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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계업으로 시작한 재계 22위 식품회사…HMM 인수로 13위 ‘껑충’(종합)

하림은 어떤 기업

  • 정옥재 기자 littleprince@kookje.co.kr
  •  |   입력 : 2023-12-19 19:40:51
  •  |   본지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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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림그룹은 양계사업으로 출발해 종합식품 및 물류 회사를 표방하는 재계 서열 22위의 대기업집단(지난해 기준)이다. 하림그룹은 지난 9월 기준으로 상장 계열사 5곳, 비상장 계열사 75곳을 거느린다. 하림지주를 정점으로 핵심 자회사인 팬오션 제일사료 하림 선진 팜스코 NS홈쇼핑을 통해 ▷곡물(해운) ▷사료 ▷축산 ▷도축 ▷가공 ▷식품 ▷제조 ▷유통판매까지 아우른다.

하림그룹은 이번 HMM 인수전에 사모펀드인 JKL파트너스와 손잡고 벌크 화물 전문 선사인 팬오션을 통해 뛰어들었다. 하림그룹이 HMM 인수에 성공하면 컨테이너 운송 전문 선사(HMM)와 벌크 화물 운송 전문 선사(팬오션)를 아우르는 종합 해운회사로 우뚝 서게 된다. 재계 서열도 13위로 껑충 뛴다. 하림그룹은 벌크 화물의 안정적인 매출을 바탕으로 호황과 불황 간 등폭이 큰 컨테이너 화물운송 사업을 뒷받침하면 시너지를 낼 수 있다고 산업은행 등에 강조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하림그룹은 2015년 7월 매물로 나왔던 팬오션을 인수했다. 팬오션은 국내 1위 벌크 해운사로 올해 상반기 기준 벌크선 301척을 운영하고 있으며, 연간 화물 1억 t을 전 세계에 운송한다. 팬오션은 현재 정기선(철재 목재 등) 부정기선 탱커선 LNG선 등을 운용하며 별도로 곡물 사업도 영위한다.

하림그룹은 하림홀딩스 대표이사인 김홍국 초대 회장이 1978년 3월 전북 익산에서 황등농장(양계)을 설립한 것이 시작이다. 김 회장은 11살이던 초등학교 4학년 때 외할머니로부터 병아리 10마리를 선물받은 것을 시작으로 이리농업고등학교 재학 시절 닭과 돼지를 중심으로 한 축산사업을 시작했다. 이어 1986년 하림식품을, 1990년에는 ㈜하림을 설립했고 2015년 팬오션을 인수해 곡물유통 분야로 사업을 확장했다. 하림그룹은 2020년 9월 팬오션을 통해 미국 곡물터미널 EGT 지분을 인수하면서 곡물 생산을 비롯한 글로벌 유통망을 확보했다.

한편 HMM 인수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소식에 하림은 19일 코스닥시장에서 전 거래일 대비 가격제한 폭(29.95%)까지 올라 3775원에 거래를 마치는 등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는 52주 신고가다. 하림지주도 14.14% 오른 7990원에 장을 마쳤다. HMM은 코스피에서 5.07% 오른 1만843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하지만 하림그룹 소속 해운사인 팬오션은 인수대금 마련을 위한 증자 우려에 10.10% 내린 4095원에 장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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