 "부마항쟁 헌법 조문화, 이제는 실천할 때"
  8. 8김민석, 강훈식 서울시장 후보론에 “가능성 열려있다”
  9. 9李 대통령 지지율, 2주 전보다 소폭 오른 44%…부정 평가 49%
  10. 10김지용 “정치검사 1호는 尹”…과거 행적 놓고 與 집안싸움(종합)
  1. 1부산TP 수장 중기부 승인…신임 기관장들 내주 취임
  2. 27.5% 폭락 ‘녹아내린 코스피’…7000서 7일 만에 5500으로(종합)
  3. 3‘신뢰 시그널’ 없는 증시…외인 이달만 18조 투매
  4. 4누리호 탄 군집위성, 발사 14시간 만에 첫 지구 촬영 성공
  5. 5모건스탠리 “고물가 고착화 위험에 한은 내달 금리 올릴 듯”
  6. 640돌 수산무역협회도 부산시대 연다
  7. 7AI 투자 회의론 고개…글로벌 반도체주 ‘먹구름’
  8. 8부산항에 석유 보세구역…북극항로 선박연료 생산·공급
  9. 9커피향 가득한 미래 작가들 ‘사랑방’
  10. 10주가지수- 2026년 10월 15일
  1. 1부캉이가 남기고 갈 ‘북항 활성화·기후 대응’ 숙제
  2. 2세입자 보증금 안 준 前 금정구의원…추가 피해 확산
  3. 3구·군 부단체장 출퇴근 의전 논란, 부산 5곳 폐지 결정…4곳은 “고수”
  4. 4민주항쟁사 한 폭에 담은 작가 “부마정신 헌법에”
  5. 5아파서도, 부적응도 아니다…고교 자퇴 71% ‘내신 세탁용’
  6. 6오늘의 날씨- 2026년 10월 16일
  7. 7“장림항 레저보트 철수명령 정당” 대법 확정
  8. 8예고 임용강사·학원장 겸직, 전국서 부산예고 가장 높아
  9. 9거짓자백 받았나…法, 17년전 ‘창원 택시기사 살인’ 재심청구 인용
  10. 10불법정치자금 수수 혐의, 배재정 전 의원 실형 구형
  1. 1김도영의 KIA냐, 오스틴의 LG냐
  2. 2득점은 킹, 리바운드는 롱…KCC 살릴 ‘믿을맨’ 찾았다
  3. 3자금 숨통 틔웠다…LIV골프 살아날까
  4. 4프로야구 역대급 흥행에도 쪼그라든 ‘거인 팬심’
  5. 5[뭐라노] 롯데, 이젠 성찰할 때
  6. 6인종차별 당한 엄지성…英 경찰 수사
  7. 7거인 3년 연속 7위…레이예스·한동희는 날았다
  8. 8황성빈은 첫 도루왕…끝까지 뜨거웠던 타이틀 경쟁
  9. 9한화, 새 사령탑에 류지현…3년 20억원
  10. 103년 無가을로 계약 만료…김태형 감독 운명은?
우리은행
커피도시 부산 '카페 열전'
커피향 가득한 미래 작가들 ‘사랑방’
600조 SMR시장 부산이 선점한다
SMR 인허가 심사기준 2032년께 마련? 골든타임 놓칠판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