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차등전기료, 기업 유치하려면 절실” 부산 재계도 팔 걷었다

도입 여론 확산 속 상의 건의문, 3일께 정부·여야에 전달 예정

  • 유정환 기자 defiant@kookje.co.kr
  •  |   입력 : 2023-03-01 19:52:53
  •  |   본지 2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대기업 유치할 때 상당한 이점
- 지역중기 경비부담도 줄여줘야”

부산상공회의소가 ‘지역별 차등 전기요금제(차등요금제)’ 도입 여론(국제신문 지난 2월 15일 자 1·3면 등 보도)에 불을 붙인다. 부산에 대기업을 유치하고 지역 중소기업에 도움을 주기 위해 차등요금제 도입이 시급하다는 판단에서다. 차등요금제 적용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지역 시민단체와 지자체·정치권에서 재계로까지 전방위로 확산하는 분위기다.

부산상의는 3일께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전력공사, 국민의힘·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 관련 법안을 발의한 박수영(부산 남갑) 국회의원에게 차등요금제 도입을 촉구하는 건의서를 전달할 계획이라고 1일 밝혔다. 건의서에는 원자력발전소 운영에 따른 위험과 환경·사회적 비용은 전기 생산 지역이 감당하고, 서울 경기 등 수도권은 소비만 하는 ‘불공평’을 해소하기 위해 차등요금제가 꼭 필요하다는 내용이 담겼다.

부산상의 심재운 경제정책본부장은 “국내 전기요금은 계약종별(주택용 일반용 교육용 등)로 같은 가격을 적용하는데, 지역별 발전(생산)량과 판매(소비)량은 매우 편중돼 있다”며 “특히 서울 경기와 그 외 지역 간 수급 불균형은 심각한 수준이다”고 건의서 제출 이유를 설명했다.

한국전력의 ‘2022년 지역별 전력 발전량 및 판매량 현황’을 보면 부산은 4만6579GWh(7.8%)를 생산해 2만1494GWh(3.9%)를 판매했고, 충남은 10만7812GWh(18.1%)을 만들어 5만260GWh(9.2%)를 썼다. 생산량의 절반가량만 같은 지역에서 소비됐다는 뜻이다. 반면 서울은 4337GWh(0.7%)를 생산했지만 4만8789GWh(8.9%)가 판매돼 생산량 대비 판매가 12배에 달한다. 경기는 8만5778GWh(14.4%)를 만들었지만 14만531GWh(25.6%)나 사용해 생산 대비 판매가 164%를 넘었다.

결국 부산 충남 인천 등 6개 시·도는 전국 전력의 65.9%나 생산하고도 35.4%만 썼지만, 서울 경기는 15.2%만 만들어내고도 34.6%나 소비한 것이다.

이 같은 불균형은 전력자급률에서도 잘 드러난다. 지난해 시·도별 전력자급률은 부산이 216.7% 1위였다. 그 뒤를 충남(214.5%) 인천(212.8%) 경북(201.4%) 강원(195.5%) 전남(171.3%) 등이 이었다. 그러나 서울은 고작 8.9%, 경기는 61.0%에 그쳤다. 전력자급률이 100보다 낮으면 다른 지역에서 수혈받는 전력량이 많고, 높으면 그 반대의 상황이 벌어진다는 걸 의미한다.

심 본부장은 “차등요금제를 도입하면 전기를 많이 쓰는 대기업은 자연스럽게 부산을 비롯한 비수도권 발전원 인근으로 이전하고, 지역 중소기업은 전기요금 부담을 덜 수 있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부산상의는 2019년 3월과 2021년 10월에도 정부와 한전 등에 차등요금제 도입을 건의한 적이 있다.

◇ 주요 시도 전력 자급률(2022년 기준 , 단위: %)

부산

충남

인천

경북

강원

전남

서울

경기

216.7

214.5

212.8

201.4

195.5

171.3

8.9

61.0

※자료 : 한국전력공사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전재수 “2028년 G20 정상회의 유치 도전”(종합)
  2. 2조경태, 9일 봉하마을서 盧 참배…與 사하을 기초의원들 “복당 반대”
  3. 3정지영·이명세 등 “암살자(들) 정쟁 도구화 말라”
  4. 4부산 기관장 후보 김태호·김명수, 시의회 인사청문서 부적격 판정(종합)
  5. 5양산선 개통 코앞인데…인력 충원 없다
  6. 6니가 치면 나도 친다…프로야구 막판에 안타왕 쟁탈전
  7. 7동백전 캐시백 상향해 상권 온기…부산형 청년사다리 박차
  8. 8골목길 외국어로만 채운 간판 15개…위법입니다
  9. 9산은 회장 “통합 LCC 본사 부산행 결정 땐 적극 지원”
  10. 10김희정 의원 ‘대주주 회생동의 촉구’ 국제신문 농성장 찾아 응원
  1. 1조경태, 9일 봉하마을서 盧 참배…與 사하을 기초의원들 “복당 반대”
  2. 2부산 기관장 후보 김태호·김명수, 시의회 인사청문서 부적격 판정(종합)
  3. 3김희정 의원 ‘대주주 회생동의 촉구’ 국제신문 농성장 찾아 응원
  4. 4“여야 협치로 市 조직개편·추경 성과…다음은 민생·PK 초광역”
  5. 5박형준, 퇴임 후 첫 공개 행보… 총선엔 “아직 생각 없다”
  6. 6부산시의회, 교통공사·시설공단 대표 후보 ‘부적격’ 의견
  7. 7[속보] 진영승 합참의장 “MDL 지뢰 폭발 사건은 ‘도발’…北 정권 행위 강력 규탄”
  8. 8암살자(들)·北 지뢰 여야 충돌…JYP ‘K-팝 축제 특혜’ 반박(종합)
  9. 9외모·학력차별…민간도 공공도 불공정 채용
  10. 10‘빈총경계’ 前 1군단장, 국감장서 “대비태세 문제 없었다” 주장
  1. 1산은 회장 “통합 LCC 본사 부산행 결정 땐 적극 지원”
  2. 2전재수 “가덕 공사비 증액 법 개정 조속 통과…소급적용도 추진”
  3. 3부산 복덩이 ‘부캉이’ 대선소주 모델됐다(종합)
  4. 4부산 찾은 외국인 올 1~8월 343만 명 돌파…프랑스 관광객 작년보다 111%↑
  5. 5[뉴스 분석] 수도권, 가덕신공항 또 트집…국책사업 발목 자성 촉구 목소리(종합)
  6. 6태웅, 1년 갈등 ‘봉합’…노사정 상생협약 체결
  7. 7부산항 오는 배 위치 실시간 확인
  8. 8지자체 ‘비상금’ 3년새 반토막…국고사업 매칭비는 23% 늘어(종합)
  9. 9[증시와이드] 실적 유지·턴어라운드 종목 선별 접근을
  10. 10“AI 해킹범은 中 광둥성 26세” 글로벌보안기업 보고서 추정(종합)
  1. 1전재수 “2028년 G20 정상회의 유치 도전”(종합)
  2. 2양산선 개통 코앞인데…인력 충원 없다
  3. 3동백전 캐시백 상향해 상권 온기…부산형 청년사다리 박차
  4. 4골목길 외국어로만 채운 간판 15개…위법입니다
  5. 5김척수 구청장 후보자 수사 7개월째 표류
  6. 6특혜 논란에도…엘시티 투자이민제 13년 실적 고작 2건
  7. 7“크루즈 관광객 동선, 부산항서 이바구길까지 넓힐 것”
  8. 8박완수, 우주항공·SMR 기반 메가 특구 공들여
  9. 9부산 동백중 교사와 학생 “우리는 와플처럼 달콤한 사이”
  10. 10[한 손 뉴스] 市 굿즈 플랫폼 ‘부산꾸’…디지털 스티커 받으세요
  1. 1니가 치면 나도 친다…프로야구 막판에 안타왕 쟁탈전
  2. 2AG 4개의 金 호령한 바다의 왕자…“다음은 올림픽 포디움”
  3. 3막 오른 ‘HJ중공업·동부건설 챔피언십’…최예본·한아름 공동 선두
  4. 4“핸드볼 8년 만의 아시안게임 金…맏언니로서 기뻐”
  5. 5하현승, 계약금 16억에 키움 입단
  6. 6SON A매치 최다골 대기록에도…뒤숭숭한 韓축구
  7. 7김도영 굳히기냐, 힐리어드·오스틴 뒤집기냐
  8. 8롯데, KIA에 4-12 패…8회 7실점 ‘와르르’
  9. 9롯데, 6위 탈환 사활…3위 싸움 변수로
  10. 10조코비치, 올 첫 우승 눈앞
우리은행
600조 SMR시장 부산이 선점한다
SMR 인허가 심사기준 2032년께 마련? 골든타임 놓칠판
커피도시 부산 '카페 열전'
밀다원 골목서 만난 ‘커피오마카세’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