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강달러에 미국 여행 줄고…엔저에 일본 방문 늘고

고환율에 미국행 항공권 급등

  • 안세희 기자 ahnsh@kookje.co.kr
  •  |   입력 : 2022-10-17 19:58:12
  •  |   본지 10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9월에만 환율 연고점 11번 경신
- 현지물가 오르고 직구 거래도↓

- 日 엔저·무비자 입국 허용 ‘활기’
- 2분기 직구액 1년새 31% 증가

직장인 최모(40) 씨는 연말에 가족이 있는 미국으로 여행을 계획하고 항공권 예매까지 끝냈지만 최근에 결국 취소를 결정했다. 하루가 무섭게 치솟는 환율에 여행 경비를 감당할 자신이 없었기 때문이다. 최 씨는 “코로나로 오랫동안 해외에 못 나간 만큼 항공권 가격이 예전보다 많이 올랐음에도 꼭 가려고 했다. 그런데 달러 환율이 가파르게 오르고 진정될 기미도 보이질 않는다”며 “미국에 있는 가족들의 말을 들어보면 현지 물가도 뚜렷하게 체감될 정도로 뛰었다고 한다. 미국 여행은 당분간 어려울 것 같다”고 아쉬워했다.
무비자 여행 재개와 엔저현상으로 일본 여행이 증가하는 가운데 17일 부산 김해국제공항의 국제선 항공사 창구에서 여행객들이 후쿠오카행 항공기 탑승 수속을 하고 있다. 이원준 기자windstorm@kookje.co.kr
미국 해외직구 쇼핑을 즐겼던 강모(39) 씨는 올해 미국 블랙프라이데이 행사는 챙기지 않기로 했다. 매년 11월 열리는 미국 최대 세일 기간에 값비싼 제품을 하나씩 사곤 했던 강 씨는 “국내 쇼핑에 비해 불편한 점이 있어도 가격이 저렴해 직구를 했는데 환율이 올라 가격 경쟁력이 없다”며 “요즘은 엔화 가격이 내려 일본 직구를 한다”고 말했다.

코로나로 억눌린 여행 수요가 급증했지만 ‘강달러’ 현상이 지속되면서 미국 여행은 물론 미국 직구 거래액도 줄고 있다. 17일 인천공항공사 통계를 보면 지난 4월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이후 인천~미국 항공편은 7월까지 점차 늘다가 8월부터 줄었다. 탑승객수 또한 6월(24만5243명), 7월(29만5781명), 8월(31만9032명)까지 증가세였으나 9월(29만7189명) 들어 감소세로 전환했다. 김해공항에서 출발하는 미국령은 괌 노선이 있는데, 8월 66편까지 늘었던 운항횟수는 9월 들어 36편까지 떨어졌다. 같은 기간 승객은 7843명에서 4555명으로 줄었다.

이날 기준 원달러 환율은 1435.3원으로 약 1년 전인 지난해 10월 26일(1167.0원)에 비해 268.3원 오른 상태다. 앞서 2분기에 1300원을 돌파한 원달러 환율은 지속해서 강세를 보이다 9월 한달에만 연고점을 11번 경신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2분기 미국 직구 거래액도 전분기보다 7.6% 감소한 5123억 원으로 집계됐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항공사에서 편수를 줄인 것은 수요가 감소했다는 판단이 있었을 것”이라며 “미국 노선을 줄이고 다른 노선 투입을 늘렸을 텐데 방역 지침과 휴가 시즌 등 여러 요인이 있겠지만 달러 강세로 여행지를 바꾸는 사람도 분명 있었을 것이다”고 말했다.

반면 일본은 엔저현상이 지속되고 무비자 입국까지 허용되면서 여행 수요가 폭발하고 있다. 에어부산은 이날부터 부산~후쿠오카·오사카 노선을 매일 왕복 1회에서 2회로 증편했다. 에어부산에 따르면 무비자 입국을 시행한 지난 11일 이후 일본 노선 탑승객수는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지난 7월 5개 일본노선 전체 탑승객은 7721명 수준이었으나 10월 탑승객은 5만 명 이상으로 예측하고 있다. 7월에 비해 약 7배, 지난달(2만5071명)에 비해 배 이상 증가했다.

엔화 가격이 내리면서 올해 2분기 일본 직구액은 전년 동기 대비 31.1% 늘었다. 17일 엔화 환율은 100엔당 966.06원이고, 엔달러 환율은 오후 6시 기준 148.70엔이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문 前 대통령 거제 생가 복원키로
  2. 2신세계, 센텀 롯데百 인수…쇼핑·문화·관광 복합타운 만든다(종합)
  3. 3신세계 야외주차장도 복합개발 속도…센텀 유통지형 요동
  4. 4팔만대장경 다시 판각…해인사 50년 대장정
  5. 5김해 시내버스 개편…장유 등 23대 증차
  6. 6“영도 절영초 통폐합 추진 중단하라”
  7. 7고리원전에 가짜 베어링 납품 업체들, 1년째 수사 표류
  8. 8“국제신문 살리는 게 지역 민주주의 지키는 일”
  9. 9[시사난장] 풀숲에 버려진 ‘영도다리의 뼈’
  10. 10부산시, 쿠팡 등 3곳 1630억 투자 유치
  1. 1“영도 절영초 통폐합 추진 중단하라”
  2. 2“능인, 경영능력에 의문” 부산국힘 내주 지원안 머리 맞댄다
  3. 3국힘 부정선거론 다시 띄우기…민주 “선동에 열중” 비난
  4. 4李 비판 유시민에 김민석 “대응 불필요”
  5. 5송파 247만 장 검증, 신분확인·촬영요구로 시작부터 차질(종합)
  6. 6대한항공 말흐리기…실체없는 통합LCC 부산 허브
  7. 7국민의힘 곽규택 의원 등 동구 주요 당직자, 북항 돔구장 정부 공모 참여 환영
  8. 8[뉴스 분석] 종교인·언론사주가 국회 권위 훼손…도덕성 논란까지
  9. 9李 대통령 지지율 2%p 오른 46%…조희대 탄핵 반대 45%
  10. 10부울경 광역의회 협력강화 선언 “미래산업 함께 육성”
  1. 1신세계, 센텀 롯데百 인수…쇼핑·문화·관광 복합타운 만든다(종합)
  2. 2신세계 야외주차장도 복합개발 속도…센텀 유통지형 요동
  3. 3부산시, 쿠팡 등 3곳 1630억 투자 유치
  4. 4행사 한창인데 벡스코 정전…전력관리체계 도마(종합)
  5. 5미분양·빈집 누적…부산 안서도 주택 위기 제각각
  6. 6삼성전자 분기 영업익 107조 역대 최대…반도체로만 106조(종합)
  7. 7롯데, 영도대교 복원 인연 축제로 잇는다
  8. 8AI드론으로 참치 찾는 선박 부산 출항
  9. 9‘덕후 천국’ 부산에 떴다…롯데百 전국 첫 IP 전문관
  10. 10가계대출 금리 5% 턱밑…고정형 주담대 사상 첫 5% 뚫어
  1. 1문 前 대통령 거제 생가 복원키로
  2. 2팔만대장경 다시 판각…해인사 50년 대장정
  3. 3김해 시내버스 개편…장유 등 23대 증차
  4. 4고리원전에 가짜 베어링 납품 업체들, 1년째 수사 표류
  5. 5“국제신문 살리는 게 지역 민주주의 지키는 일”
  6. 6기말고사에 EBS 유사 문항, 처음 아니었다
  7. 7오늘의 날씨- 2026년 10월 30일
  8. 8본사 비대위·퇴직자, 지광 고소…실질경영자에 ‘체불 책임’ 추궁
  9. 9“대화 거부한 건 대주주…당당하면 왜 국회서 소명 안 했나”
  10. 10착취 당한 男 장애인 구조해도…부산엔 임시거처조차 없다
  1. 1괜찮을까…모레노호, ‘96라인’·손흥민 모두 품었다
  2. 2마침내…밀워키, 월드시리즈 첫 우승(종합)
  3. 3“AG 환희 잊고…리그 첫 경기부터 승수쌓기 총력”
  4. 4여자프로농구 절반이 女감독
  5. 5롯데 수석코치 허문회, 2군 감독 박승민
  6. 6모레노, 은퇴소동 ‘96라인’ 달랜다…대표팀 내홍 풀까
  7. 7부산시대 2년차 읏맨 “홈팬 응원에 성적으로 보답”
  8. 8밀워키, 창단 58년 만에 WS 우승…5차전서 4-1로 탬파베이 제압
  9. 9경남 생활체육 대축전 30일 개막…3일간 31개 종목 열전
  10. 10롯데, 공격서 수비로 중심 이동…주전 새판짜기 예고
우리은행
커피도시 부산 '카페 열전'
영도 골목 끝, 로스팅에 진심인 공간
부산·경남 해상풍력 과제
해상풍력 육성, 정부·동남권 공조가 ‘키’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