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협성건설 ‘테넌바움294Ⅱ’ 1위
- 5억대 단지 3곳과 큰폭 가격차
- 1순위 경쟁률도 지역격차 뚜렷
수도권과 지방 분양시장 양극화가 심화하는 상황에서 올해 부산지역 아파트 분양가와 청약 경쟁률도 입지와 선호도에 따라 격차가 컸던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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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의 한 아파트단지 전경.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음. |
9일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부산에서 청약한 아파트 19곳을 분석한 결과 112㎡(34평형) 기준 가장 가격이 높았던 곳은 ‘수영구 테넌바움294Ⅱ(후분양)’ 20억4272만 원으로 조사됐다.
지난 2월 협성건설이 수영구 민락동에 시공한 테넌바움294Ⅱ는 평당 분양가 6008만 원으로 올해 부산에서 가장 높은 분양가를 기록했다.
지난 10월 SK에코플랜트가 시공한 수영구 광안동 ‘드파인광안’이 11억6824만 원, 7월 대우건설이 맡은 동구 범일동 ‘블랑써밋74’가 11억1350만 원으로 뒤를 이었다.
모두 하이엔드 브랜드를 내걸어 고급화를 표방한 곳들로 바다 전망을 갖고 있는 점이 특징이다. 지나치게 높은 분양가에 미분양 우려가 나왔고 실제 테넌바움은 청약 1순위 경쟁률이 0.1%대에 그치면서 분양가 대폭 할인에 나서기도 했다. 드파인광안은 올해 부산에서 가장 높은 청약 경쟁률인 13.13대 1을 기록했다. 블랑써밋의 경우 1순위 경쟁률은 1.04대 1을 나타냈다.
올해 분양한 아파트 중 가격이 낮았던 곳은 기장군 장안읍 ‘장안지구디에트르디오션’(5억1782만 원), 사상구 괘법동 ‘보해썬시티리버파크’(5억3176만 원), 사하구 감천동 ‘사하경남아너스빌시그니처’(5억4740만 원)으로 집계됐다. 세 곳의 청약경쟁률은 1대 1에 미치지 못하면서 얼어붙은 분양시장 분위기를 실감케 했다.
1순위 경쟁률만 놓고 보면 드파인광안에 이어 부산진구 양정동 ‘양정롯데캐슬프론티엘’(7.89대 1), 금정구 부곡동 ‘더샵금정위버시티’(2.78대 1), 수영구 광안동 ‘광안센텀비스타동원’(2.59대 1)이 상대적으로 흥행했다. 다만 19곳 가운데 경쟁률이 1대 1에 미치지 못하는 곳이 11곳에 달했다.
부동산서베이 이영래 대표는 “건축비 상승으로 분양가 상승세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구축 아파트값은 떨어지는 추세라 전체 시장을 놓고 보면 가격 양극화는 지속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청약에 실패한 아파트의 상당수가 미분양으로 남아 있다. 할인 분양도 하지만 물량 해소는 더딘 상태다. 청약 시장 양극화도 한동안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