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제위기 극복 위한 정책
- ‘금융시장 안정화’ 48% 최다
부산 기업인들은 올해 소망 1순위로 2030세계박람회(월드엑스포) 유치를 꼽았다. 경제 위기 극복 등을 위해서는 금융시장 안정과 주 52시간 근로제 유연화가 시급하다고 봤다.
부산상공회의소는 26일 지역 기업인 100명을 대상으로 올해 주요 현안과 정책 방향에 관한 우선순위를 물은 ‘부산 기업인 100인이 바라는 2023년 부산’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응답 기업인의 55%는 올해 가장 이뤄지기를 희망하는 현안으로 2030세계박람회 유치를 골랐다. 부산이 2030세계박람회 개최지로 선정되면 지역에 각종 산업 인프라가 확충될 것으로 기대하는 심리가 반영됐다.
그다음 현안으로는 ▷가덕신공항 조기 착공(21%) ▷2차 공공기관 이전(12%) ▷통합 저비용항공사(LCC) 본사 부산 유치(5%) ▷북항재개발 조속 완료(5%) ▷복합리조트 건립(2%) 등이었다. 주요 현안이 2030세계박람회와 유치와 직·간접적으로 연계된 만큼 개최지가 결정되는 오는 11월이 부산 경제의 중요 분기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정책으로는 ‘금융시장 안정화’가 48%로 가장 많았다. ‘인플레이션 파이터’로 나선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상 기조 지속으로 고금리와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중첩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 외에도 ▷규제 혁신(18%) ▷수출 활성화(17%) ▷투자 촉진(12%) 등 기업 활력 제고를 위한 정책의 응답 비중도 비교적 높았다.
올해 최우선으로 논의돼야 할 제도나 규제 개선 과제로는 부산 기업인 43%가 주 52시간 근로제도 유연화를 언급했다. 또 ▷중대재해처벌법 개선(24%) ▷법인세 개편(13%) ▷상속세 개편(7%) ▷환경 규제(7%) ▷정년제도(6%) 등이 뒤를 이었다.
지역 기업인이 가장 주목하는 기술과 산업 트렌드는 친환경에너지(45%) 분야였다. 이 밖에도 ▷인공지능(25%) ▷이차전지(9%) ▷자율주행(9%) 관련 기술에 관심이 컸다. 미래산업으로 떠오르는 ▷메타버스(5%) ▷바이오헬스(3%) ▷도심항공교통(UAM)·드론(2%) 등에 대한 관심도는 상대적으로 낮았다. 특히 부산이 블록체인 특구로 지정됐는데도 블록체인 기술에 주목하는 지역 기업인은 2%에 그쳤다.
부산상의 심재운 기업동향분석센터장은 “기업인들이 지역 최대 화두인 2030세계박람회 유치와 경제 위기 극복을 위해 앞장서려는 의지를 확인했다”며 “기업 활력 제고를 위해 다양한 규제 개선 및 지원 정책이 시행돼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