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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박·항만, 수소 전환 ‘대세’…부산, 무탄소시대 이끌어야

6회 탄소중립에너지대전환 포럼

  • 안세희 기자 ahnsh@kookje.co.kr
  •  |   입력 : 2024-04-21 19:43:37
  •  |   본지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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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탄소중립 선도 수소선박’ 주제
- 이제명 부산대 센터장 기조발표
- “脫석유…무역·산업 체질 바꿀 것”
- 시, 수소경제추진단 신설 등 대비

탄소 배출 감축을 위한 수소선박 기술 개발과 전망을 논의하는 포럼이 항만도시 부산에서 개최됐다.
지난 19일 웨스틴조선부산에서 열린 ‘제6회 탄소중립에너지 대전환포럼’에서 연사들과 내빈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앞줄 왼쪽부터 이제명 부산대 수소선박기술센터장, 서용철 부산산업과학혁신원 원장, 김형균 부산테크노파크 원장, 김광회 부산시 경제부시장, 정상도 국제신문 논설주간, 양재생 부산상공회의소 회장, 최도석 박종철 부산시의원, 곽춘수 주부산중국총영사관 참사관. 전민철 기자 jmc@kookje.co.kr
지난 19일 국제신문·수소선박기술센터(부산대학교)·부산테크노파크가 공동 주최·주관한 ‘제6회 탄소중립에너지 대전환포럼’이 ‘탄소중립을 선도하는 수소선박’이라는 주제로 해운대구 웨스틴조선부산에서 열렸다. 포럼은 이제명 부산대 수소선박기술센터장(조선해양공학과 교수)의 기조 발표로 문을 열었다.

‘글로벌 선박 연료 전환과 수소선박 핵심기술’을 주제로 발표한 이 교수는 선박이 사용되던 시절부터 지금까지 연료의 변화를 소개하고, 이에 따른 항만 산업 변화와 다가올 친환경 시대에 선박과 항만이 나아갈 길에 대해 의견을 제시했다.

발제문 주요 내용을 보면 범선이 1807년 석탄을 사용한 증기선 개발로 대체되면서 대서양 횡단 기간이 평균 53일에서 14일로 단축되고, 1911년 윈스턴 처칠에 의해 전함 연료가 석탄에서 석유로 변경되기까지 선박 에너지는 수차례 대변환을 거쳐왔다. 2000년대 최초의 100% LNG(가스) 추진 선박 등장에 이어 2021년 최초 액체수소 선박이 나오기에 이른 연료 변환은 항만의 특성도 바꾸었다. 이 교수는 “항만이 선박 환경을 지원하는 쪽으로 변모하면서 새롭고 발전된 항만 경제를 형성했고, 석유 시대에는 에너지 밸류 체인을 비롯한 정유회사 금융회사 등 석유 기반의 국제 에너지 허브로 거듭났다”며 “수소 선박으로의 변화는 탄소 감축 목적 외에도 에너지 정책, 국가 간 무역 갈등, 산업 구조조정 등이 복잡하게 반영돼 에너지 체질을 바꾼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금 세계는 ‘수소 에너지 허브 구축’이라는 목표로 항만 기능을 완성해 가며 내달리는 실정이다. 항만 내에서 수소 에너지 자급자족을 이루려는 것이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네덜란드 로테르담 항구는 2030년 수소 수입·생산량을 20MT(메가톤)으로 설정해 유럽의 수소 허브 구축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일본 고베항은 세계 최초로 액체수소 벙커링 실증을 마치고 상용화에 돌입했다”며 “선박 기능이 항만과 연결돼 활성화되고 보완돼야 한다. 부산이 무탄소 선박과 항만에서 무탄소 시대를 이끌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자리에는 정상도 국제신문 논설주간, 김광회 부산시 경제부시장, 양재성 부산상공회의소 회장, 김형균 부산테크노파크 원장, 최도석 박종철 부산시의원 등 내빈이 참석했다. 김 부시장은 “조선해양산업에 특화된 부산에 수소선박은 매우 중요한 과제”라며 “부산시도 2030년까지 2018년 대비 탄소배출량 45% 절감 목표를 세웠다. 수소경제추진단 신설, 수소 조례 제정, 부울경 수소 동맹 결성, 수소충전소 건립 등 여러 정책을 시행하고 부산항 내 수소 관련 시설 건립도 예상한다. 수소에너지 산업 전략에서 앞서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포럼 발제자로는 유지헌 HD한국조선해양 책임연구원, 천강우 한국해양대 기관시스템공학부 교수, 천상규 파나시아 연구소장, 노길태 한국선급 친환경선박연구소 수석연구원이 참여했다. 최윤찬 부산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이 좌장을 맡은 토론도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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