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가 올해 전장용 MLCC(적층세라믹콘덴서)에서 매출 1조 원 달성을 목표로 제시했다. 2018년 부산에서 전장(차량용 전기·전자장비)용 MLCC 전용 생산라인을 구축한 지 6년 만이다.
삼성전기는 지난 17일 서울 중구 삼성전자 기자실에서 전장용 MLCC 세미나를 열고 이 같은 목표를 제시했다고 19일 밝혔다. 김위헌 삼성전기 MLCC제품개발 상무는 “삼성전기는 웬만한 글로벌 자동차 제조업체에 MLCC를 공급 중”이라며 “자율주행차에 사용되는 ADAS(첨단 운전자 지원 시스템)용 고용량 MLCC 분야에서 시장을 이끌어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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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LCC로 장식한 자동차 모형. 삼성전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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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전기 MLCC개발그룹장 김위헌 상무가 MLCC를 소개하고 있다. 삼성전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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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삼성전기의 전장용 MLCC 시장 점유율은 2022년 4%에서 지난해 13%로 확대됐다. 글로벌 1위인 일본 무라타는 지난해 41%, TDK는 16%, 다이요유덴은 13%였다. 삼성전기는 올해도 점유율을 끌어올려 글로벌 1위 업체를 맹추격할 계획이다. MLCC는 전기를 저장했다가 반도체 등 능동부품이 필요로 하는 만큼 전기를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부품이다. 크기는 육안으로도 잘 보이지 않는 0.4mm×0.2mm부터 5.7mm×5.0mm까지 다양하다. 최신 스마트폰에는 1000여 개, 전기차에는 1만8000개~2만 개 정도 들어간다. MLCC는 크기는 작으면서 저장하는 전기 용량을 크게 만드는 것이 경쟁력이다. 시장조사기관인 TSR은 전장용 MLCC 시장이 2028년 9조5000억 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와 관련, 삼성전기는 산업·전장용 MLCC의 비중을 늘리는데 초점을 맞췄다. 삼성전기는 2016년부터 산업·전장용 MLCC 생산을 시작했고, 2018년 부산에 전장 전용 생산라인을 구축했다. 특히 부산에 전장 전용 원료공단을 가동하며 기술 경쟁력을 높였다. 김 상무는 “전장용 MLCC는 부산과 중국 텐진에서 생산 중인데 부산 공장에서는 원료를 자체 생산해 고객이 요구하는 사양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체제를 갖췄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