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에도 부울경 지역 대학 출신자 가운데 국내 대기업에서 대표이사로 여전히 상당수 인원이 활동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헤드헌팅 전문업체 유니코써치는 올해 국내 1000대 기업에서 대표이사 타이틀을 가진 최고경영자(CEO)는 1380명이었고 이중 부울경 지역에 소재한 대학 중 5명 이상의 CEO를 배출한 곳은 부산대 동아대 경남대 부경대 네 곳이었다고 25일 밝혔다.

부산대는 29명, 동아대는 14명, 경남대는 8명, 부경대는 6명이었다. 부산대는 비수도권대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 전국 단위에서도 서울대(188명), 연세대(113명), 고려대(107명), 한양대(59명), 서강대(42명), 성균관대(38명), 중앙대(31명)에 이어 8위였다. 2022년과 지난해 전국 5위를 기록한 것에 비하면 올해 순위는 약간 밀렸다.

올해 반기보고서 기준 부산대 출신 최고경영자 중에는 LG전자 조주완(1962년·기계공학과) 사장이 대표적이다. 또 최근 CJ지주사 대표이사로 이동한 CJ CGV 허민회(1962년·회계학과) 대표이사도 대표적인 부산대 출신 인사다. 이외에 경제학과 출신인 GS 홍순기 사장, 전산통계학과 출신인 포스코DX 정덕균 사장, 고려아연 대표이사인 박기덕 사장은 경영학과 출신이다.

동아대(비수도권대 3위, 전국 15위) 중에서는 넥센타이어와 넥센에서 대표이사를 맡고 있는 넥센그룹 강병중 회장(법학)을 비롯해 경동나비엔 손연호 회장(공업경영학), 평화산업 황순용 부회장(경제학), 엠케이전자 현기진 사장(경영학), 대웅제약 이창재 대표이사(중문학) 등이 포함됐다.

부경대(부산수산대 포함)는 6명의 CEO를 배출했다. 성우하이텍 이문용 사장(기계설계학), 서연이화 강용석 대표이사(기계공학), 동원F&B 김성용 대표이사(수산경영학) 등이 부경대 출신이다.

경남대 출신 가운데에는 한국철강 문종인 사장(경영학), 퍼시스 배상돈 사장(산업공학) 등이 있다. 현대자동차 이동석 대표이사는 울산대 경제학과 출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