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부산 창업시장도 한파…신설법인 10년 전보다 줄었다

작년 4495개 전년比 21.9%↓…2014년 4608개에도 못 미쳐

  • 안세희 기자 ahnsh@kookje.co.kr
  •  |   입력 : 2024-02-20 19:58:37
  •  |   본지 10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부동산 등 건설업 부진 직격타
- 부산상의 “지원정책 마련 시급”

지난해 부산 지역 신설법인 수가 전년에 이어 큰 폭 감소해 10년 전 수준에도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창업 시장과 서민 경제가 엔데믹에도 활기를 되찾지 못한다는 점에서 우려가 커진다.
20일 부산상공회의소가 발표한 ‘2023년 부산지역 신설법인 현황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부산 신설법인은 4495개로 전년(5759개) 대비 21.9%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21년 6779개로 역대 최대였던 때와 비교하면 33.7%나 감소한 것이고, 최근 10년으로 넓혀봐도 2014년 4608개에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법인 신설이 급격히 감소한 주요 원인으로는 그간 지역 상승세를 견인했던 부동산 및 장비임대업과 건설업의 부진이 꼽힌다. 부동산 관련 법인의 신설은 2020년 부동산시장 호황에 힘입어 급증했으나, 2022년 하반기부터 시작된 부동산시장 침체와 금리인상에 따른 거래절벽의 여파로 창업이 급감했다. 실제 2021년과 2022년 각각 1710개, 1246개로 지역 전체 신설법인의 25.2%, 21.6%를 차지했던 부동산임대업은 지난해 660개로 반토막(-47.1%) 나면서 비중도 14.7%로 내려앉았다.

업종 전체를 봐도 고물가·고금리·고환율 등 3고 현상 장기화와 내수 침체, 원자재가격 상승 등이 창업시장 전반에 영향을 미치면서 거의 모든 업종이 전년 대비 감소했다.

건설업(-28.6%), 운수업(-27.0%), 유통업(-21.8%), 정보통신업(-20.1%) 등이 감소했는데, 제조업은 조선기자재와 자동차부품 등 주력업종이 수출회복세를 보이면서 전년 대비 1.4% 감소로 가장 낮은 감소폭을 나타냈다. 서비스업 역시 5.5% 감소로 소비활성화 정책의 효과로 관광, 스포츠·여가 관련 업종의 창업이 늘면서 상대적으로 감소폭이 적었다.

지역별로는 해운대구(15.4%)에서 가장 많은 신설법인이 생겨났다. 이어 강서구(11.6%) 부산진구(9.6%) 순으로 나타났다. 이들 지역은 서비스업과 제조업이 집적된 지역으로 산업 간 연계와 비즈니스에서 강점이 있는 만큼 창업시장 활기도 가장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12월 신설법인 기준 자본금 규모를 보면 5000만 원 이하 소규모 자본 신설법인이 273개(79.1%)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1억 원 이상 2억 원 미만이 43개(12.5%) ▷3억 원 이상이 17개(4.9%) ▷5000만 원 초과 1억 원 미만이 9개(2.6%) ▷2억 원 이상 3억 원 미만이 3개(0.9%)로 집계됐다.

부산상의 기업동향분석센터 관계자는 “신설법인은 지역의 창업시장과 서민경제의 바로미터라고 할 수 있는데, 코로나의 영향에서 벗어난 지난해 성적이 10년 전 보다 낮게 나온 것은 지역경제에 적신호가 들어왔다고 봐야 한다”며 “4월 총선을 앞두고 지역경제 부진을 만회할 다양한 현안이 지역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직무정지 새마을금고 이사장, 여전히 경영 관여
  2. 2경정 승진자도 전국 교류…경위 이하 5년씩 부서순환 추진
  3. 3[속보] 롯데百 센텀시티점, 신세계 품으로
  4. 4지광 70억 있다면서…세금도 34억 10여 년 체납
  5. 5[근교산&그너머] <1484> 통영 학림도 망산
  6. 6롯데 수석코치 허문회, 2군 감독 박승민
  7. 7아직 관객 많은 ‘오디세이’인데…아이맥스관에서 내린 사정
  8. 8송파 247만 장 검증, 신분확인·촬영요구로 시작부터 차질(종합)
  9. 9‘가덕 증액 문서화’ 쳇바퀴…우선시공분 내달초 착공 희박(종합)
  10. 10신임 부산시 행정부시장에 김성기 행안부 인사기획관
  1. 1송파 247만 장 검증, 신분확인·촬영요구로 시작부터 차질(종합)
  2. 2대한항공 말흐리기…실체없는 통합LCC 부산 허브
  3. 3[뉴스 분석] 종교인·언론사주가 국회 권위 훼손…도덕성 논란까지
  4. 4부울경 광역의회 협력강화 선언 “미래산업 함께 육성”
  5. 5李 대통령 지지율 2%p 오른 46%…조희대 탄핵 반대 45%
  6. 6李 대통령 “국민 생명·안전 지키기가 최우선”
  7. 7북한 ,‘탄도미사일 10여발’ 무력시위
  8. 8‘가상자산 과세 유예’ 결론 못낸 당정
  9. 9여야 ‘조희대 국조’ 두고 공방 격화
  10. 10밤샘농성 장동혁 "피의자 선관위가 새벽 4시에 투표용지 가져가"
  1. 1[속보] 롯데百 센텀시티점, 신세계 품으로
  2. 2지광 70억 있다면서…세금도 34억 10여 년 체납
  3. 3‘가덕 증액 문서화’ 쳇바퀴…우선시공분 내달초 착공 희박(종합)
  4. 4'부캉이 오기 전' 부산 2분기 인구감소지역 체류인구 5% 증가
  5. 5퇴직금 2028년부터 사외적립…체불 예방
  6. 6부산시 “부산에 글로벌 AI 허브 유치하겠다”
  7. 7미래에셋·대신증권·빗썸도 뚫렸다(종합)
  8. 8사실상 금융업 전체가 다 털릴 판…靑, 긴급 대응회의(종합)
  9. 9첫 100조 분기매출 하닉 “100조 주주환원 하겠다”(종합)
  10. 10전용터미널·화주 인센티브 등 북극항로 상업운항 지원 요구
  1. 1직무정지 새마을금고 이사장, 여전히 경영 관여
  2. 2경정 승진자도 전국 교류…경위 이하 5년씩 부서순환 추진
  3. 3신임 부산시 행정부시장에 김성기 행안부 인사기획관
  4. 4후배 경찰 신체 ‘덥석’…파출소 팀장 추행 혐의 피소
  5. 5영업중단 이어 단전 위기…피가 마르는 홈플러스 입점업체들
  6. 6아울렛서 만나는 김해 도자기
  7. 7부경대 5108명 정보유출…위탁보안 비상
  8. 8“일부 수사 강압·부실” 부산변회, 권한 커진 경찰 첫 평가
  9. 9김해 어르신 생활 불편 해결해 드립니다
  10. 10“부캉이 등장, 바다생명 중요성 깨닫는 계기되길”
  1. 1롯데 수석코치 허문회, 2군 감독 박승민
  2. 2모레노, 은퇴소동 ‘96라인’ 달랜다…대표팀 내홍 풀까
  3. 3부산시대 2년차 읏맨 “홈팬 응원에 성적으로 보답”
  4. 4경남 생활체육 대축전 30일 개막…3일간 31개 종목 열전
  5. 5롯데, 공격서 수비로 중심 이동…주전 새판짜기 예고
  6. 6‘무관의 제왕’은 옛말…케인 발롱도르 품었다
  7. 7‘은퇴 기로’ 손아섭, 2년 만에 NC로…3000고지 향한 행진 계속
  8. 8허구연 KBO 총재, 3연임 사실상 성공
  9. 9K리그2 준PO 12월 2일 개최
  10. 10김해FC, 제6대 사령탑에 설기현 감독 선임
우리은행
부산·경남 해상풍력 과제
해상풍력 육성, 정부·동남권 공조가 ‘키’
부산기UP! Grade
선박 배기가스 저감·밸브제어로 두각…AI 관제 신사업으로 영토 확장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