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광모 LG그룹 회장이 폴란드 총리를 만나 2030 부산세계박람회 지지를 요청했다.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해 국내 5대 그룹 총수 가운데 전면에 나선 것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지원 민간위원회 위원장), 신동빈 롯데 회장에 이어 네 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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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광모 LG그룹 회장은 현지시간으로 지난 3일 모라비에츠키 폴란드 총리를 예방했다. LG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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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그룹 지주회사인 ㈜LG는 구광모 ㈜LG 대표가 현지시간으로 지난 3일 마테우슈 모라비에츠키 폴란드 총리를 예방하고 ‘2030 부산세계박람회’의 유치를 위한 지지를 요청했다고 4일 밝혔다.
폴란드 수도 바르샤바 총리실에서 이뤄진 이날 면담에는 구광모 ㈜LG 대표, 임훈민 주폴란드 대사,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자동차전지사업부장, 이천국 LG전자 유럽지역 대표 등이 참석했다.
이날 면담에서 먼저 구 대표는 LG에너지솔루션 브로츠와프 배터리 공장이 LG의 전 세계 배터리 생산의 절반 가량을 차지할 정도로 성장한 데에는 모라비에츠키 총리의 관심과 지원이 큰 도움이 되었다며 감사를 표했다. 모라비에츠키 총리는 2016년 열린 LG에너지솔루션 브로츠와프 배터리 공장 기공식에 부총리 겸 경제개발부 장관으로 참석한 바 있다.
구 대표는 “부산은 대한민국 제2의 도시이자 LG에게는 처음 사업을 시작한 의미가 큰 곳이며 수많은 한국 기업이 이곳에서 태동하고 도약해 오늘날 한국 산업을 발전시킨 원동력이 됐다”며 “세계박람회가 추구하는 ‘새로운 희망과 미래’에 대한 소통의 장이 부산에서 마련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구 대표는 이어 “특히 한국의 모든 국민이 세계박람회 유치에 어느 나라보다 열렬한 마음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구 대표와 관계자들은 대한민국과 폴란드가 더욱 미래지향적인 관계로 발전하기를 바라며 그 과정에서 LG도 기업의 역할을 다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1989년 한국과 폴란드 수교 이후 LG를 비롯해 300개가 넘는 한국 기업들이 폴란드에 진출해 있으며 양국은 최근 방산, 에너지 등 분야에서 협력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
LG는 LG전자가 1997년 바르샤바에 판매법인을 설립한 이후 25년 동안 폴란드와 인연을 이어오고 있다. 생산법인의 경우 현재 LG전자, LG에너지솔루션, LG화학, LG이노텍이 폴란드 브로츠와프에, LG전자가 므와바에 각각 사업장을 운영 중이다.
구 대표는 총리 예방 이후 브로츠와프로 이동한 후 현지시간으로 4일 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 공장을 방문할 계획이다. 브로츠와프 공장은 연간 약 100만 대 전기차에 탑재하는 배터리를 생산할 수 있는 세계 최대 규모의 생산능력(연 70 GWh)을 갖춘 곳으로 유럽의 주요 완성차 회사에 배터리를 공급한다.
한편 LG는 지난달 말부터 폴란드의 수도 바르샤바에 위치한 쇼팽 국제공항 내 11기의 디지털 사이니지와 유동 인구가 가장 많은 즐로테 타라시 백화점 외부 대형 전광판에 ‘2030 부산 세계박람회 유치 응원’ 영상을 상영 중이다. 브로츠와프 도심에 위치한 건물 외벽에도 유치 응원 메시지를 담은 옥외 광고를 진행하는 등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지원 활동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