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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견고한 '유리천장'…女사내이사 수 제자리

자본시장법 개정, 여성임원 할당 실시

女사외이사 미등기임원 대폭 늘어

리더스인덱스 "女사내이사 2.3% 증가"

  • 정옥재 기자 littleprince@kookje.co.kr
  •  |   입력 : 2023-05-30 17:0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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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들의 민간 대기업 진출이 활발하지만 아직도 ‘유리천장’은 여전하다. 없는 것 같지만 견고하다.
여성임원 부문별 비중변화. 리더스인덱스
국내 매출 상위 500대 기업 여성임원 비중 변화. 리더스인덱스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는 국내 매출 상위 500대 기업 중 분기 보고서를 제출한 349개 기업의 여성 임원 현황을 분석한 결과 올해 1분기 기준 전체 임원 1만4718명 중 여성은 997명으로 6.8%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30일 밝혔다. 지난해 여성임원은 6.3%인 912명보다 0.5% 포인트 증가했다. 여성 임원들의 비중은 개정된 자본시장법이 발의 이전인 2019년 3.9% 대비 2배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여성 임원 수 증가는 사외이사의 증가세가 주도했다. 지난해 사외이사는 193명이었으나 올해 주주총회를 거치면서 여성 사외이사들의 수는 9.8% 증가한 212명이 되면서 사외이사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17.3%로 지난해 14.8%보다 2.5% 포인트 증가했다. 미등기 임원에서도 여성 임원의 증가폭이 높았다. 지난해 691명이던 미등기 여성임원은 올해 755명으로 9.3% 증가했다. 미등기 여성 임원이 미등기 임원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5.8%에서 6.2%로 0.4% 포인트 늘었다.

반면 사내이사에서 여성이 차지한 비중은 지난해 전체 사내이사 1200명 중 28명으로 2.3%에서 올해 1279명 중 30명으로 2명 증가했으나 비중은 2.3%로 제자리걸음이었다. 30명의 사내이사 중 오너 일가가 18명이며 12명만이 전문경영인이었다.

여성 임원 비중을 업종별로 보면 생활용품 업종이 20.6%로 가장 높았고 제약 14.8%, 서비스 12.5%, 유통 11.8%, 은행 11.6% 식음료 10.4% 순이었다. 반면 조선 0.8%, 건설 2.0%, 철강 2.5% 등의 업종에서는 낮은 비중을 나타냈다.

등기임원 중 여성 비중이 높은 기업은 크래프톤이 7명의 등기임원 중 4명인 57.1%로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 카카오가 6명 중 3명인 50%, 한국가스공사가 11명 중 5명으로 45.5%, SK이노베이션이 7명 중 3명으로 42.9%, 한국씨티은행, SKC, 한국투자증권이 각각 5명 중 2명으로 40%, KB금융이 8명 중 3명으로 37.5%, 한샘, 네이버, 엔씨소프트, LG유플러스, LG화학, LG에너지솔루션, LG디스플레이, 롯데카드 등이 각각 6명 중 2명으로 33.3%의 비중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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