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해외 진출 부산 기업 <하> 앙카사 대한제강

싱가포르 ‘100% 오픈마켓’…현지 맞춤경영으로 흑자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철근가공 업체와 합작 운영
- 고임금 극복 8%대 영업이익

“성장을 계속하던 회사 매출이 2008년 리먼 브라더스 사태 등으로 급격히 꺾였습니다. 2010년대 들어 중국산 철근까지 들어오면서 장기적으로 국내 철강시장이 어려워질 것으로 판단했고, 해외 진출을 진지하게 고민했어요. 제조기지 활용 잠재력이 있는 베트남에 갈까 하다가, 철근 선조립 수요가 있는 싱가포르로 결정했습니다. 시행착오를 거쳐 현재는 영업이익 7~8%를 내는 건실한 회사로 자리 잡았습니다.”(오치훈 대한제강 회장)
대한제강 싱가포르 지사인 ‘앙카사 대한제강’에서 오치훈 회장이 싱가포르 진출 배경과 경영 환경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안세희 기자
부산의 철강 제조 기업인 대한제강은 2012년 12월 싱가포르 지사를 설립했다. 2019년 현지 철근 가공사인 앙카사의 지분 ‘50%-1주’를 취득해 합작 회사를 운영했다. 올해 8월 추가 지분 30.1%를 인수해 ‘앙카사 대한제강’의 대주주 지위를 확보했다. 철강 제조를 하는 국내 본사와 달리 싱가포르 지사에서는 저렴한 철근을 사들여 가공과 조립을 한다.

대한제강 싱가포르 지사는 앙카사의 원가 경쟁력, 안정적인 생산성과 한국 건설사를 대상으로 한 대한제강의 영업력이 시너지효과를 내며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지난 5일 현지 지사에서 부산상공회의소 경제사절단을 직접 맞이한 대한제강 오 회장은 “싱가포르 내 사업 전망은 낙관적이다. 이곳 비즈니스를 기반으로 다른 사업으로의 확대도 구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앙카사 대한제강의 조립 및 가공공장 모습으로, 싱가포르에 진출한 국내 건설사의 건축 현장에 상당 부분 공급된다. 안세희 기자
싱가포르는 고임금 고물가로 제조업에 적합하지 않을 것이라 여겨지기도 한다. 하지만 국가가 주도하는 계획 경제와 투명한 비즈니스 환경 덕택에 사업적 리스크가 낮고 안정적인 경영이 가능하다는 게 오 회장의 설명이다.

수입 의존도가 높은 도시 국가 특성상 수입 장벽이 낮은 ‘100% 오픈마켓’이고, 그에 따라 품질이 보장되면서도 전 세계에서 가장 저렴한 철근을 수입한다. 바꿔 말하면 자본력이 있는 누구나 신규 진입이 가능해 무한 경쟁을 해야 하고, 안전 소방 등 비즈니스 관련 법적 기준이 높아 진출 기업에는 부담이 될 수 있다. 그럼에도 계획 경제 아래 이뤄지는 꾸준한 건설 투자는 대한제강에 큰 기회다.

오 회장은 “해외 진출을 고려하고 있다면 본사 운영 노하우를 적용하기보다는 현지 경영에 대해 충분한 이해를 바탕으로 직접 체류하며 부딪힐 것을 권한다”고 조언했다.

- 끝 -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기장군수실 1층 이전 놓고 직원 반대 우세
  2. 2“정체성 부재” 비판 많은 ‘부산이즈굿(Busan is Good)’ 손본다
  3. 36일 부산국제영화제 팡파르…사상 첫 화요일 개막
  4. 4다 쓰지도 못하는데…어르신 품위유지비 늘린 중구
  5. 5부산 아파트 매매 침체일로…해운대·수영·동래만 웃었다
  6. 6양산 구불구불 새미기고개 대체길 뚫리나
  7. 7연일 노무현 때리는 한동훈, 박정희 띄우는 주진우…檢 출신들 속내는
  8. 8가을은 놓쳤지만…거인 ‘레·황(레이예스·황성빈)’ 도전은 계속된다
  9. 9해킹 피해 신한은행 2만5727건 vs 우리·농협 0건…금융기관 ‘보안 체력’이 갈랐다
  10. 10“감독님이 먹으라고” 정수진, 내막 폭로…유도회 “선수관리·운영체계 점검” 사과
  1. 1연일 노무현 때리는 한동훈, 박정희 띄우는 주진우…檢 출신들 속내는
  2. 2‘맹탕 청문’ 의식 부산시의회, 교통·시설公 송곳검증 벼른다
  3. 3부울경 펀드인데 절반가량은 수도권 투자…제도취지 무색
  4. 4軍 “北 지뢰 터져 장병 부상” 결론…군사분계선 이남 제거작전 돌입(종합)
  5. 5장동혁, 육영수 생가 방문…‘암살자(들)’로 진보 맹공
  6. 6부산·울산 국감 쟁점 된 전재수·김상욱…野 파상공세 태세
  7. 7부산시의회 찾은 4선 김도읍, 생곡 소각장 반대 논리 읍소
  8. 8[속보] 李 대통령 지지율 37.4%.. 민주 42.5%, 국힘 38.4%
  9. 9[속보] ‘실탄 없이 경계 근무’ 사례 추가 확인, 국방부 기관 경고 방침
  10. 10‘盧 수사’ 與-한동훈 논쟁 확전…“석고대죄하라”-“성역화 말라”
  1. 1부산 아파트 매매 침체일로…해운대·수영·동래만 웃었다
  2. 2해킹 피해 신한은행 2만5727건 vs 우리·농협 0건…금융기관 ‘보안 체력’이 갈랐다
  3. 3지역상품 우선구매 ‘부산이 삽니다’ 민간 확산 드라이브
  4. 4증권·산업계도 AI 해킹 포비아…휴일 반납 하고 긴급 점검
  5. 5누리호 7일 발사 앞두고 6일 기립(종합)
  6. 6SNS레시피가 제품으로…농심 스낵 ‘너구링’ 선봬
  7. 7“북항 더 핫하게” 시민과 명소화 모색
  8. 8[한 손 뉴스] 양양 송이 ㎏당 171만 원…생산량 줄어 역대 최고가
  9. 9주민번호 대량 유출 빈번, 최근 6년 505만 건 털려…‘온라인 번호’는 278만 건
  10. 10어선원 직불금, 60일 승선하면 받는다
  1. 1기장군수실 1층 이전 놓고 직원 반대 우세
  2. 2“정체성 부재” 비판 많은 ‘부산이즈굿(Busan is Good)’ 손본다
  3. 3다 쓰지도 못하는데…어르신 품위유지비 늘린 중구
  4. 4양산 구불구불 새미기고개 대체길 뚫리나
  5. 5“내가 국회의원 당선시켜” 사하구체육회장 정치개입 정조준
  6. 6오늘의 날씨- 2026년 10월 6일
  7. 7김해시의원 활동비는 1만 원 깎였다
  8. 83년 표류 창원 제2국가산단…LH 사업비 낮추나
  9. 9출소 한 달 만에 또…유치장 난동 40대 징역형
  10. 10“디지털농업·특화브랜드로 청년농부 유입 이끌 것”
  1. 1가을은 놓쳤지만…거인 ‘레·황(레이예스·황성빈)’ 도전은 계속된다
  2. 2“감독님이 먹으라고” 정수진, 내막 폭로…유도회 “선수관리·운영체계 점검” 사과
  3. 3불안한 모레노호 우즈벡전 반등할까
  4. 4아시안게임 폐막…한국 金 39개, 44년 만에 최소
  5. 5공은 웃었고 활은 울었다…경기운영·숙소는 빵점 대회
  6. 6작은 체격·부상 딛고 金 “LA올림픽서 그랜드슬램 이룰 것”
  7. 7“의도한 거라면 안 좋다” 축구 금메달 시상식서 제때 오르지 못한 태극기
  8. 8AG 4연패 위업 축구 대표팀, 병역 관련 언행 논란
  9. 9스포츠클라이밍 서채현, 한국 선수단 폐회식 기수
  10. 10‘단체전 대역전극’ 펜싱 2관왕 오상욱, 한국선수단 MVP
우리은행
커피도시 부산 '카페 열전'
도토리 숲 언덕서 ‘휴식 한 모금’…바리스타과 겸임교수 깊은 손맛
부산을 K-팝 성지로
150년史 부산항 무대 삼은 아레나, 세계 어디에도 없는 K-팝 명소로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