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B산업은행의 부산 이전을 위한 민간협의체가 부산상공회의소 장인화 회장을 중심으로 출범한다. 국회에 산업은행법 개정을 촉구하고 산은 이전에 따른 지역경제 시너지 효과를 최대화하기 위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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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상공회의소 전경. 국제신문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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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국제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부산지역 상공계와 시민사회단체, 학계는 오는 26일께 ‘산업은행 부산 이전 추진협의회’를 발족한다. 산은 본점을 부산으로 옮겨 국제금융도시 경쟁력을 높이고, 지역 균형발전을 도모하는 것이 협의회의 목표다. 협의회는 이를 통해 수도권 초집중 현상, 지역 소멸, 저출생·고령화 위기를 극복하겠다는 의지를 보인다. 특히 협의회 출범 취지에는 부산을 거점으로 한 동남권·남부권을 수도권과 함께 양대 축으로 삼아 선진적인 분권형 국가 발전을 이끈다는 포석도 담겼다.
협의회는 장인화 부산상의 회장을 상임대표로 한 공동대표 8명, 고문 10명, 운영위원 21명으로 구성된다. 시민사회에서 박재율 지방분권균형발전부산시민연대 대표와 조용언 부산경실련 공동대표, 학계에서 전호환 동명대 총장과 도덕희 한국해양대 총장 등이 공동대표로 참여할 예정이다. 부산 이전 공공기관을 협의회에 합류하는 방안도 논의되고 있다.
고문으로는 상공계에서 ▷강병중 넥센그룹 회장 ▷신정택 세운철강 회장 ▷송규정 윈스틸 회장, 사민사회에서 ▷박인호 부산경제살리기시민연대 상임의장 ▷조정희 부산시민단체협의회 공동대표, 학계에서 ▷차정인 부산대 총장 ▷장영수 부경대 총장 ▷이해우 동아대 총장 ▷허남식 신라대 총장을 비롯해 강의구 부산영사단장 등이 언급된다. 운영위원에는 상의회장단, 지역 스타트업과 이전 금융공기업 관계자, 문화·여성·청년·시민사회·학계 전문가 등이 포진할 것으로 보인다.
협의회는 출범 이후 여야 지도부와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의원 면담, 각계 릴레이 기자회견, 성명 발표 등으로 산은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할 때까지 활동한다.
앞서 지난 7일 부산국제금융센터(BIFC)를 방문한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가 금융정책 간담회에서 “산은 이전을 정부 주도로 추진하고 있지만, 지역 상공계와 시민사회가 적극적으로 노력해 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또 지난 15일 ‘산은 부산 이전을 위한 민·관·정 협력 태스크포스(TF)’ 회의에서도 비슷한 논의가 있었다. 협의회는 21대 마지막 정기국회(9~12월)에서 산은법 개정을 마무리하기 위해 민간의 모든 역량을 결집할 방침이다.
부산상의 관계자는 “부산상의 주도로 시민사회와 학계가 힘을 합쳐 산은의 완전한 부산 이전을 이뤄낼 것”이라며 “오는 26일 협의회 출범을 위해 막바지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정환 기자 defiant@kookje.co.kr 정인덕 기자 iself@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