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화물연대 2차 파업 초기엔 일부 업종만, 장기화시 모두 피해자

부산상의 1일 파업에 따른 지역 경제계 영향 긴급 모니터링

철강 건설 대체 운송 수단 없어 현장 중단 및 생산차질 발생

기계 화학 등 상대적으로 피해 적지만 향후 수출자칠 우려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화물연대의 2차 파업으로 건설 철강 등 분야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사진은 부산지역의 한 공사현장. 국제신문DB
화물연대 파업으로 부산에서도 건설 공사 중단 등 피해가 확산하고 있다. 아직은 일부에 피해가 집중되지만 파업이 장기화하면 대부분 업종으로 번질 것으로 우려된다.

부산상공회의소는 1일 ‘화물연대 2차 파업에 따른 지역 경제계 파급 영향 긴급 모니터링’ 결과를 발표했다.

결과에 따르면 철강 건설 레미콘 등 업종은 제품 출하가 전면 중단되거나 공사 현장이 셧다운 되는 등 피해정도가 가장 심각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 업종의 경우 대체 운송 수단을 찾기 어렵고, 별도의 자구책 마련도 어려운 실정이어서 파업기간 내내 어려움이 예상된다.

레미콘 제조업체인 A 사는 주원료인 시멘트 공급 차질로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평상시 보유하던 2~3일분의 재고가 이미 소진돼 공장 가동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B 사는 레미콘 등 건자재 수급 중단으로 공사 중단 현장이 발생했으며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모든 현장에서 공사가 중단될 것을 우려하고 있다. A 사와 B 사 모두 비화물연대 소속 운수종사자를 통해 화물운송을 시도했으나, 화물연대의 견제와 강압으로 이마저도 쉽지 않다고 응답했다. 해상공사를 하는 C 사 역시 하루 시멘트 사용량이 상당하지만 재고 보유가 하루 분량에 불과해 공사 중단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철강업체인 D 사는 파업이 시작된 지난주부터 물류가 중단됐고, 제품 보관장소도 마땅치 않아 생산 자체가 중단된 상황이다. 또 다른 철강업체인 E 사는 원자재 반입은 아직 문제가 없으나, 철근 및 반제품 출하를 위한 비화물연대 소속 화물차량 수배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반면 원자재 및 제품 크기가 작은 조립금속 정밀기계 섬유 등 업종은 파업으로 인한 물류의 영향에서 상대적으로 벗어나 있었지만 이들도 사태 장기화 시에는 물류 차질로 인한 생산과 납기준수에 피해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대비해 업체별로 추가비용을 들여 대체 운송수단이나 비노조원 차량을 섭외하고 있으며, 자체차량 이용 확대 및 수출입 일정 조정 등의 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화학 자동차 업종의 경우 이번 주까지는 큰 차질이 없지만 다음 주부터 원자재 반입 등에 차질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 생산량 감소와 납기 지연 등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내수보다는 수출입 물량에서 더 큰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우려된다.

정부의 강경대응에 대해서도 온도 차이가 있었다. 대다수 기업은 정부의 강경대응이 파업사태의 장기화를 초래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정부가 전향적인 자세로 협상에 나서 기업의 손실을 최소화 해주길 희망했다. 반면 이미 생산 차질이 본격화된 기업의 경우에는 업무복귀명령 등 강경책을 써서라도 조속하게 물류 정상화를 이끌어내야 한다는 의견을 제기했다. 제품 출하가 중단된 철강업체 F 사는 “시멘트뿐만 아니라 철강 분야까지도 정부가 조속히 업무개시명령을 발동해 달라”고 요구했다.

부산상의 심재운 기업동향분석센터장은 “파업 초기에는 업종 및 생산 제품에 따라 기업이 체감하는 피해 상황이 다르지만 파업이 길어지면 전 업종에 막대한 피해가 누적된다”며 “특히 수출 비중이 높은 부산의 경우 수출 납기를 제대로 이행하지 못하면 어렵게 확보한 해외거래선을 놓칠 수 있는 만큼 정부와 화물연대 양측의 대승적인 타협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속보]미 애리조나서 60년 만의 민주당 주지사 당선, 상하원까지 다 장악
  2. 2겨울시작 '입동'인 7일, 부울경 맑고 쌀쌀… 외출땐 따뜻한 옷 필수
  3. 3[속보]대구서 자신 도우려던 구급대원 얼굴 때린 60대 벌금 700만 원 선고
  4. 4올가을 첫 얼음 관측… 오전 7시 설악산 영하 9도, 횡성 영하 6.8도
  5. 5미래에셋증권도 해킹 사고… 고객 3800여명 임직원 3만5255명 개인정보 흘러나가
  6. 6[속보]"'블루웨이브 쇼크'에 세계증시 시총 하루만에 4800조 원 증발"
  7. 7반여1·4동 어르신과 함께한‘사랑의 자장면 나눔’
  8. 8부산 주유소 휘발유 평균가 ℓ당 1838.1원… 전주보다 0.2원 ↓
  9. 9해운대구 재송2동 릴레이안부봉사단, 2026년 릴레이 다함께 가을소풍’ 추진
  10. 10해운대구 중1동, '술은 잠시 오프(OFF), 건강은 온(ON)’ 절주 캠페인
  1. 1빚더미 회사에…돈 더 빌려줘 체불 해결하려는 능인선원
  2. 2청와대 정무수석에 최인호 HUG 사장 지명
  3. 3홍익표 정무수석 사의 표명…후임에 최인호 HUG 사장 거론
  4. 4김민석, 신천지 논란에 “죄송…조사결과 공개해도 문제”
  5. 5청해부대 임무, 호르무즈 650㎞ 앞까지 확대…해상초계기도 투입(종합)
  6. 6회생인가 촉구 시민 목소리 1차분 6일 법원 제출
  7. 7이 대통령, 법무장관 후보자에 이용철 지명…국세청장엔 안덕수
  8. 8[속보] 이 대통령 지지율 소폭 반등한 41%…민주36%·국힘 28%
  9. 9김민석, 신천지 논란 재차 사과…“상처 입은 모든 분께 죄송”
  10. 10'조작기소 특검법' 오늘 與 주도 국회 본회의 처리 전망
  1. 1[속보]"'블루웨이브 쇼크'에 세계증시 시총 하루만에 4800조 원 증발"
  2. 2부산 주유소 휘발유 평균가 ℓ당 1838.1원… 전주보다 0.2원 ↓
  3. 3동남아 선정 미식여행지 부산 ‘금정산+온천’ 첫선
  4. 4‘블루 웨이브’ 환호한 美증시, 퍼렇게 질린 韓증시(종합)
  5. 5비에 화약 젖을라 손길 분주…400m 대형 불꽃 ‘카운트다운’
  6. 6국내양식 향어 20여년간 간흡충 감염 ‘0’
  7. 7부산 외국인 관광객 400만시대 성큼... 카드소비 1조 돌파
  8. 8팔란티어 AI와 함께 만든다…부산 신발업체 창신 ‘혁신 점프’
  9. 9비수도권 미분양 적체…LH 매입 신청 86% 탈락
  10. 102005 APEC 이벤트서 대표축제로…100만 인파관리 ‘근육’ 키웠다
  1. 1겨울시작 '입동'인 7일, 부울경 맑고 쌀쌀… 외출땐 따뜻한 옷 필수
  2. 2[속보]대구서 자신 도우려던 구급대원 얼굴 때린 60대 벌금 700만 원 선고
  3. 3올가을 첫 얼음 관측… 오전 7시 설악산 영하 9도, 횡성 영하 6.8도
  4. 4미래에셋증권도 해킹 사고… 고객 3800여명 임직원 3만5255명 개인정보 흘러나가
  5. 5반여1·4동 어르신과 함께한‘사랑의 자장면 나눔’
  6. 6해운대구 재송2동 릴레이안부봉사단, 2026년 릴레이 다함께 가을소풍’ 추진
  7. 7해운대구 중1동, '술은 잠시 오프(OFF), 건강은 온(ON)’ 절주 캠페인
  8. 8부산대, 아시아대학평가 76위…韓 국립대 1위
  9. 9도시철 화명·수정역 사이 중간역 무산…용역비만 날렸다
  10. 10수의계약 vs 경쟁입찰…북항 돔 부지매입 공방
  1. 1승부는 원점…‘홈런 공장’ 대구서 거포들의 전쟁
  2. 2태권도, 北 전통무술로 각인될라
  3. 3페이즈 신들린 블로킹 9개…읏맨, 시작부터 웃었다
  4. 4거인 4인방 APBC(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 첫 우승 이끈다…한동희·최준용 중책
  5. 5롯데 전설 故 최동원, 야구인 최초 ‘올해의 스포츠영웅’
  6. 6코르다, LPGA 올해의 선수상 조기 확정
  7. 7동의대 미식축구부 타이거볼 4강 진출
  8. 8레이예스 맑음…이이무라 흐림…‘로·비’ 안갯속
  9. 92027 아시안컵 내년 12월로 연기…차기 감독 선임 여유
  10. 10KLPGA 상금왕·대상 놓고 ‘림-솔(서교림·김민솔) 대전’
우리은행
커피도시 부산 '카페 열전'
철새도래지서 즐기는 하이엔드 커피
부산 R&D 우수기업
46년 감속기 외길…ICT 입힌 액추에이터 개발 성공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