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22일 내놓은 ‘조선 산업현장 위기 극복 지원과 차세대 기술 선도 전략’에는 2030년까지 1조3694억 원(국비 8348억, 시비 2434억, 기타 2912억 원)을 투입해 ▷조선산업 현장 위기 극복을 지원하고 ▷차세대 초격차 기술을 확보하며 ▷조선산업 생태계 고도화를 추진하는 내용 등이 담겼다.
조선산업 현장 위기 극복 지원은 인력 양성에 초점을 맞췄다. 산업현장의 가장 시급한 문제로 인력 부족이 꼽히는 만큼 이를 해소하기 위해 연간 1000명 이상을 양성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당장 수주물량의 원활한 건조를 위해 조선산업 현장 전문인력 양성(400명), 직업능력개발훈련(20명), 조선·기자재업 내일채움공제(180명), 일자리 도약 장려금(100명) 등에 지원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장기적인 조선업 우수인재 수급을 위해 부산수소선박기술센터 등에서 100명, 부산공유대학에서 200명의 전문 인력을 양성하기로 했다. 민관 협의체 운영, 중대재해 예방을 위한 생산현장 안전성 확보에도 지원을 추진한다.
두 번째 전략인 차세대 초격차 기술 확보 측면에서는 수소 메탄올 암모니아 등 친환경 핵심기술 고도화, 자율운항·친환경 등 차세대 선박 전환 기술 개발, 해양 이(e) 모빌리티(기존 수상 레저기구나 선박에서 친환경 자율운항 등 신기술이 융합된 전기추진 방식의 새로운 이동수단) 핵심기술 선점 등을 통해 조선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기술확보에 투입될 예산은 약 8582억 원으로 예상된다.
조선산업 생태계 고도화를 위해서는 조선 분야 스마트화 추진을 통해 조선·기자재업체 수출 경쟁력 강화를 지원키로 했다. 2030년까지 생산 공정을 디지털로 전환하고, 세계적 수준의 설계·엔지니어링 기술 역량 강화를 위해 협업 기술 지원 체계와 기반을 구축할 방침이다. 해외 시장 개척을 지원해 수출 경쟁력도 높인다.
부산에는 HJ중공업 대선조선 등 중형조선소를 비롯해 전국 기준 가장 많은 기자재업체(367개·58.4%)와 설계·엔지니어링 업체(111개·52.9%)가 있다. 업체수는 많지만 디지털 전환 기술 경쟁력 차이와 지속적인 인력 부족 등으로 조선업 호황에도 어려움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실정이어서, 시가 정부와 함께 대대적인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