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뉴스 분석] 롯데 CEO 21명 교체…“초유의 고강도 인사로 위기설 타파”

최대규모 ‘혁신인사’

  • 정옥재 기자 littleprince@kookje.co.kr
  •  |   입력 : 2024-11-28 14:53:36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신동빈 회장 장남 신유열 전무 
- 그룹 부사장 승진, 경영전면에

- 화학군 10명 등 CEO 36% 교체
- 그룹 60대 이상 임원 80% 퇴진

롯데그룹은 그룹 핵심 축인 화학군 대표이사(CEO)를 대거 교체하는 등 인사 혁신을 통해 위기 돌파에 나섰다. 화학군 대표이사 10명을 교체했다. 롯데는 이번 인사를 통해 전체 임원 규모를 지난해 말보다 13% 줄였고 그룹 전체 CEO도 36%인 21명을 교체했다. 이는 역대 최대 규모다. 이번 정기 인사로 신동빈 회장의 장남인 신유열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 전무는 부사장으로 승진해 경영 전면에 나선다.
롯데 CI
■그룹 인사 ‘초강수’

롯데는 28일 롯데지주 포함 37개 계열사 이사회를 열어 2025년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우선 그룹 컨트롤 타워인 롯데지주는 경영혁신실장 노준형 부사장을 사장으로 승진시켰다. 롯데는 “그룹 전반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조정하고 강력한 혁신 드라이브를 추진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노 사장이 맡은 경영혁신실은 기존 경영혁신실과 사업지원실을 통합한 조직이다. 통합 경영혁신실은 그룹사 비즈니스 구조 조정과 혁신의 중심축으로 기능한다는 게 롯데 설명이다. 노 사장은 롯데이노베이트(옛 롯데정보통신) 출신으로 메타버스, 전기자동차 충전 사업, 자율주행 등 그룹의 신사업과 IT 전환을 주도한 바 있다.

롯데는 화학 사업 포트폴리오 전환을 가속화하기 위해 롯데케미칼 첨단소재 대표이사 이영준 부사장을 사장으로 승진시켜 롯데 화학군 총괄대표를 맡겼다. 이 사장은 롯데케미칼 기초소재 대표이사를 겸임하면서 기초화학 중심 사업을 고부가가치 스페셜티 중심 사업구조로 신속하게 전환하는 작업을 진두지휘한다. 이 사장은 삼성종합화학 출신으로 제일모직 케미칼 연구소장, 삼성SDI PC사업부장을 역임했다. 롯데 화학군을 이끌었던 이훈기 사장은 실적 부진을 이유로 용퇴한다.

■화학군 CEO 10명 교체

신유열 롯데그룹 신임 부사장
롯데 인사는 체질 개선 및 쇄신을 위해 대대적으로 임원을 교체하고 임원 수도 크게 줄였다. 코로나 팬데믹 시기인 2021년 임원 인사보다 더 큰 폭이다.

롯데는 화학군 13명의 CEO 가운데 지난해 선임한 롯데알미늄,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LC USA의 대표를 제외한 10명 모두를 교체했다. 롯데 화학군 HQ CTO(기술전략본부장) 황민재 전무가 부사장으로 승진해 롯데케미칼 첨단소재 대표이사로, 롯데이네오스화학 대표이사 정승원 전무가 부사장으로 승진해 롯데정밀화학 대표이사로 기용된다. 약 30%에 달하는 롯데 화학군 임원들이 퇴임한다. 60대 이상 임원의 80%가 물러난다.

호텔롯데는 법인 내 3개 사업부(롯데호텔 롯데면세점 롯데월드) 대표이사가 전부 물러나는 초강수를 두며 본격적인 경영체질 개선에 나선다. 신동빈 롯데 회장 외아들인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 신유열 전무는 이번에 부사장으로 승진하며 경영 전면에 나선다. 앞으로 신 부사장은 바이오CDMO(의약품 위탁개발생산) 등 신사업의 성공적 안착과 핵심 사업의 글로벌 시장 개척을 본격 주도하면서 그룹이 지속가능하게 성장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는 데 일조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롯데는 설명했다. 

롯데그룹은 또 이날 오후 기관투자자 설명회를 열어 위기설 불식에 주력했다. 롯데쇼핑은 15년 만에 7조6000억 원 규모의 보유 토지 자산에 대한 재평가에 나섰다. 재평가가 이뤄지면 보유 토지 자산 가치를 늘려 그룹 재무 여건과 유동성을 한층 개선할 전망이다. 앞서 롯데케미칼은 그룹 상징인 롯데월드타워를 담보로 시중은행에서 보증받아 회사채 신용도를 보강하는 조건으로 사채권자들과 협의해 재무 관련 특약 사항을 조정할 계획이다. 회사채에 롯데월드타워를 담보로 은행 보증을 추가하면 해당 채권은 은행 채권의 신용도만큼 신용도가 보강되는 효과가 있다는 게 그룹 측 설명이다. 

한편 롯데케미칼을 비롯한 계열사 종목 주가가 강세를 보였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서 롯데케미칼은 전장보다 4.68% 오른 6만9400원에 장을 마쳤다. 롯데지주는 전날보다 3.59% 오른 2만1650원, 롯데쇼핑은 3.74% 오른 5만8200원을 기록하며 롯데그룹 종목 전반이 나란히 올랐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HD현대중공업 올해 임단협 잠정합의안 부결노사 갈등 커질 듯
  2. 2금융권 광범위 AI 공격 “해킹 시도 더 많을 수도”
  3. 3“이래서 당첨 힘들었나”… 최근 5년간 민간아파트 부정 청약 1669건
  4. 4“의도한 거라면 안 좋다” 축구 금메달 시상식서 제때 오르지 못한 태극기
  5. 5[속보] “법 위반한 적 없어” 김상욱 울산시장 첫 경찰 출석
  6. 62026 진주남강유등축제 화려한 개막…18일까지 ‘빛의 향연’
  7. 7오세훈, 영화 암살자(들) ‘탄흔 티켓’에 “문화 품격 훼손”
  8. 8"차명계좌 적발, 작년 이후 총 3471건…NH농협 가장 많아"
  9. 9[단독]서지영 “기보, 본사는 부산에 두고 부산 기업은 심각한 홀대"
  10. 10“술값 내라” 여러 차례 여자친구 때릴 듯 위협한 20대 집유
  1. 1오세훈, 영화 암살자(들) ‘탄흔 티켓’에 “문화 품격 훼손”
  2. 2[단독]서지영 “기보, 본사는 부산에 두고 부산 기업은 심각한 홀대"
  3. 3[속보]민주당, 국힘 집회에 “극우 유튜버들 박수 세례에 중독된 장동혁”
  4. 4李대통령, 금융기관 개인정보 유출에 “철저 조사 지시”
  5. 5'좌아하게'? 다시 논란 부른 이 대통령 SNS 정치
  6. 6김민석 “차기 총선 주 싸움터는 한강 아니라 낙동강”
  7. 7李대통령, ‘정청래 그만 괴롭히라’는 글에 “괴롭힌 거 아냐”
  8. 8軍 “北, 동해상으로 미상 발사체 발사”
  9. 9추미애 “김지용, 언제든 국민과 정의에 등 돌릴 수 있는 자”
  10. 10靑, 北 탄도미사일 발사에 긴급회의…“안보리 위반, 즉각 중단 촉구”
  1. 1금융권 광범위 AI 공격 “해킹 시도 더 많을 수도”
  2. 2“이래서 당첨 힘들었나”… 최근 5년간 민간아파트 부정 청약 1669건
  3. 3"차명계좌 적발, 작년 이후 총 3471건…NH농협 가장 많아"
  4. 4알래스카 LNG 프로젝트 둘러싼 한·미 불협화음 언제까지 이어지나
  5. 5정부의 농축산물 할인 지원 예산 급증… 재정 부담 가중될 듯
  6. 6미래대응기금, 국감 쟁점 부상…국회 "재원 지속가능 의문"
  7. 7카카오 월4900원 멤버십 출시…네이버 쿠팡과 3파전
  8. 8SK지주 최태원 지분율 3% 하락…최 회장 재산분할 자금 충당
  9. 9웰컴저축은행도 정보유출…법인고객 정보 2200건 추정
  10. 10"산업용 차등요금제, 기업의 지역이전 효과 극히 불투명"
  1. 1HD현대중공업 올해 임단협 잠정합의안 부결노사 갈등 커질 듯
  2. 2[속보] “법 위반한 적 없어” 김상욱 울산시장 첫 경찰 출석
  3. 32026 진주남강유등축제 화려한 개막…18일까지 ‘빛의 향연’
  4. 4“술값 내라” 여러 차례 여자친구 때릴 듯 위협한 20대 집유
  5. 5AI 성착취물 텔레그램방 ‘그놈’…잡고 보니 경찰관
  6. 6부산·울산·경남 일부 비…낮 최고 23∼26도
  7. 7울산바위 배경으로 사진 찍다 추락한 70대 등산객 숨져
  8. 8“차량 흔들린다” 술 취해 소화기로 버스기사 폭행한 60대
  9. 9"친구가 총기 들고 탈영"…허위 신고한 20대 벌금 500만 원
  10. 10ADHD 치료제 처방 2년 새 38% 급증…“공부 잘하는 약 없어”
  1. 1“의도한 거라면 안 좋다” 축구 금메달 시상식서 제때 오르지 못한 태극기
  2. 2‘단체전 대역전극’ 펜싱 2관왕 오상욱, 한국선수단 MVP
  3. 3[속보] '짜릿한 역전극' 14세 최지운, AG 요트 소년부 금메달
  4. 4이우석, 양궁 리커브 남자 개인전 金…단체전까지 2관왕
  5. 5태권도 송다빈, 여자 67㎏초과급 금메달…겨루기 첫 金 수확
  6. 6한국, AG 남자 축구 4회 연속 금메달…결승 한일전 1-0 승리
  7. 7서채현, 아시안게임 스포츠클라이밍 여자 리드 금메달
  8. 8송교창·최준용 빠진 KCC…‘루이스 킹’ 희망될까
  9. 9KLPGA 대회 처음 부산서 여는 HJ重… “지역과 상생할 것”
  10. 10메치고 쏘고…한국 유도·양궁 ‘금빛 데이’
우리은행
커피도시 부산 '카페 열전'
도토리 숲 언덕서 ‘휴식 한 모금’…바리스타과 겸임교수 깊은 손맛
부산을 K-팝 성지로
150년史 부산항 무대 삼은 아레나, 세계 어디에도 없는 K-팝 명소로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