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그린수소·태양전지 스타트업과 협업…글로벌 진출 가속도

탄소중립 이끄는 기업 <1> 선보유니텍

  • 유정환 기자 defiant@kookje.co.kr
  •  |   입력 : 2023-05-21 19:34:39
  •  |   본지 12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2050년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전 세계가 각축을 벌이는 가운데 국내에서도 많은 기업이 기술 개발에 나서고 있다. 탄소중립이란 기업이나 개인의 이산화탄소 배출량만큼 흡수량도 늘려 순 배출량을 ‘0(제로)’으로 만드는 것이다. 이에 국제신문은 지역에서 탄소중립을 앞당기기 위해 노력하는 선도 기업을 매달 한 곳씩 발굴해 지면에 소개한다. 국제신문은 지난 2월 부산 산·학·관·연과 협력해 ‘탄소중립 에너지 대전환 포럼’을 발족했다.
그린수소를 생산하는 300㎾급 고분자전해질막(PEM) 수전해 시스템. 선보유니텍 제공
- 37년간 해상 운반용 시스템 사업
- 제2성장동력 찾아 엔젤투자 나서
- 5년내 그린에너지 회사로 탈바꿈

선보공업 자회사인 선보유니텍은 37년간 해상 운반용 시스템 패키지 분야에서 시장 점유율 50~60%를 차지해 왔다. 하지만 기업의 영속을 위해 제2 성장 동력을 찾아야 했다. 내부 역량만으로는 한계가 있었다. 이에 선보공업의 또 다른 계열사인 선보엔젤과 협력해 활로 찾기에 나섰다.

선보유니텍 김청욱 대표가 사하구 장림동 본사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선보유니텍 제공
그러나 단순 투자는 잘 이뤄졌지만 선보유니텍과의 연계는 쉽지 않았다. 이에 선보그룹은 ‘SB2025’ 중장기 전략을 세우면서 선보엔젤의 산업 트렌드를 읽는 역량과 선보유니텍의 엔지니어링·사업화 능력을 합쳤다. 이에 따라 선보유니텍은 지난 5년간 핵심기술을 가진 스타트업과 연계해 사업을 추진했다. 핵심 기술은 스타트업이 갖고 선보유니텍은 해당 스타트업의 2, 3대 주주로 투자하면서 사업화를 도우며 동반 성장하는 방식이다.

그 결과 선보유니텍은 4개 그린에너지 신사업 분야를 확정해 운영하고 있다. 첫 번째는 엘켐텍과 협력한 그린수소 개발이다. 그린수소는 신재생에너지에서 발생되는 여유 전력을 활용해 물을 전기 분해한 뒤 수소로 전환한 청정수소를 말한다. 이 과정에서 이산화탄소가 발생되지 않아 그린수소로 불린다. 지난 2년간 선보유니텍의 그린수소 생산 설비 기술 수준은 50㎾에서 1㎿까지 확장됐다. 최근에는 미국 유럽 중동 중국 등으로 영업망을 확대하고 있다.

두 번째는 ‘페로브스카이트(Perovskite) 태양전지’다. 현재 나와 있는 태양광전지는 실리콘 재료로 네모 형태지만, 페로브스카이트는 유연하게 구부러지는 데다 여러 색을 입힐 수 있어 모빌리티용 시장에까지 폭넓은 적용이 가능하다. 실리콘 재료보다 30%가량 효율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세 번째는 WRS(경기 포천시)와 협력한 폐기물 가스화 사업이다. WRS는 폐기물을 친환경 수소에너지로 변환하는 기술을 보유한 기업이다. 보통 고체 폐기물을 태우면 불완전 연소로 다이옥신 등 유기물질이 발생하지만, 이 시스템을 활용하면 1300도에서 분자들이 쪼개지며 복합가스가 만들어진다. 이 가스를 이용해 발전 및 수소 생산을 할 수 있다.

네 번째는 탄소 포집이다. 선보엔젤과 선보유니텍 그리고 파트너 기업인 유벡이 ‘카본밸류’라는 탄소 포집 회사를 설립했다. 이 회사는 산업 현장에서 발생하는 대규모 이산화탄소를 포집하는 기술을 가지고 있다. 타사보다 경쟁력 있게 제품을 구성하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SK에코플랜트로부터 수주받기도 했다.

이 같은 노력을 통해 선보유니텍은 신사업 비중을 최대 50%까지 끌어올리고 5년 내 수소 신재생에너지 폐기물 에너지화 등 그린에너지 종합 솔루션 회사로 탈바꿈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선보유니텍 김청욱 대표는 “선보엔젤의 투자로 시작해 스타트업이 기술을 개발하고, 선보유니텍이 사업화하는 선순환 형태를 지속해서 추진하겠다”며 “2025년이 되면 신사업 분야 기술이 글로벌 수준으로 올라설 것”이라고 자신했다.

※ 공동 기획: BNK부산은행 부산테크노파크 국제신문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제때 치료 못 받아 숨진 환자, 경남·부산이 전국 3·4번째로 많아
  2. 2파손된 도로 두 달 넘게 방치…건설사 늑장에 주민 ‘뺑뺑이’
  3. 3보수 텃밭 부산 서·동 지역구, 여권 총선 후보군 문전성시
  4. 4부산교통公·시설公 새 수장 오자마자…조직 화합 숙제
  5. 5간소한 세간 8평 방에 가득 차…아내는 무릎 접고 새우잠
  6. 6멈춰 선 국회…가덕건설공단·산은법 발목
  7. 7광안대교 뷰·학세권 프리미엄…‘푸르지오 써밋’ 부산 첫 입성
  8. 8구호품 90% 부산항 집결…분유부터 재봉틀까지 총망라
  9. 9가상현실로 성화 점화, 디지털 불꽃놀이…中 기술력 과시
  10. 10충무공·원균 불화 수습하러 온 권율, 원 수사를 꾸짖었다
  1. 1보수 텃밭 부산 서·동 지역구, 여권 총선 후보군 문전성시
  2. 2멈춰 선 국회…가덕건설공단·산은법 발목
  3. 3부산시의회, ‘정당현수막 조례개정안’ 운명 25일 표결로 결정
  4. 4대법원장 공백 현실화…이재명 체포안 여파로 임명투표 사실상 무산
  5. 5이재명 26일 영장심사…구속이든 기각이든 계파갈등 가속
  6. 6민주당 원내대표 경선에 친명계 중진 4인 출사표
  7. 7민주 내홍 반사효과에 기대지 않겠다? 與 민생행보 집중
  8. 8(속보)민주 원내대표 경선에 친명 중진 김민석·남인순·홍익표 출마
  9. 9국힘 "문재인, 이재명 구속위기에도 평산책방 홍보…기가 찰 뿐"
  10. 10대통령실, 文 '진보정보 우위론'에 "오염된 정보 기반 주장"
  1. 1간소한 세간 8평 방에 가득 차…아내는 무릎 접고 새우잠
  2. 2광안대교 뷰·학세권 프리미엄…‘푸르지오 써밋’ 부산 첫 입성
  3. 3부산 99%가 전용면적 10평(33㎡) 안돼…가구원 수 고려않고 동일면적 공급
  4. 4해양수산연수원 사회공헌활동…절영종합복지관에 식료품 전달
  5. 5전용기로 전략국가 속속 방문…대기업 총수들 막판 전력질주
  6. 6“부산역 주차요금, ‘코레일 톡’으로 결제하세요”
  7. 7암초 걸린 ‘부산항 신항 수리조선’… 3자 제안 공고 일정 중단
  8. 8"오염수 하루 90t씩 생성, 방류는 '밑 빠진 독 물 붓기'"
  9. 9전기차 보급 늘지만 안전은 ‘글쎄’… 3년 새 화재 3배 증가
  10. 10“‘종자 산업’ 관심 있는 젊은이들 찾습니다”
  1. 1제때 치료 못 받아 숨진 환자, 경남·부산이 전국 3·4번째로 많아
  2. 2파손된 도로 두 달 넘게 방치…건설사 늑장에 주민 ‘뺑뺑이’
  3. 3부산교통公·시설公 새 수장 오자마자…조직 화합 숙제
  4. 4“18살 돼서야 듣게 된 생부 전사 소식…전우 찾아 다녔죠”
  5. 5“울산서 혈액암 최신 치료…원정진료 불편 해소”
  6. 625일부터 수술실 CCTV 설치 의무화…환자도 의사도 여전히 반발
  7. 7오늘의 날씨- 2023년 9월 25일
  8. 8한국신문윤리위, 대구서 교육
  9. 9오늘 내일 부산 울산 경남에 '살짝' 가을비
  10. 10125㎞/h 도심 음주 질주, 5명 부상에도 벌금형…"성실히 일한 점 참작"
  1. 1가상현실로 성화 점화, 디지털 불꽃놀이…中 기술력 과시
  2. 2“너무 아쉬워” 김선우, 韓 첫 메달에도 눈물
  3. 3인공기 게양 금지인데…北, 개회식서도 펄럭
  4. 4수영·레이저 런서 대역전…개인전 대회 2연패
  5. 5태권도 품새 금메달 석권…근대5종 전웅태 2관왕
  6. 6야구대표팀 28일 출국…윤동희 막차 합류
  7. 7남녀 모두 압도적 승리 “이게 태권도 종주국의 품새다”
  8. 816강 남북전 웃은 안바울, 4강 한일전선 눈물
  9. 9男펜싱 집안싸움 성사 주목…유도 남북 선의의 경쟁
  10. 10金 노린다더니…男배구 61년 만의 노메달 치욕
우리은행
영구임대 30년 보고서
간소한 세간 8평 방에 가득 차…아내는 무릎 접고 새우잠
영구임대 30년 보고서
물 새고 문은 뒤틀려 고장…“집수리? 고칠동안 어디 가라꼬”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
스토리 박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