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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옥재의 스마트 라이프] 최신 중저가 스마트폰 쓸만할까

KT-갤럭시 점프 3 일주일 리뷰

점프2 후속 모델 KT 단독출시

6.6형 대화면, 카메라 촬영 무난

충전없이 아침부터 밤 9시까지

  • 정옥재 기자 littleprince@kookje.co.kr
  •  |   입력 : 2023-11-27 07:2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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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가 2021년 스마트폰 사업에서 철수하면서 국내 스마트폰 시장은 갤럭시와 아이폰 양강 구도로 굳혀졌다. 두 회사는 경쟁적으로 성능이 강력하고 고가의 상품을 출시하는데 주력한다. 이렇게 되면서 소비자 선택지는 제한됐다. 나에게 맞는 스마트폰은 나에게 필요 없는 기능이 많다. 시중에 출시된 제품은 주로 비싼 폰이거나 저사양 제품을 고르면 성능이나 디자인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
갤럭시 점프 3 후면. 정옥재 기자
갤럭시 점프 3 전면. 정옥재 기자
갤럭시 점프 3에 선탑재된 ‘후후’ 앱을 사용하면 스팸 전화를 걸러낼 수 있다. 정옥재 기자
이런 상황에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통신비 부담 완화 정책을 추진 중이다. 때맞춰 갤럭시 점프 3가 KT를 통해 출시됐다. KT 매장이나 온라인몰에서 KT 통신요금과 연계해서만 구입할 수 있다. 좀 더 실속 있게 스마트폰을 구매하는 경험을 공유하기 위해 KT로부터 갤럭시 점프 3(출시 전 시제품)을 일주일 빌려 사용했다. 유심(통신단말 식별칩)을 끼우고 통화, 문자메시지, 주요 앱을 실제로 사용했다.

● 폰 성능은

처음에는 중저가 폰이라 사진 촬영 결과물이 나쁠 것이라 생각했다. 오해였다. 나쁘지 않았다. ‘나쁘지 않았다’는 것은 아이폰 프로 라인이나 갤럭시 S 시리즈만큼 결과물이 나오지는 않지만 가격대에 비해 괜찮은 품질의 사진이 찍힌다는 것이다. 일반적인 상황에서 촬영할 때에는 꽤 괜찮은 결과물이 나왔다. 일반적인 소비자들은 주로 스마트폰으로 빛이 많은 상황에서 음식 사진, 인물 사진, 풍경 등을 촬영한다.

갤럭시 점프 3으로 사진을 찍었을 때, 빛이 많을 경우에는 셀피, 근거리 촬영 등은 갤럭시 S 시리즈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다만 실내에서 매우 좋은 결과물을 내야 할 때에는 한계는 있다. 또 카메라 앱에서 0.5배 줌은 없어 불편한 점도 없지 않았다. 하드웨어나 소프트웨어 격차는 카메라 앱의 ‘프로’ 모드에서 조절하면 어느 정도 극복할 수 있을 것이다.

스마트폰 카메라 결과물은 AP(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 성능, 카메라 화소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다. 이 폰은 5000만 화소 트리플 카메라(후면)에 전면(1300만 화소) 카메라에다 AP는 플래그십 단말에 탑재되는 칩셋인 스냅드래곤 8시리즈(SM8350)가 적용됐다. 120Hz 주사율(1초에 120번 깜빡임)을 지원하며 6.6형 FHD+ 디스플레이여서 미디어 콘텐츠 감상이나 게임을 해도 넉넉한 화면 크기다. 갤럭시 S 시리즈의 플러스 모델과 화면 크기가 비슷하다.

이 폰을 처음 봤을 때 전면부에서 중저가 모델 티가 많이 난다. 디스플레이 모양, 두꺼운 베젤(테두리) 등등. 그러나 갤럭시 디스플레이 꾸미기를 통해 잠금 화면을 애완동물로 해놓으면 상황이 달라진다. 또 하루 종일 스마트폰만 들여다보지 않는다면 약간의 베젤은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다. 최근 들어 삼성전자는 A 시리즈(34, 24)나 다른 중저가 모델에도 S 시리즈와 같은 후면 물방울 카메라 디자인을 채택했다.

이 폰은 5000mAh 대용량 배터리에다 25W 고속 충전이 가능하다. 오전 8시 이전부터 스마트폰을 사용해 밤 9시까지 사용했도 배터리 잔량이 10% 이상이었다. 상황에 따라 다르겠지만 충전을 하지 않고도 하루 종일 사용할 수 있다. 단 게임이나 동영상을 감상하지 않았을 경우다.

KT 연계폰에는 약 20개의 앱이 탑재됐는데 이런 게 싫은 사람도 있을 것이다. 반면 이를 잘 활용하면 좋을 수도 있다. KT 탑재 앱 가운데 ‘후후’를 사용하면 스팸 전화가 걸려오면 스팸이라고 표시해 준다. 일일이 차단을 하지 않아도 된다.

● 실속 추구형에게 적합

스마트폰을 과시용으로 구입한다면 이 폰은 적합하지 않다. 통신요금을 적절하게 지불하면서 실속 있게 폰 사용을 하려는 소비자에게 유리하다. 폰 가격만 따지면 40만 원대 초반이다. 일반 가전제품처럼 삼성전자 매장에서 구입할 수 있는 자급제 제품으로는 출시되지 않는다.

갤럭시 점프 3을 구입하려면 현재 상황에서는 KT 5G 요금제를 사용해야 한다. 8GB 데이터에다 통화요금 및 문자메시지 무제한 요금제인 ‘5G 다이렉트 34’를 사용하면 통신요금 월 3만4000원, 폰 요금 월 1만8237원이다. 통신요금과 폰값을 합치면 24개월 사용 기준으로 월 5만2237원이 된다.

여기에서 폰 값 할인을 받지 않고 1년 단위 또는 2년 약정 25% 통신요금을 할인받으면 월 통신 요금은 2만5500원으로 낮아진다. 폰 값과 합산하면 월 4만3737원이다. 여기에서 약간의 폰 값 할부 이자를 더 지불하면 총비용이 나온다. 정확한 계산은 통신 대리점에서 확인을 받아야 한다. KT는 또 올해 안으로 5G 폰을 구입할 때에도 LTE 요금을 적용한다고 하니 구매 계약을 할 때 다시 한번 확인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야간 도로변에서 갤럭시 점프 3로 상가를 촬영했다. 가로등이 있는 상황이다. 정옥재 기자
갤럭시 점프 3로 야간의 한 상가를 촬영했다. 정옥재 기자
갤럭시 점프 3로 주간에 한 궁궐을 촬영했다. 빛이 많아 결과물이 좋다. 정옥재 기자
갤럭시 점프 3로 실내를 촬영했다. 후면 메인카메라는 5000만 화소이고 AP는 퀄컴 스냅드래곤 8 시리즈다. 정옥재 기자
● 속도는

이 폰을 사용하면서 한 차례도 느리다고 생각되지 않았다. AP 성능이 좋기 때문이다. 카메라 촬영이나 게임, 웹 서핑 등을 하면 중저가폰은 느리다고 느낄 수 있는데 그렇지는 않았다.

폰 케이스는 인터넷몰에서 ‘갤럭시 점프 3 케이스’를 검색하면 최저 1900원부터 구입할 수 있다. 중저가폰을 구입할 때에는 여러 개의 케이스를 구입해 놓는 게 좋다. 싫증이 날 때 폰 케이스만 바꿔도 새 폰, 좋은 폰 느낌이 나기 때문이다. 오프라인에서 폰 케이스를 구입하기 힘들다는 단점은 있다.

이 폰은 무선 충전, 방수방진 지원은 되지 않는다. 폰이 물에 잠겼다면 빨리 빼내고 물기를 닦은 뒤 전원을 꺼야 한다. 이후 삼성전자 서비스 센터로 가면 된다. 유심을 빼내어 다른 폰에 끼워서 임시로 사용하면 좋다. 집에 한두 개의 중고폰은 있을 것이다.

이 폰의 램RAM)은 6GB, 저장공간은 128GB다. 외장 슬롯에서 SD 카드를 삽입하면 최대 최대 1TB(1024GB)까지 확장할 수 있다. 폰 메이커들은 주로 중저가폰에 외장 슬롯을 넉넉하게 삽입해 저장 공간을 확장할 수 있도록 한다. 보안은 측면 지문인식으로 이뤄진다. 단말 색상은 블랙, 화이트로 출시됐다.

● 혜택은 뭐가 더 있을까

제휴카드를 활용하면 2년간 최대 60만 원 이상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고 KT는 설명한다. KT NU Plus 우리카드로 통신 요금 자동이체를 하면 전월 실적 120만 원 이상일 경우 월 2만6000원 24개월간 청구 할인된다. 월 4900원으로 완전 파손까지 보장하는 보험 상품인 안심폰케어 서비스도 제공한다.

갤럭시 점프 3과 함께 KT 초이스 요금제(5G 데이터 완전 무제한)를 이용하면 넷플릭스, 유튜브프리미엄, 티빙 등 OTT 혜택을 선택할 수 있고 초이스 요금제·Y덤·패밀리박스 이용 고객 또는 KT 매장을 방문한 고객은 디즈니+ 스탠다드 3개월 혜택을 받을 수 있다고 한다. KT 온라인 쇼핑몰 KT샵(shop.kt.com)에서 구매하면 액세서리 쿠폰 등도 받을 수 있다.

● 매장 갈 때에는

요금제를 확실하게 정해놓고 가는 게 중요하다. KT 홈페이지에서 상품 > 모바일로 들어가면 5G 요금제에 따른 데이터 제공량, 통화 시간 등의 선택사양을 확인할 수 있다. 모바일 앱이나 홈페이지에 회원 가입을 하면 최근 3개월간 자신의 데이터 및 통화, 문자 메시지 사용량을 확인할 수 있다. 자신의 데이터, 음성 사용량을 확인한 뒤 자신에게 적합한 요금제를 정하는 게 합리적이고 스마트한 소비를 위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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