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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능력 키우려면 주변에 대한 애정·관심 가져야”

국제아카데미 21기 첫 강의- 남충희 전 부산 정무부시장

  • 안세희 기자 ahnsh@kookje.co.kr
  •  |   입력 : 2024-04-04 19:58:31
  •  |   본지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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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감,꼰대, 소통 경쟁력’ 주제
- 세대갈등 극복방법은 상호 이해

부산 울산 경남 지역 오피니언 리더 교류의 장으로 자리매김한 국제아카데미 21기가 남충희 전 부산시 정무부시장의 강의로 올해 일정을 본격 시작했다.

남충희 전 부산시 부시장이 소통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김민재 프리랜서
지난 3일 국제아카데미 21기는 남충희 전 부산시부시장을 초대해 ‘공감, 꼰대, 그리고 소통 경쟁력’이라는 주제로 세대와 직급을 아우르는 소통의 비법에 대해 강의를 진행했다. 남 전 부시장은 부산시의 센텀시티 개발과 분양을 주도했던 센텀시티㈜ 사장을 지낸 바 있다. SK텔레콤㈜ 사장, 경기도 경제부지사, 한국과학기술원 겸임교수 등 기업과 학교 정부기관 등을 두루 거친 그는 ‘7가지 보고의 원칙’ ‘직장인의 마음 사용법’ ‘직장인의 귀 사용법’ 등 조직 내 소통에 대한 저서도 다수 펴냈다.

남 전 부시장은 ‘말하고 나서 늘 후회하는, 인간관계를 결정짓는 말하기’를 언급하며 말하기 원칙과 기술에 대해 강연을 시작했다. 강연 내내 소통의 중요성을 강조한 그는 이를 관통하는 키워드로 ‘공감능력’을 최우선으로 꼽았다. 공감능력을 발휘하지 않고는 소통이 쉽지 않은 만큼 대화의 기반은 ‘공감’이라는 것이다.

남 전 부시장은 “공감 능력 덕분에 이타적이고 친사회적 행동이 나오는 것이다. 공감 능력이 뛰어난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자원 배분을 많이 받고 경쟁에 앞설 수 있다”며 “타인이 슬프거나 아플 때 나 또한 동일하게 느끼는 것이 인간이 가진 특출한 능력”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공감 능력을 키우려면 주변에 대한 애정과 관심이 필요하다. 공감능력이 침식되지 않도록 주변을 돌아보라”고 조언했다.

부모와 자녀, 상사와 직원, 남성과 여성 등 입장과 처지가 다른 이들의 소통 방법에 대해 이야기를 풀어놓은 그에게 수강생들의 질문도 이어졌다. 한 수강생은 “저는 선배 세대가 일궈놓은 선진국 대한민국에 태어나서 외국에서 공부를 하거나 사람들을 만날 때도 늘 존중받았다. 선배 세대에게 늘 고마움을 느끼지만, 한국 사회에서 세대 갈등은 적지 않은 것 같다”며 “윗 세대와 아래 세대가 서로를 공감한다면 시너지를 낼 것 같은데 세대 간 소통 키워드를 무엇이라 생각하느냐”고 질문했다.

이에 남 전 부시장은 “세대 간 갈등이 우리 만의 문제는 아니지만, 한국은 압축성장을 이뤘기 때문에 어려운 시절을 겪은 이부터 경제 선진국을 경험한 이들이 한 공간에 살고 있고 그에 따른 갈등이 발생하는 것 같다”고 분석하면서도 “결국 오늘의 세상을 만든 것은 우리 세대가 아니겠나. 젊은 사람을 탓하기보다 지금의 환경을 만든 선배 세대가 후배들을 이해해야 하는 것 같다”고 말해 청중의 공감을 얻었다.

국제아카데미 21기는 올 연말까지 김현겸 팬스타그룹 회장, 강정규 동의대 부동산대학원장, 양재생 부산상공회의소 회장, 김진명 소설가, 하윤수 부산시교육감, 박효순 누네빛안과 원장 등 여러 명사의 강의와 함께 국제신문교향악단 창단공연 관람, 워크숍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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