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금양 양극재 원통형 배터리 생산…기장 신공장 750명 추가 고용

부산 배터리 제조업체

  • 정옥재 기자 littleprince@kookje.co.kr
  •  |   입력 : 2024-09-09 19:01:05
  •  |   본지 8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한국엘에프피도 개발 도전장

‘3ㅂ’ 중 부산의 신산업 성장 속도가 가장 빠른 분야는 배터리다. 금양 한국엘에프피 등 완성품 배터리 제조업체 두 곳이 있고, 이들의 시장 영향력도 만만치 않다.
금양의 부산 기장군 신공장 전경. 이달 기준 공정률이 75%이다. 금양 제공
■영향력 키우는 부산 배터리

부산 사상구에 있는 금양은 전기차 배터리를 비롯한 배터리 제품 양산·공급을 위해 신공장 건설과 개발 비용 등 약 1조 3000억 원의 대규모 투자를 단행한다. 금정구의 한국엘에프피는 전동 휠체어용 배터리 공급 등 ‘틈새시장’에 진입했다.

금양은 지난해 10월 배터리 핵심 소재인 양극재 개발 기업으로 울산 울주에 있는 SMLAB의 최대주주가 됐다. 금양은 이 업체를 통해 단결정 NCMA 양극재를 공급받아 4695, 21700 원통형 배터리를 내년 상반기 생산한다. NCMA는 리튬 니켈 코발트 망간으로 구성된 NCM 양극재에 알루미늄을 추가한 고품질 제품이다. 단결정 양극재는 다결정 제품보다 열적 안정성이 우수하고 충전 속도가 빠르며 수명이 길다는 장점이 있다는 게 금양 설명이다.

금양은 표준화된 원통형 제품으로 마케팅을 한창 진행 중이며 공급 계약도 눈앞에 뒀다고 한다. 금양은 지난 5일 국제신문에 보낸 서면 답변서에서 “SMLAB에서 세계 최초로 개발 양산 중인 울트라 하이니켈 97%의 단결정 NCMA 양극재를 100% 단독 사용해 세계 최고의 에너지 밀도를 자랑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주력 공급지역은 미국 유럽 국내를 가리지 않고 배터리가 사용되는 업체(전기차 E-바이크 드론 ESS)에 공급된다. 현재 여러 나라 업체와 공급을 협의 중이다. 공급 계약을 목전에 둔 경우도 여러 건 있다”고 공개했다. 금양 배터리 양극재는 97%로 에너지 밀도가 훨씬 높아 1회 충전 시 주행거리가 더 길어진다. 부산 기장의 금양 신공장은 이달 기준 공정률 75%이며 올해 말 완공이 목표다. 신공장에서는 연간 3억 셀(16.2 GWh, 전기차 25만 대 분) 생산능력을 갖췄다.

부산의 신생 배터리 업체인 한국엘에프피는 2018년 설립돼 2022년 법인으로 전환한 리튬인산철 배터리 팩 제조업체다. 이 업체도 전기차 배터리 제조에 도전장을 냈다. 부산대 동아대와 협력해 리튬인산철(밀도는 낮지만 안전성 높음)로 만든 양극재를 사용하는 전기차 배터리를 개발 중이다. 부산시에 따르면 금양 한국엘에프피 외에도 부산에는 배터리 부품 업체 5곳, 소재 업체 5곳 등 총 20곳이 배터리 관련 제품·서비스를 제공한다.

■산학협력 활발

금양은 기장 신공장이 건설되면 750명 이상을 추가 충원한다. 금양은 부산대 국립부경대 국립한국해양대 동의과학대와 인력양성 등을 위해 협력 중이다. 이들 대학 가운데 국립부경대와의 협력 수준이 가장 높다. 금양과 부경대는 지난해 10월 부경대 용당캠퍼스에 전지공동연구센터를 세워 맞춤형 인력을 양성 중이다. 부경대 김부안(재료공학과) 교수는 “학생들이 졸업했을 때 현장에 바로 투입할 수 있도록 공동연구·교육이 진행된다”고 강조했다. 석·박사과정의 과제 수행도 구상 중이라는 게 김 교수 설명이다. 금양과 부경대는 지난 7월 교육부의 이차전지 특성화대학 지원 사업에 선정돼 4년간 120억 원 이상의 국비를 지원받아 600명의 전문 인력을 양성한다. 이와 관련 양측은 이번 학기 에너지융복합기술공학과를 신설해 운영에 들어갔다.

다만 배터리 업종의 전방 산업인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 영향으로, 다른 배터리 완성품 업체들처럼 금양도 자금 조달의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서울 여의도 증권가의 견제도 적지 않다. 지역사회에서 금양에 대한 더 큰 관심과 지원이 필요한 이유다.

서울 여의도 증권가의 ‘공매도 세력’이 금양을 비롯한 일부 기업들의 주가를 의도적으로 떨어뜨리려 해 금양의 기업 가치가 훼손된다는 시각도 있다. 금양의 전 홍보이사 박순혁 작가는 “기술을 보유한 기업이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주식시장의 목적이다. 배터리 산업이 국가 성장동력으로서 설비 투자가 계속 필요하다. 테슬라는 미국 증시에서 수혈받아 성장했다”고 말했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자갈치 관광버스 주차 숨통 트인다…롯데 부지 무상사용
  2. 2주 13.7시간(비정규직 평균 근로시간)…‘초단시간 노동’ 덫에 갇힌 부산
  3. 3HMM, 본사 부산 이전…120명 업무 시작
  4. 4PF ‘돈맥경화’…해운대 옛 홈플·세가사미 개발 잇단 좌초
  5. 5비온 뒤 14일 기온 뚝…부울경 최저 8~14도
  6. 6부산이 원했던 금융위원회, 결국 세종으로 간다… 지역 반발 거셀 듯
  7. 73년 無가을로 계약 만료…김태형 감독 운명은?
  8. 8국힘 ‘골프 특검법’ 예고하며 공세…주진우 ‘명 끊을 때’ 댓글에 與 격분
  9. 9민주 부산시당 “국제신문 정상화, 대주주·법원 나서야”
  10. 10부산~마닐라 하늘길 넓어진다…‘부산앓이’ 필리핀에도
  1. 1국힘 ‘골프 특검법’ 예고하며 공세…주진우 ‘명 끊을 때’ 댓글에 與 격분
  2. 2민주 부산시당 “국제신문 정상화, 대주주·법원 나서야”
  3. 3법정 이어 국감까지…LH, 명지 폐토사 처리 뭇매(종합)
  4. 4[속보] 민주, '신천지 당원 가입 정황' 공식 확인
  5. 5이 대통령 "북극항로 시대 대비하는 부산과 동남권 미래 함께 열어가야"
  6. 6[속보]李대통령-트럼프 골프 라운딩?…靑 ‘한미정상 골프회동’ 대비 TF 구성
  7. 7강경화 “한미 정보공유 제한, 풀기 어려운 현안…백악관 소통도 한계”
  8. 8경찰청장 대행 “한동훈 딸 의혹, 재수사 가능성 배제 안 해”
  9. 9“북극항로 경제성 철저검증…후속계획 반영을”
  10. 10[뭐라노] 금메달을 향한 두 가지 시선
  1. 1HMM, 본사 부산 이전…120명 업무 시작
  2. 2PF ‘돈맥경화’…해운대 옛 홈플·세가사미 개발 잇단 좌초
  3. 3부산이 원했던 금융위원회, 결국 세종으로 간다… 지역 반발 거셀 듯
  4. 4부산~마닐라 하늘길 넓어진다…‘부산앓이’ 필리핀에도
  5. 5AI인재 양성 지원금 94% 수도권 쏠림…부산 1.5% 불과(종합)
  6. 6“항만공사 통합 목적·절차 불투명” 여야 없이 질타
  7. 7상호금융 339곳 대출 연체율 10%
  8. 8코스피 급락…2달만에 ‘매도 사이드카’ 발동
  9. 9국세청 '체납관리단' 실적 보니…절반은 100만원 미만 소액체납
  10. 10감천항 동편부두 이름 ‘원양부두’로
  1. 1자갈치 관광버스 주차 숨통 트인다…롯데 부지 무상사용
  2. 2주 13.7시간(비정규직 평균 근로시간)…‘초단시간 노동’ 덫에 갇힌 부산
  3. 3비온 뒤 14일 기온 뚝…부울경 최저 8~14도
  4. 4‘청문 부적격 2인’ 임명 고심…전재수 “치명적 흠결 못 찾아”
  5. 5김지용 중수청장 후보 “임은정 공개 비판,부적절 행위”
  6. 6홈플러스 인천 구월점서 칼부림 신고…6∼8명 부상
  7. 7“시민 1인 1스포츠가 일상인 부산으로”
  8. 8‘100원 등하교 버스’ 경남 전역 확대…기초학력전담교사도 늘려
  9. 9남해 대장군지, 삼별초 이전 ‘위계 높은 건물지’ 확인
  10. 10“복지시설 몇 년 일했지만 퇴직금 0원”…공공부문도 꼼수 채용
  1. 13년 無가을로 계약 만료…김태형 감독 운명은?
  2. 2프로야구 한화, 신임 사령탑으로 류지현 국가대표 감독과 계약
  3. 3HJ重·동부건설, 소외층·골프 꿈나무에 3000만원 기부
  4. 4어깨 부상 김우민, 수술 대신 재활로
  5. 5최동원 어린이 야구교실, 출범 11년 만에 프로선수 배출
  6. 6롯데, 신인 전원 계약…유망주 박근서 3억에
  7. 7차준환, 이번 시즌 국가대표·대회 출전 중단…서울시청과도 결별
  8. 8과감한 샷 2R 버디 11개 폭발…유현조 ‘부산의 퀸’(종합)
  9. 9울주군, 삼남읍 교동리에 ‘울주실내테니스장’ 개장
  10. 101부 승격 향한 마지막 질주…부산아이파크, 막판 승점 쌓기 총력전
우리은행
600조 SMR시장 부산이 선점한다
SMR 인허가 심사기준 2032년께 마련? 골든타임 놓칠판
커피도시 부산 '카페 열전'
밀다원 골목서 만난 ‘커피오마카세’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