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팬데믹, MZ 세대의 등장, 택시요금 할증 시간 변동으로 음주 문화가 바뀌고 있다. 이에 따른 식료품 업계 마케팅도 변화 조짐이 뚜렷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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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델들이 편의점에서 숙성회를 먹는 모습. 세븐일레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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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팬데믹으로 직장인들의 집단 음주가 사실상 줄어들었다. 또 MZ세대의 등장으로 직장 상사와의 회식 자리도 적어졌고 부산과 서울 등 대도시에서 택시요금 할증시간이 대폭 늘어나면서 밖에서 술 마시는 경우가 부담이 되는 상황이다. 이런 영향으로 혼술(혼자서 술 마심), 홈술(집에서 술 마심) 시장이 급부상했다. 이에 따라 업계에서도 혼술 또는 홈술 마케팅이 활발하다.
1인 사회가 일상이 됐고 개인 행복을 중시하는 풍조가 강해져 혼술이 일상화됐다. 단체생활, 조직생활에서 피로를 느끼고 홀로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생겨난 트렌드다. 혼술남녀라는 드라마도 방영된 적 있다.
세븐일레븐은 홈술 등에 적합한 1인 가구가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냉장 숙성회 4종을 신규 출시한다고 6일 밝혔다. 생선회는 대중적인 술안주이지만 막상 구입하려고 하면 멀리 있는 횟집 등을 찾아가야 해서 홈술 안주로 즐기기에는 접근성이 다소 좋지 않았다. 세븐일레븐이 출시한 냉장 숙성회 4종은 숙성연어회, 숙성광어회, 숙성홍어회, 문어슬라이스다. 편의점 주 고객층인 1인 가구가 즐기기 알맞게 70~100g 단위로 포장했다.
이번에 출시된 냉장회는 저온숙성 방식이다. 불필요한 수분을 제거해 쫄깃한 식감과 감칠맛을 극대화했다는 게 세븐일레븐 설명이다. 윤진수 세븐일레븐 간편 식품팀 MD는 “최근 MZ세대를 중심으로 하이볼 등 믹솔로지 주류 트렌드가 유행하면서 편의점 안주 역시 주종에 맞는 새롭고 다양한 안주를 찾는 움직임이 많아지고 있다”며 “MZ세대들이 다양하게 즐길 수 있도록 냉장안주 구색을 적극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혼술이나 홈술에는 대체로 간편식 및 냉동식, 과자, 스낵, 마른안주 등 가벼운 안주가 대세다. 이 상황에서 세븐일레븐은 숙성회로 도전하는 셈이다. 회 요리는 숙성을 하면 감염 위험 등이 현저히 낮아진다. 부산 통영 등지에서는 활어를 바로 회로 요리해 먹지만 서울이나 일본 등지에서는 숙성회가 보편적이고 안전한 방식이다.
편의점 4곳(CU, GS25, 세븐일레븐, 이마트 24)의 지난 4~5월 안주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16%에서 28%까지 증가했다.
하이트진로가 최근 내놓은 신제품 켈리 역시 혼술, 홈술용으로 보인다. 테라가 소주와 섞어 마신다면 켈리는 가정용 맥주 시장(혼술, 홈술)을 겨냥한 성격이 짙다. 농업회사법인 배상면주가 포천엘비는 인터넷 페이지 홈술닷컴을 운영한다. 신제품 주류 외에 구독형 서비스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