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상공회의소가 자동차운반선을 구하지 못해 과도한 물류비 부담에 어려움을 겪는 르노코리아자동차 문제 해결에 나섰다. 지난달 12일 르노코리아 협력업체협의회와 함께 부산시 및 정부 당국에 적극적인 지원을 호소하는 입장문을 발표(국제신문 지난달 13일 자 9면 보도)한 데 이은 후속 조처다.
 |
| 부산상공회의소 전경. 국제신문DB
|
부산상의는 최근 지역 완성차 업체 수출 경쟁력 강화를 위해 ‘자동차운반선의 제반 항만시설 사용료 감면’을 요청하는 건의서를 해양수산부와 부산항만공사(BPA)에 전달했다고 2일 밝혔다.
갈수록 심화되는 자동차운반선의 선복(배에 싣는 짐) 부족 현상과 이로 인한 운임 급등으로 국내 완성차 업계는 과도한 물류비를 부담하고 있다. 이에 부산상의는 르노코리아의 물류비를 줄이기 위해 부산항에 입항하는 자동차운반선의 항만 입출항료 접안료 정박료 등 제반 항만시설 사용료에 대해 50% 이상 파격적인 감면 혜택을 적용해 달라고 해수부와 BPA에 요청했다.
운임이 급등한 이유는 글로벌 선사들이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자동차 운송 물량 감소 우려로 신규 선박 발주를 줄였기 때문이다. 자동차운반선은 전 세계적으로 부족한 실정인데, 중국을 중심으로 자동차 수출이 급증하면서 용선료가 코로나19 이전보다 최대 3배가량 폭등했다.
이에 지역 완성차 업체인 르노코리아는 선복 확보 애로와 함께 물류비 증가의 ‘2중고’를 겪으면서 생산 경쟁력이 급격히 떨어지고 있다. 이런 상황이 장기화되면 수출 물량 감소로 생산은 물론 고용 감축마저 걱정해야 할 처지다. 르노코리아는 지역 최대 수출 기업으로, 부산 전체 수출액 중 15% 안팎을 차지한다. 또 지역에 30개 이상 협력사가 있고, 이들 기업의 근로자는 4000명을 넘는다.
부산상의 기업애로해소센터 관계자는 “르노코리아의 생산량 축소는 가뜩이나 어려운 자동차 부품 업계에도 악영향이 예상된다. 자동차 수출 물류비 부담을 덜 수 있는 특단의 조처와 지원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