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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시총 톱10, 4년새 100조 이상 증발

美·日·대만과 영업익·주가 비교…4개국 중 한국만 유일하게 줄어

  • 정옥재 기자 littleprince@kookje.co.kr
  •  |   입력 : 2024-12-11 10:5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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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미국 일본 대만 4개국의 시가총액 상위 10개사 영업이익과 주가를 비교한 결과, 한국 기업들만 유일하게 4년 전에 비해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4년간 미·일·대만 시총 상위 10대 기업들 시총이 53~107% 급증할 때 한국은 12.7% 쪼그라들었고 영업이익 역시 남들이 116~123% 급증하는 사이에 한국만 20% 감소했다. ‘12·3 비상계엄 사태’가 발생한 이후에는 그 격차가 훨씬 더 크게 벌어지고 있는 중이다.
한국 미국 일본 대만 시가총액 상위 10곳 4년간 상황 비교. CEO스코어 제공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는 한국 미국 일본 대만 4개국 시총 상위 10개사의 지난 2020년 말부터 지난달 말까지 최근 4년간 시총과 실적을 조사한 결과 한국 기업들만 유일하게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11일 밝혔다.

지난달 말 현재 국내 시총 상위 10개사의 시총은 735조4202억 원으로, 2020년 말 842조8808억원에 비해 12.7%가 감소했다.

반면 미국 일본 대만(각국 통화 기준)의 시총 상위 10개 기업들은 모두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미국은 9조2749억 달러에서 19조1891억 달러로 106.9% 급증했으며 일본도 114조6357억 엔에서 175조7745억 엔으로 53.3% 증가했다.

대만 역시 같은 기간 19조5653억 대만 달러에서 35조7789억 대만 달러로 82.9% 늘어났다. 원화로 환산하면 2020년 말 10개사 시총 규모가 756조5917억 원으로 한국의 842조8808억 원보다 10.2%가 작았다. 하지만 지난달 말에는 1534조5553억 원으로 급증하며 735조4202억 원으로 쪼그라든 한국의 2.1배에 달했다.

시총뿐 아니라 영업이익 면에서도 한국 기업들만 유일하게 뒷걸음질쳤다. 한국 시총 10대 기업의 영업이익 총액은 2020년 44조3132억 원에서 올해 35조3121억 원으로 20.3% 감소했다. 반면 미국은 2238억 달러에서 4921억 달러로 119.9% 급증했고 일본도 5조4889억 엔에서 11조8714억 엔으로 116.3%, 대만 역시 6517억 대만달러에서 1조4523억 대만 달러로 122.8% 급증하며 한국 기업들과 대비를 이뤘다.

국가별 시총 1위 기업만 놓고 봐도 결과는 비슷했다. 한국의 삼성전자는 2020년 483조5524억 원이었던 시가총액이 지난달 말에는 323조5622억 원으로 33.1% 줄었고 영업이익도 27조7685억 원에서 6조5670억 원으로 76.4% 감소했다.

반면 미국 애플은 시가총액이 2조2560억 달러에서 3조5874억 달러로 59.0% 늘었으며 같은 기간 영업이익도 663억 달러에서 1232억 달러로 85.9% 급증했다. 일본 도요타자동차 역시 시가총액이 25조9637억 엔에서 40조3009억 엔으로 55.2% 증가했고 영업이익도 2조3992억 엔에서 5조3529억 엔으로 123.1% 늘었다. 대만 TSMC 역시 시가총액이 13조7431억 대만 달러에서 25조8290억 대만 달러로 87.9% 늘었고 영업이익은 3727억 대만 달러에서 9215억 대만 달러로 147.2% 폭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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