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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사 부도·中企대출 연체 ‘빨간불’

저축銀 5곳 부동산 PF 연체율↑

  • 박태우 기자 yain@kookje.co.kr
  •  |   입력 : 2023-12-04 19:19:10
  •  |   본지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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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中企 대출잔액 곧 1000조 넘길듯

고금리 고물가에 경제 침체가 겹치면서 자금난을 겪고 있는 지역 건설사 부도가 잇따르고 대출을 갚지 못하는 중소기업도 급증했다.

4일 SBI·OK·웰컴·페퍼·한국투자저축은행의 경영공시에 따르면 이들 5개사의 9월 말 부동산 PF 연체율은 6.92%로 지난해 동기(2.4%)보다 4.52%포인트 상승했다. 같은 기간 5개사의 부동산 PF 연체액은 173억 원에서 576억 원으로 증가했다. 저축은행업권의 부동산PF 연체율은 지난해 하반기 이후 금리 상승과 미분양 증가로 지속해서 상승한다. PF발 자금 경색이 해소되지 않으면서 지역 건설사 ‘도미노 부도’ 우려도 커진다.

경남 중견 건설사인 남명건설은 12억4000여 만원의 만기 어음을 막지 못해 지난 1일 최종 부도 처리됐다. 남명건설은 종합건설 시공능력 전국 285위, 경남 8위 업체다. 지난해에는 경남 18위였던 동원건설산업이 부도처리됐다. 국토부 자료를 보면 올해 종합건설업체 폐업 신고 건수는 3일 기준 509건으로, 글로벌 금융위기 전인 2006년 530건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중소기업도 한계 상황에 내몰린다. 한국은행 금융감독원 대법원에 따르면 올해 10월 말 기준 예금은행의 중소기업 대출 잔액은 전달 말보다 3조8000억 원 증가한 998조 원으로 사상 최대다. 최근 증가세를 고려하면 연내 1000조 원 돌파가 확실시된다. 예금은행의 올해 9월 중소기업 대출 연체율도 0.49%로 1년 전(0.27%)의 1.8배 수준으로 높아졌다. 또 올해 10월까지 전국 법원에 접수된 법인 파산 신청 건수는 1363건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66.8% 급증했다. 이는 관련 통계가 있는 2013년 이후 최대다.

제도권 금융에서 밀려난 서민의 불법사금융 피해 증가도 심상치 않다. 금감원 불법사금융피해신고센터에 접수된 상담·신고건수도 2019년 5468건에서 지난해 1만913건으로 배 이상 증가했다. 올해 상반기에도 6784건이 접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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