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정옥재의 스마트라이프] RPG 게임 ‘가디언 테일즈’ 닌텐도 버전 해봤더니

콩스튜디오, '가테' 10월 4일 출시

앞서 1주일간 기자 프리뷰 체험

자녀 둔 부모 입장에서 사용

콘솔로 폰 중독 차단 가능성 발견

  • 정옥재 기자 littleprince@kookje.co.kr
  •  |   입력 : 2022-10-02 20:49:17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글로벌 인기 게임 ‘가디언 테일즈(Guardian Tales)’의 닌텐도 스위치 버전이 오는 4일 정식 출시된다. 가디언 테일즈는 위기에 빠진 왕국을 구하기 위한 가디언들의 판타지 모험기를 기반으로 하는 RPG(역할 수행 게임)이다. 복고풍의 도트 그래픽(볼륨감이 적은 2차원 그래픽), 독특한 유머 코드를 담고 있으며 캐릭터를 다양하게 육성하는 게 특징이다.
가디언 테일즈 닌텐도 스위치 버전을 이용하는 모습. 정옥재 기자
가디언 테일즈 플레이를 할 때 캐릭터가 무기를 발사하는 장면. 정옥재 기자
기자는 출시에 앞서 1주일간 먼저 사용할 기회를 얻었다. 개발사인 콩스튜디오 코리아로부터 콘솔 기기인 닌텐도 스위치를 임대했고 가디언 테일즈를 접속 프로그램을 깔아 서비스 받았다.

○ 폰 중독 막아볼까

이번 리뷰는 게임 초보로서 자녀의 스마트폰 및 게임 중독을 제한하기 위한 관점에서 준비했다. 임대 기간이 짧았고 게임 마니아처럼 충분히 플레이를 할 수 있는 시간이 부족했다. 콩스튜디오는 출시 전 프리뷰를 마련한 것이어서 기간을 연장하기 어려웠다.

이번 리뷰에서는 ① 콘솔 게임(console game) 기기는 스마트폰을 이용하는 모바일 게임과 어떻게 다른지 ② 가디언 테일즈의 콘솔 버전(닌텐도 스위치 버전)은 모바일 버전과 어떻게 다른지 살펴본다. 게임은 IT 기술의 총합으로서 적절하게 활용하면 어린이, 청소년은 물론 어른에게도 활력소가 된다. 이 게임은 100시간 이상돼야 제대로 된 체험을 할 수 있다고 한다. 기자의 경우 여러 업무 영향으로 체험 시간이 30시간 안팎에 그쳤다는 점을 미리 밝힌다. 콘솔 기기는 디스플레이, 조작부 등 하드웨어, 배터리, 통신 모듈, 오디오 모듈 등으로 구성된다. 데이터 통신, 전화 통신이 되지 않는 점에서 스마트폰과는 다르다.

○ 콘솔 기기 ‘닌텐도 스위치’ 써보니

콘솔 게임이란 전용 기기로 즐기는 게임이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엑스박스, 소니의 플레이스테이션, 닌텐도 스위치가 대표적이다. 부모 입장에서는 자녀가 게임 중독, 스마트폰 중독으로 이어지 않도록 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 체험 기간 콘솔 기기를 이용하면서 자녀의 게임 또는 스마트폰 중독을 막을 수 있는 가능성을 발견했다.

작은 화면의 폰으로 게임을 하면 눈의 피로가 빨리 온다. 게임 과몰입, 스마트폰 중독은 시력 저하로도 이어질 수 있다. 닌텐도 스위치는 폰보다 큰 화면을 갖고 있기 때문에 눈의 피로는 덜하다. 닌텐도 스위치의 디스플레이 크기는 대각선으로 대각선 16㎝, 가로 13.7㎝, 세로 7.8㎝다. 디스플레이 밖 테두리(베젤)를 포함한 화면 크기는 가로 23.5㎝, 세로 10.0㎝다. 별도의 조작 스위치는 폰과 달리 화면 밖에 있기 때문에 몸을 덜 쪼그려도 된다.

HDMI 케이블을 활용하면 TV 화면으로 연결(유선)할 수 있다. TV와 연동되면 자녀의 게임 활동이 부모에게 공개되는 장점이 크고 사용 시간도 주변 환경 때문에 제한된다. 폰으로 미러링을 할 때와는 느낌은 달랐다. 미러링을 할 때에는 화질이 낮게 TV 화면에 비칠 수도 있다. 일부 폴더블 폰을 제외하고 화면이 가장 큰 제품으로 분류되는 LG벨벳의 디스플레이는 대각선 16㎝, 가로 15.2㎝, 세로 7.1㎝다.

또한 닌텐도 스위치 기능에는 하루에 1시간, 2시간 등으로 부모가 게임 시간을 제한하는 Parental Controls가 있다. 가정 내 규칙에 맞춰 플레이 시간을 정하거나 플레이 기록을 부모의 스마트폰에서 체크한다.

스마트폰에도 이런 기능을 활용할 수는 있지만 폰 자체가 자녀의 개인 기기라는 점을 감안하면 시간 제한을 하는데 한계가 있을 수 있다. 폰에서의 게임 시간제한 기능을 활용하려면 부모의 상당한 학습도 요구된다.

대학 입학 때까지 스마트폰, 게임 등을 일체 하지 못하도록 할 게 아니라면 적절한 통제 하에 즐기도록 하는 것은 자녀의 스트레스 줄일 수 있는 등 여러 면에서 유용하다. 자녀가 닌텐도 등 콘솔로 일정 시간 게임을 하면 폰 사용 빈도를 줄이는 효과가 있다.

또 콘솔 기기가 있다면 자녀의 친구가 놀러 왔을 때에도 유용하다. 이 기기를 임대했던 기간 중에 자녀의 친구가 놀러 왔는데 자녀와 자녀의 친구가 알아서 닌텐도를 TV에 연결해 별도의 게임을 하기도 했다. 이런 장면은 폰과 달리 부모의 관찰 하에 놓인다. TV는 거실 등 열린 공간에 주로 위치하기 때문이다. 부모가 콘솔 게임에 대해 좀 알아야 하고 관리도 해야 하며 초기 비용이 들어가는 게 단점이라면 단점이다.
모바일 게임용으로 사용하는 대형 디스플레이의 스마트폰 LG벨벳(위)과 콘솔 기기인 닌텐도 스위치. 정옥재 기자
닌텐도 스위치 오른쪽 조작부 모습. 정옥재 기자
가디언 테일즈 모바일 버전 첫 화면. 기기는 LG벨벳. 정옥재 기자
○ 비용 따져보니

콘솔 기기는 월 구독료를 내는 구독 상품도 있고 일괄 구매하는 경우도 있다. 콘솔 기기는 기기 크기와 사양에 따라 가격대가 다르지만 대체로 30만 원에서 40만 원 선이다. 온라인 몰, 대형마트나 전자기기점에서 구입할 수도 있다.

모바일 게임과는 달리 초기에 비용 지출이 이뤄진다. 초기 비용 지출 이후에는 비용이 적게 든다. 반면 모바일 게임은 스마트폰 구입 비용 외에는 초기 비용은 없지만 스마트폰 과몰입, 게임 중독 등 사회적 비용이 더 크게 발생할 수도 있다.

○ ‘가디언 테일즈’ 닌텐도로 해보니

가디언 테일즈는 사용자가 캐릭터를 정하고 적절한 무기를 장착한 뒤 누군가를 구출하러 미러를 빠져나가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역할 수행 게임(RPG)이나 대규모 다중 사용자 온라인 역할 수행 게임(MMORPG·Massively Multiplayer Online Role-Playing Game)의 경우 사용자에게 무료로 제공하면서도 무기나 꾸미기 아이템 구입을 강요하는 경우가 있다. 게임에 과몰입하면 초등학생 자녀가 부모의 스마트폰으로 게임을 하다가 아이템을 구입할 수도 있다. 구글플레이 등에 신용카드 결제를 가능하게 했을 경우 많게는 수백만 원을 자녀가 결제하는 사고도 있다.

닌텐도와 같은 콘솔 게임은 특별한 경우가 아니라면 이런 사고는 예방할 수 있다. 가디언 테일즈 닌텐도 버전으로 해보니 아이템 구입을 위해 결제를 은근히 강요하는 경우는 거의 없었다. 사용자가 과몰입해 합산 수백 시간 게임을 했을 때 전투력을 올리기 위해 욕심을 내는 경우라면 결제 강요가 있었을지 모르지만 기자와 같은 초보자에게는 게임 초반부 이런 경우는 없었다.

닌텐도 버전은 모바일 게임과 달리 별도의 스위치가 있어 조작이 훨씬 편리했다. 이런 편리함은 모바일 버전을 체험해보면 확연히 느낄 수 있다. 가디언 테일즈를 폰에 깔아서 해봤더니 캐릭터를 움직이게 하는 ‘화살표’를 조작부 없이 디스플레이에서 직접 만져야 하니 미끄럽기도 해서 불편했다. 콘솔로 게임을 하다보면 스마트폰을 이용하는 모바일 게임이 불편해지고 자녀가 콘솔에 ‘길들여지면’ 모바일 게임을 덜 하게 될 수도 있을 것 같았다.

또 기자가 닌텐도로 게임을 하는 동안 자녀가 기자 주변으로 와서 ‘이렇게 해보라’고 말해 주는 등 콘솔 게임은 부모와 자녀가 공통의 관심사를 갖게 하는 효과도 있었다.

○ 가디언 테일즈와 콩스튜디오는

2020년 7월 모바일에서 처음 출시한 가디언 테일즈는 약 230개국에서 서비스한다. 지난해 4월 중국에서 출시해 오픈 첫날 앱스토어 무료 게임 다운로드 1위를 기록했다. 2013년 3월 미국에서 출발한 콩스튜디오는 2015년 4월 콩스튜디오 코리아를 설립했고 2020년 11월에는 가디언 테일즈가 대한민국 게임대상 해외부문 인기상을, 같은 해 12월에는 구글플레이의 ‘올해를 빛낸 혁신적인 게임상’을 받았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금양 부활할까…AI 데이터센터 진출 임시주총서 가결
  2. 2연 300만 찾는 청사포, 대중교통 하루 8회 마을버스뿐
  3. 3공항공사, 김해서 5년간 2575억 벌고도 투자 451억뿐
  4. 4[시민기자] ‘핑크 가을’ 내려앉은 대저생태공원
  5. 5잘 넣긴 하는데…욱하는 외인, 속 타는 구단
  6. 615년 발암 석면지붕 슬레이트 치웠는데 증가? 실태조사부터 부실
  7. 7부산 몸집 키우는 해양금융 생태계
  8. 8데이터센터로 돌파구…이차전지 공장 유치권 등은 과제
  9. 9또 도마 오른 항만공사 통합…“소신없는 사장 책임” 질타
  10. 10어린이집 앞 석면지붕 빼곡…소유주들 빈집 등 이유로 방치
  1. 1또 도마 오른 항만공사 통합…“소신없는 사장 책임” 질타
  2. 2與, 추미애 ‘재정 빨대’ 진화 안간힘인데 기름 부은 부승찬(종합)
  3. 3언론노조·국제 비대위 “대주주 엄벌” 청와대 간다
  4. 4여도 야도 시중은행 연쇄 해킹 사태 집중 질타
  5. 5“통합 진에어, 처음 취지대로 부산 이전해야”
  6. 6박철우 서울공소청장 “李 대통령 사건 공소취소 검토한 적 없다”
  7. 7“‘재정빨대’ 사과 바라시니 사과” 秋 순직 소방관 빈소 발언 파장(종합)
  8. 8퐁피두 중단에 국힘 박수영 1인 시위…시민사회 “토건 논리 부활 시도” 반발
  9. 9[속보] 강화도 해안서 '北 유실 추정' 대인지뢰 또 발견…이달에만 4번째
  10. 10이 대통령 지지율 3주만에 반등한 37.3%…민주 36.2%·국힘 40.9%
  1. 1금양 부활할까…AI 데이터센터 진출 임시주총서 가결
  2. 2부산 몸집 키우는 해양금융 생태계
  3. 3데이터센터로 돌파구…이차전지 공장 유치권 등은 과제
  4. 4부산 명물 삼진어묵, 상하이 입맛 잡는다
  5. 5선원노련 김두영 위원장, ITF(국제운수노련) 집행위 선출
  6. 6이번엔 할리스…고객 개인정보 276만 건 유출(종합)
  7. 7기술유출 엄단…산업부 ‘특사경’ 도입 추진
  8. 8해양진흥공사, 상임이사 공개 모집
  9. 9양현재단 20년, 해운·항만 새 항로 모색
  10. 10주가지수- 2026년 10월 19일
  1. 1연 300만 찾는 청사포, 대중교통 하루 8회 마을버스뿐
  2. 2공항공사, 김해서 5년간 2575억 벌고도 투자 451억뿐
  3. 315년 발암 석면지붕 슬레이트 치웠는데 증가? 실태조사부터 부실
  4. 4어린이집 앞 석면지붕 빼곡…소유주들 빈집 등 이유로 방치
  5. 5상습 음주운전 꼼짝마…후 불어야 시동 걸린다
  6. 6태종대 집와이어 안전 괜찮나…시험탑승 정상도착 40% 그쳐
  7. 7양산 사송신도시 거점 준공…수영장·도서관·건강센터 한곳에
  8. 8“미래대응기금 조성, 교부세 축소 안 돼”
  9. 9재개발 조합장 수사 정보 채팅방 올린 공무원 벌금
  10. 10“경남 강점 활용한 SMR 특구 만들자”
  1. 1잘 넣긴 하는데…욱하는 외인, 속 타는 구단
  2. 2전설 수지 수산티 넘은 전설…안세영 47번째 우승 ‘세계新’(종합)
  3. 3KIA 내리 3승이냐, LG 반격 첫 승이냐
  4. 4국대 에이스 곽빈, 최동원상 받는다
  5. 5김태형 유임이냐, 이동욱 전 NC 다이노스 감독·조성환 해설위원 등 새 얼굴이냐
  6. 6돈으로 우승은 못 샀다…MLB 월드시리즈 연봉 하위팀 반란
  7. 7‘통산 최다안타 3위’ 손아섭, 두산에서 방출…선수 생명 이어갈까
  8. 8배드민턴 '세계 최강' 안세영, 여자 단식 최다우승 기록세워
  9. 9부산시청 고은, 전국체전 金…女사격 비공인 세계신기록
  10. 10김도영의 KIA냐, 오스틴의 LG냐
우리은행
커피도시 부산 '카페 열전'
커피향 가득한 미래 작가들 ‘사랑방’
600조 SMR시장 부산이 선점한다
SMR 인허가 심사기준 2032년께 마련? 골든타임 놓칠판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