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환불·거래취소 재개한다지만…오픈마켓 갈아타기 가속화

티몬·위메프 사태 이번 주 분수령

  • 정옥재 기자 littleprince@kookje.co.kr
  •  |   입력 : 2024-07-28 18:59:23
  •  |   본지 13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네이버·카카오페이 등 선환불 작업 개시
- 정부도 판매업체 지원대책 마련 본격화
- 이용자 이탈… 이커머스 시장 재편될 듯

전자상거래(이커머스) 플랫폼 티몬과 위메프의 대규모 판매대금 정산 지연 사태가 진정 국면이 될지 악화일로로 치달을지 이번 주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간편 결제업체와 결제대행업체들이 이번 주부터 티몬과 위메프 이용자에 대한 결제액 환불 및 취소를 재개한다. 정부도 판매업체에 대한 지원책 마련에 나선다.

네이버페이 등 핀테크 업체들은 28일 티몬과 위메프 이용자를 대상으로 결제액 선환불 작업에 들어갔다. 네이버페이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티몬, 위메프 취소·환불 요청 접수를 개시했다. 네이버페이는 거래 취소나 환불을 요구하는 이용자가 티몬, 위메프의 결제·구매 내역 페이지 스크린숏(캡처 화면)을 첨부하면 48시간 이내 처리가 가능하다고 알렸다. 카카오페이 역시 이날 낮 12시 앱과 카카오톡 계정에 티몬, 위메프 결제 취소 접수 채널을 개설했다.

티몬은 이날 오전 현재 600건의 주문을 취소하고 환불 절차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지난 26일부터 이틀간 도서문화상품권 선주문건 2만4600건을 취소 처리했다. 티몬은 전자지급결제대행(PG)사의 협조를 얻어 다음 달 핀 발송 예정이던 도서문화상품권 주문 취소를 지난 26일부터 진행 중이다. 취소액은 KG이니시스 약 26억 원, 나이스페이먼츠 약 42억 원, KCP와 KICC(한국정보통신) 약 40억 원 등 모두 108억 원이다. 주문 취소 후 실제 환불까지 3∼5일 정도 소요되는 점을 고려하면 늦어도 이번 주 내에는 소비자 환불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위메프도 현장과 온라인 접수 양방향으로 이날 오전까지 3500건의 환불 절차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이와 유사한 사태가 이커머스 플랫폼에서 언제든 재발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이번 사태는 두 회사의 취약한 재무 건전성이 원인이다. 두 회사는 수년 전부터 매년 대규모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2022년 기준 티몬의 자본 총계는 -6386억 원이다. 결손금은 1조2644억 원에 달한다. 결손금은 영업 활동에서 발생한 누적 손실액을 말한다. 지난해 위메프 자본 총계는 -2398억 원, 결손금은 7560억 원이었다. 이런 재무 상황은 이번 사태의 폭발력을 키운 빌미가 됐다. 11번가 컬리 쿠팡도 재무 건전성이 좋지 않은 데다 알리익스프레스 테무 등 중국계 대형 이커머스 업체도 국내에 진입하고 있어 경쟁은 한층 심화되고 있다.

이번 사태가 국내 이커머스 시장의 재편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판매자와 소비자가 좀 더 안전하게 거래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이동하고 상대적으로 규모가 큰 네이버, 쿠팡 또는 재무 구조가 안정적인 롯데, 신세계 등의 이커머스 플랫폼이 수혜를 입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임희석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최근 보고서에서 “큐텐은 판매자와 소비자 신뢰를 잃은 이상 이용자 이탈은 불가피하다”며 “7조 원이 넘는 것으로 추정되는 큐텐그룹 총 거래액(GMV)은 경쟁 오픈마켓으로 유입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HD현대중공업 올해 임단협 잠정합의안 부결노사 갈등 커질 듯
  2. 2“의도한 거라면 안 좋다” 축구 금메달 시상식서 제때 오르지 못한 태극기
  3. 3부산·울산·경남 일부 비…낮 최고 23∼26도
  4. 4“술값 내라” 여러 차례 여자친구 때릴 듯 위협한 20대 집유
  5. 51244회 로또복권 1등 18명…당첨금 16억469만 원
  6. 6‘부캉이’ 그물도 무용지물…하루만에 수로 안으로
  7. 7김민석 “차기 총선 주 싸움터는 한강 아니라 낙동강”
  8. 8[속보]만취상태로 예인선 오르던 선원 추락사…법원 “직무상 재해”
  9. 9부산 주유소 휘발유 평균가 ℓ당 1840.8원… 전주보다 0.9원 ↓
  10. 10LH 미매각 토지 22조 육박…19년간 못 판 상업용지도
  1. 1김민석 “차기 총선 주 싸움터는 한강 아니라 낙동강”
  2. 2李대통령, ‘정청래 그만 괴롭히라’는 글에 “괴롭힌 거 아냐”
  3. 3軍 “北, 동해상으로 미상 발사체 발사”
  4. 4추미애 “김지용, 언제든 국민과 정의에 등 돌릴 수 있는 자”
  5. 5靑, 北 탄도미사일 발사에 긴급회의…“안보리 위반, 즉각 중단 촉구”
  6. 6‘교정시설 조성 지원 특별법’ 발의…부산구치소·교도소 통합 뒷받침
  7. 7[속보] “전두환 내란 아냐” 김태규 ‘제명 촉구 결의안’의결
  8. 8김민석 부산 찾아 “전재수 시정 성공시키겠다”
  9. 9李대통령 “우크라, 상대국 원수 거짓말쟁이 만들어…사과 거부시 추가 조치”
  10. 10부산 국힘 “보좌진 유죄 선고…전재수 시장, 시민에 사과해야”
  1. 11244회 로또복권 1등 18명…당첨금 16억469만 원
  2. 2부산 주유소 휘발유 평균가 ℓ당 1840.8원… 전주보다 0.9원 ↓
  3. 3[속보] 영화 ‘암살자(들)’ 투자 외부 개입 논란에…국책은행 “사실무근”
  4. 4"삼전닉스 ETF 출시 때 투자자 보호 대신 시장 확대만 급급"
  5. 5당국, '해킹사고' 확산에 내일 금융업권 긴급소집
  6. 6예가람저축은행 해킹 피해로 고객 4만명 정보 유출
  7. 7현대캐피탈도 해킹 피해…주택대출 모집인 146명 개인정보 유출
  8. 8“가덕 공사비 증액 법 개정 앞서 정부 약속부터”(종합)
  9. 9삼성중공업, 올해 LNG운반선 20척 수주. 글로벌 경쟁력 입증
  10. 10"건보료 재정누수 심각…1000만원 초과 고액체납 2배 급증"
  1. 1HD현대중공업 올해 임단협 잠정합의안 부결노사 갈등 커질 듯
  2. 2부산·울산·경남 일부 비…낮 최고 23∼26도
  3. 3“술값 내라” 여러 차례 여자친구 때릴 듯 위협한 20대 집유
  4. 4‘부캉이’ 그물도 무용지물…하루만에 수로 안으로
  5. 5[속보]만취상태로 예인선 오르던 선원 추락사…법원 “직무상 재해”
  6. 6LH 미매각 토지 22조 육박…19년간 못 판 상업용지도
  7. 7“바다로 안 돌아갈래”…‘부캉이’ 추가 구조 없이 당분간 움직임 주시
  8. 8[속보] 투자사기 치고 돈세탁은 카지노 칩으로…40대 징역 1년8개월
  9. 9부산에 하나 뿐인데…‘부산예대’ 내년 2월 문 닫는다
  10. 10“택시부제 풀었더니 매출이 쑥”…밀양시, 시범운영 거쳐 전면 해제
  1. 1“의도한 거라면 안 좋다” 축구 금메달 시상식서 제때 오르지 못한 태극기
  2. 2[속보] '짜릿한 역전극' 14세 최지운, AG 요트 소년부 금메달
  3. 3태권도 송다빈, 여자 67㎏초과급 금메달…겨루기 첫 金 수확
  4. 4이우석, 양궁 리커브 남자 개인전 金…단체전까지 2관왕
  5. 5한국, AG 남자 축구 4회 연속 금메달…결승 한일전 1-0 승리
  6. 6서채현, 아시안게임 스포츠클라이밍 여자 리드 금메달
  7. 7송교창·최준용 빠진 KCC…‘루이스 킹’ 희망될까
  8. 8KLPGA 대회 처음 부산서 여는 HJ重… “지역과 상생할 것”
  9. 9메치고 쏘고…한국 유도·양궁 ‘금빛 데이’
  10. 10한국 여자 양궁 단체전 인도에 져 은메달…8연패 무산
우리은행
커피도시 부산 '카페 열전'
도토리 숲 언덕서 ‘휴식 한 모금’…바리스타과 겸임교수 깊은 손맛
부산을 K-팝 성지로
150년史 부산항 무대 삼은 아레나, 세계 어디에도 없는 K-팝 명소로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