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구구조 변화 등 2개 주제세션
- 전문가들 연구 공유·현안 논의
- 일자리 부족 등 유출 원인 꼽아
지역통계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동남권의 인구 및 경제 변화와 관련한 연구 결과를 공유하고 주요 현안을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지금까지 논의됐던 동남권 청년 인구 유출과 수도권 일극 체제 심화로 인한 지역 경제 침체 등을 종합적으로 짚어보고 대안을 마련하기 위한 자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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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남지방통계청이 20일 해운대 누리마루APEC하우스에서 개최한 제4회 동남권 지역통계 발전포럼. 유정환 기자 |
동남지방통계청은 20일 ‘제4회 동남권 지역통계 발전포럼’을 부산 해운대구 누리마루APEC하우스에서 개최했다. ‘동남권의 인구·경제 변화와 시사점’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포럼에서는 부산 울산 경남지역의 인구구조 변화와 유출·입 특성, 지난 20년간 동남권 변화와 시사점 등 2개의 주제 세션과 7개의 발표가 진행됐다.
세션1(동남권 청년인구의 변화)에서는 부울경지역의 인구구조 변화 양상을 청년층의 유출과 유입을 중심으로 살피고 청년 유출 문제 해결을 위한 정책적 대안이 논의됐다. 동남통계청 지역통계과 권태완 주무관에 따르면 2020년 기준 10대 청년은 2001년 대비 40.5%, 20대 청년은 29.2%, 30대 청년은 31.5%가 감소했다. 부산 청년인구 유출·입 특성 분석을 소개한 부산연구원 김경수 인구영향평가센터장은 “동남권에서 유출된 인구의 절반이 청년층으로 양질의 일자리 기회 부족, 고부가가치 산업의 수도권 집중이 원인”이라며 “청년 지원을 위한 법과 제도적 개선, 창업인프라 구축, 보육·돌봄 기반 조성 등 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경남 청년인구 유출 원인을 발표한 경남연구원 김유현 연구위원은 “2015년 대비 2020년 경남 청년인구 순유출 규모는 5배 이상 증가했다”며 “청년층이 선호하는 양질의 일자리 기회 창출을 위한 적극적인 투자가 요구된다”고 밝혔다.
세션2(지난 20년간 동남권 경제 변화와 시사점)에서는 동남권 지역 소득 추이, 디지털화 관점에서 본 산업구조의 변화, 동남권 고용구조의 변화와 정책 대응 과제, 가구의 소득·자산 특성 등 경제적 측면 등이 논의됐다.
지난 20년간 동남권의 지역소득 추이를 발표한 동남통계청 정형기 주무관은 “권역별 산업구조를 분석하는 경우, 각 분석 결과에서 상이한 결과가 도출됐지만 디지털화 관점에서 권역별 산업구조를 살펴본 결과 수도권은 고도의 디지털 산업을 중심으로 재편된 것이 뚜렷하게 나타났다”고 말했다. 이를 통해 그는 “동남권 및 비수도권의 사업체 및 일자리 감소 원인은 수도권으로의 청년층 인구 집중화에 따른 것”이라고 봤다. 동남권 가구의 소득, 자산 특성과 변화를 소개한 동남통계청 정진화 데이터분석파트장은 “39세 이하의 소득 대비 높은 부채비율과 빠른 부채 증가 속도 등에 주목한 정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