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국회 입법절차 마무리 전망
- 센텀지구, 디지털 혁신거점 선정
- 3년간 국비 63억 등 110억 투입
‘도심융합특구법’이 30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토법안심사소위원회 문턱을 넘으면서 부산 해운대구 센텀2지구 도시첨단산업단지 조성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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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 해운대 센텀2지구 사업지 전경. 30일 도심융합특구법이 국회 상임위 소위를 통과, 사업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국제신문DB |
부산시는 이미 지난 3월 말 도심융합특구 기본계획 수립을 완료했지만, 그동안 관련법이 없어 국토교통부 승인을 받지 못했다. 실시계획 예산 10억 원도 확보했지만 마찬가지였다. 기획재정부 등의 반대가 문제였다.
그러나 도심융합특구법이 제정되면 이런 문제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다. 아직 다음 달 국회 상임위 전체 회의를 비롯해 법사위와 본회를 통과해야 하지만, 여야 모두 전반적으로 찬성 견해를 보여 올해 안에 법 제정 절차가 마무리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센텀2지구 도시첨단산단 조성은 속도를 내게 됐다. 이는 해운대구 반여·반송·석대 일원 191만 ㎡를 개발하는 사업으로, 1~3단계로 나뉘어 진행된다. 1단계는 2024년부터 2026년까지 반여농산물시장과 도시철도 석대역을 잇는 27만5000㎡(풍산, 반여농산물시장 부지 제외)에 연구개발(R&D) 벤처 스타트업 등을 육성하는 방향으로 개발된다. 향후 진행될 2, 3단계에서 본격적인 첨단기술 개발을 준비한다. 2단계에서는 산·학·연이 협력해 미래 신기술을 선도하는 공간을 조성하고, 3단계에서는 혁신적인 주거 공간과 청년 지원 주택 등 완성형 정주 여건을 마련한다.
풍산(99만 ㎡)과 반여농산물시장(15만8400㎡) 이전은 여전히 숙제로 남아 있다. 풍산 부산공장은 2021년 기장군으로 이전하겠다는 제안서를 시에 제출했으나 주민 반발로 백지화됐다. 이후 시가 대체 부지 3곳을 제안했지만 풍산 측이 부정적인 입장을 내비쳤다. 반여농산물시장 역시 기장군 일원으로 이전을 검토하지만 개발제한구역 해제 문제와 주민·상인의 반대로 지연되고 있다.
한편 이날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역 디지털 혁신거점 조성 지원 사업’ 대상지로 부산(센텀지구)과 대구 2곳을 선정했다. 해운대구 센텀시티 일원이 ‘겹경사’를 맞은 셈이다. 이 사업은 디지털 신사업 성장 가능성이 큰 곳을 시범지역으로 삼아 선순환 디지털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고, 지역 특화 산업 체질 개선과 일자리 창출에 이바지하는 것이 핵심이다.
시와 주관 기관인 부산정보산업진흥원은 2025년까지 총 110억 원(국비 63억, 지방비 47억 원)을 투입해 사업을 추진한다. 센텀지구에는 2215개 기업과 1만5000여 명의 종사자가 있다. 특히 센텀지구는 국가 디지털 연구산업진흥단지, 규제자유(블록체인)특구, 소프트웨어 융합연합지구(클러스터), 국가혁신연합지구(클러스터)로 지정돼 이번 사업과의 동반 상승효과가 예상된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센텀지구는 최고 수준의 정주 여건과 디지털 기반 시설을 보유하고 있으나 첨단 디지털 산업 생태계는 수도권에 견줘 열악하다”며 “센텀2지구에서 지속적으로 성과가 확산될 수 있게 디지털 산업 기반 조성을 위한 투자를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