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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엄 좋아하고 신용카드 사용 늘고'...대기업들 중동 잡아라

LG전자, 사우디에서 얄라 그린 캠페인

CJ대한통운, 이커머스 장악 노려

카카오, 모바일 통한 관광활성화 모색

  • 정옥재 기자 littleprince@kookje.co.kr
  •  |   입력 : 2023-05-28 16:4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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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대기업들이 글로벌 신흥 시장으로 불리는 중동지역과의 밀착을 강화하고 있다.
LG전자는 성장 잠재력이 큰 중동·아프리카에서 현지 특성을 감안한 사회공헌을 통해 신흥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사진은 LG전자 사우디법인장 정연욱 상무(왼쪽에서 네 번째)가 수도 리야드 인근에서 진행된 나무심기 활동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 LG전자 제공
LG전자 사우디법인은 고효율 에어설루션 제품을 앞세운 친환경 캠페인 ‘얄라 그린(Yalla Green, ‘얄라’는 아랍어로 ‘함께 가자’는 뜻)’을 진행하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LG전자 인버터 에어컨은 전 제품이 현지 에너지효율 라벨 ‘SEER(Seasonal Energy Efficiency Ratio)’의 최고 등급인 그린(Green)을 획득했다. LG전자는 사우디아라비아 1위 에어컨 브랜드다.

LG전자 사우디법인은 최근 현지의 가전 유통업체 셰이커(Shaker) 그룹과 공동으로 수도 리야드(Riyadh) 인근에 위치한 타디크 국립공원에 나무를 심는 봉사활동도 진행했다. 사우디아라비아 정부가 주도하는 환경운동 ‘사우디 그린 이니셔티브’에 함께 하는 차원이다.

LG전자 아프리카법인은 나이지리아 라고스에 위치한 종합병원에 듀얼쿨(DUALCOOL) 에어컨을 기증했다. LG전자의 에너지 고효율 부품 ‘듀얼 인버터 컴프레서’를 탑재했다. 에어컨 냉매를 압축하는 실린더가 2개로 구성된다. 한 번에 많은 양의 냉매를 압축할 수 있어 일반형 제품 대비 성능과 에너지 효율이 뛰어나다. 나이지리아는 연중 무더운 기후에 에어컨 수요가 높은데, 전력 공급률은 60% 수준에 그치고 있어 고효율 제품의 인기가 높은 지역이다.

LG전자는 병원에 입원 중인 임산부와 환자들이 사용할 수 있는 모기장도 함께 기증했다. 나이지리아는 모기를 통해 전파되는 질병인 말라리아의 발병률이 전 세계에서 가장 높은 곳이다.

LG전자가 중동과 그 인근 공략에 속도를 내는 것은 이 지역의 높은 성장 잠재력 때문이다. 중동·아프리카는 전 세계 인구의 4분의 1 가량이 거주하고 고효율·프리미엄 제품에 대한 선호도가 높다.

CJ대한통운도 ‘중동 물류 공략’에 큰 깃발을 꽂았다. 지난 10일 사우디에서 ‘글로벌권역물류센터(GDC)’를 구축하고 중동 해외직구 시장 진출을 선언한 데 이어 다음 날인 지난 11일 강신호 대표가 두바이에 위치한 현지법인 CJ ICM을 방문해 경영 현안을 점검했다. 중동은 사우디 아라비아와 UAE를 중심으로 신용카드가 보편화되고 인터넷·모바일 이용률이 높아지면서 전자상거래 시장이 급성장 중이다.

카카오는 지난 23일 경기도 판교 오피스에서 사우디아라비아 관광청 관계자들과 함께 사우디아라비아 관광 활성화를 위한 모바일 인프라 구축 협력 논의를 진행했다. 양측은 일본, 싱가포르, 중국 등 해외 결제 시장을 확대해가고 있는 카카오페이를 통한 사우디 관광객들의 결제 시스템 구축, 카카오 T를 활용한 사우디 내 카헤일링(차량호출) 및 차량 관제 시스템 인프라 고도화, 카카오톡을 활용한 현지 맞춤형 정보 공유 플랫폼 개발 및 비즈니스 지원 등 시너지를 모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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