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뉴스 분석] ‘정권 전리품’ 취급…KT 21년 민영화 무색

대표 선임 혼란 왜?

  • 정옥재 기자 littleprince@kookje.co.kr
  •  |   입력 : 2023-03-26 19:33:00
  •  |   본지 14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연임 의지 보인 구현모 포기
- 윤경림 후보자도 사의 밝혀
- 與 압박·국민연금 입김 영향

KT 새 대표이사 선정을 둘러싼 혼란이 점입가경이다. 구현모 현 대표이사가 돌연 연임을 포기한 데 이어 새 대표이사로 내정된 윤경림 후보자도 사의를 밝혔다. KT를 차지하기 위한 현 여권의 압박이 원인이라는 설이 파다한 가운데 오는 31일 주주총회에서 어떤 결정이 나올지 주목된다.

26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윤 후보자는 지난 22일 KT 이사들과의 조찬 회동에서 사의를 표명했다. 윤 후보자는 이사들에게 “내가 대표이사가 되면 KT가 망가진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일부 인사가 윤 후보자의 결심을 만류하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KT는 27일이나 28일 이사회를 열어 윤 후보자 거취를 정리할 것으로 보인다. 31일 주주총회가 임박했기 때문이다. 윤 후보자가 사퇴하면 구 대표이사가 당분간 계속 KT를 이끌든지, 직무대행을 선임해야 한다.

대표이사 선임을 둘러싼 ‘KT 파동’을 놓고 각종 설도 난무한다. 지난달 대표이사 공모 때 친여권 인사가 대거 탈락하면서 KT에 대한 여권 압박이 전방위로 진행되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의원들은 지난 2일 전·현직 임원으로 채워진 차기 대표 후보 면접 대상자 4명의 명단이 공개되자 “그들만의 리그” “이권 카르텔” 등의 표현을 쓰며 맹비난했다. 또 수사 당국을 향해 “구 대표와 일당에 대한 수사에 조속히 착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KT는 완전히 민영화된 지 21년째지만 정권이 바뀔 때마다 ‘낙하산’으로 몸살을 앓아 왔다. 국민연금이 최대 주주라는 이유로 정권 때마다 전리품으로 여겨졌기 때문이다. KT에 유독 자리가 많고 사업 영역이 넓은 것도 집권 세력이 KT를 차지하려는 이유로 꼽힌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KT는 상장사 10곳을 포함해 총 52개 자회사가 있으며 부동산 물류 금융업(BC카드)까지 진출했다.

전 정부가 임명한 인사들이 공공기관 경영진을 차지한 상황도 여권이 KT를 포기하지 않으려는 이유로 보는 시각이 있다. 윤석열 대통령의 대선 후보 시절 캠프 인사 상당수가 대선 1년이 지나도록 자리를 잡지 못하고 있어서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속보] 롯데百 센텀시티점, 신세계 품으로
  2. 2직무정지 새마을금고 이사장, 여전히 경영 관여
  3. 3경정 승진자도 전국 교류…경위 이하 5년씩 부서순환 추진
  4. 4[근교산&그너머] <1484> 통영 학림도 망산
  5. 5지광 70억 있다면서…세금도 34억 10여 년 체납
  6. 6아직 관객 많은 ‘오디세이’인데…아이맥스관에서 내린 사정
  7. 7롯데 수석코치 허문회, 2군 감독 박승민
  8. 8송파 247만 장 검증, 신분확인·촬영요구로 시작부터 차질(종합)
  9. 9‘가덕 증액 문서화’ 쳇바퀴…우선시공분 내달초 착공 희박(종합)
  10. 10신임 부산시 행정부시장에 김성기 행안부 인사기획관
  1. 1송파 247만 장 검증, 신분확인·촬영요구로 시작부터 차질(종합)
  2. 2대한항공 말흐리기…실체없는 통합LCC 부산 허브
  3. 3[뉴스 분석] 종교인·언론사주가 국회 권위 훼손…도덕성 논란까지
  4. 4李 대통령 지지율 2%p 오른 46%…조희대 탄핵 반대 45%
  5. 5국민의힘 곽규택 의원 등 동구 주요 당직자, 북항 돔구장 정부 공모 참여 환영
  6. 6부울경 광역의회 협력강화 선언 “미래산업 함께 육성”
  7. 7북한 ,‘탄도미사일 10여발’ 무력시위
  8. 8李 대통령 “국민 생명·안전 지키기가 최우선”
  9. 9[속보] 국정원 “김주애 후계자 입지 더욱 공고화…핵미사일 실무관여 연출도”
  10. 10‘가상자산 과세 유예’ 결론 못낸 당정
  1. 1[속보] 롯데百 센텀시티점, 신세계 품으로
  2. 2지광 70억 있다면서…세금도 34억 10여 년 체납
  3. 3‘가덕 증액 문서화’ 쳇바퀴…우선시공분 내달초 착공 희박(종합)
  4. 4'부캉이 오기 전' 부산 2분기 인구감소지역 체류인구 5% 증가
  5. 5퇴직금 2028년부터 사외적립…체불 예방
  6. 6국토부, 부산에서 주택 직거래 의심 거래 5건 적발
  7. 71000대 기업 서연고 출신 CEO 30%대 재진입…부산대 21명
  8. 8부산시 “부산에 글로벌 AI 허브 유치하겠다”
  9. 9미래에셋·대신증권·빗썸도 뚫렸다(종합)
  10. 10수도권 주택 공급 위해 그린벨트까지 택지로 활용… “이거 맞나?”
  1. 1직무정지 새마을금고 이사장, 여전히 경영 관여
  2. 2경정 승진자도 전국 교류…경위 이하 5년씩 부서순환 추진
  3. 3신임 부산시 행정부시장에 김성기 행안부 인사기획관
  4. 4후배 경찰 신체 ‘덥석’…파출소 팀장 추행 혐의 피소
  5. 5영업중단 이어 단전 위기…피가 마르는 홈플러스 입점업체들
  6. 6아울렛서 만나는 김해 도자기
  7. 7부경대 5108명 정보유출…위탁보안 비상
  8. 8“일부 수사 강압·부실” 부산변회, 권한 커진 경찰 첫 평가
  9. 9김해 어르신 생활 불편 해결해 드립니다
  10. 10“부캉이 등장, 바다생명 중요성 깨닫는 계기되길”
  1. 1롯데 수석코치 허문회, 2군 감독 박승민
  2. 2모레노, 은퇴소동 ‘96라인’ 달랜다…대표팀 내홍 풀까
  3. 3부산시대 2년차 읏맨 “홈팬 응원에 성적으로 보답”
  4. 4밀워키, 창단 58년 만에 WS 우승…5차전서 4-1로 탬파베이 제압
  5. 5경남 생활체육 대축전 30일 개막…3일간 31개 종목 열전
  6. 6롯데, 공격서 수비로 중심 이동…주전 새판짜기 예고
  7. 7‘무관의 제왕’은 옛말…케인 발롱도르 품었다
  8. 8‘은퇴 기로’ 손아섭, 2년 만에 NC로…3000고지 향한 행진 계속
  9. 9허구연 KBO 총재, 3연임 사실상 성공
  10. 10K리그2 준PO 12월 2일 개최
우리은행
커피도시 부산 '카페 열전'
영도 골목 끝, 로스팅에 진심인 공간
부산·경남 해상풍력 과제
해상풍력 육성, 정부·동남권 공조가 ‘키’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