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직 본부장의 골프 접대 비위(국제신문 지난달 9일 자 1면 보도 등)가 불거진 부산도시공사가 14개 고위 관리직을 모두 교체하는 파격 인사안을 발표했다. 부산도시공사 측은 “대대적이고 강력한 변화를 통해 공직 기강을 확립하겠다는 경영쇄신 의지를 반영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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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도시공사 전경. 국제신문 DB |
19일 부산도시공사는 내년 1월 1일 자 2024년 상반기 관리자 전보 및 직원 승진 인사를 발표했다. 부산도시공사는 매년 1, 7월 정기인사를 실시한다. 우선 관리자 인사에서 공사 직제 상 부서로 구분되는 14개의 실·처·단 부서장을 모두 교체했다. 창립 이래 14개 부서장이 한 번에 교체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정기인사에선 업무 연속성을 위해 전체의 30%가량이 교체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대외적으로 강력한 쇄신 의지를 표명하기 위한 결단이라는 설명이다. 아울러 22명의 부장급 인사 전보에서는 직위 공모 및 직위 추천을 통해 능력과 전문성을 갖춘 8명의 신규 관리자를 발탁해 배치했다.
승진자는 총 54명으로 일반직 3급 4명, 4급 9명, 5급 12명, 6급 19명, 아르피나 운영직 4급 2명, 5급 2명, 6급 2명, 도시재생직 5급 2명, 6급 2명이다. 직원 전보인사도 연말 발표될 예정이다. 부산도시공사 김용학 사장은 “이번 관리자 인사에서는 조직 쇄신 및 청렴 리더십 제고가 가장 큰 목표였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부산도시공사의 한 고위 간부는 협력업체로부터 골프 접대 등을 받았다는 내용의 제보가 행정안전부로 접수되기 직전 건강상 이유로 사의를 표명했다. 해당 간부의 면직으로 ‘도피성 사퇴’ 의혹이 나오자 김용학 사장은 대대적인 쇄신책을 내놓으며 이 간부를 경찰에 고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